개인적으로 요리 게임을 좋아한다. 장사하는 재미와 화려한 음식을 만들어가는 즐거움 때문이다. 식재료를 자르고 섞고 볶는 등 실제 요리하는 것과 동일한 과정을 밟아나가는 게임 특성상 가상 현실 vr 게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가 아닌가 싶다.
그 동안 쿡 아웃, 쿡 시뮬레이터 vr 등등 다양한 vr 요리 게임들을 플레이 해왔다. 이번에 구매한 건 클래시 오브 셰프 vr (Clash of Chefs VR) 게임이다. 예전에 구매했다가 진짜 주방에서 일하는 느낌때문에 현타 와서 환불했었다. 일하고 집에 와서 피곤해 죽겠는데 게임에서까지 일해야 하나.. 뭐 이런 느낌?
근데 다른 vr게임들과는 살짝 다른 게임성과 나름의 재미는 있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재구매했다. (메타 퀘스트 한국 스토어에 없어서 vpn 써서 일본 스토어에서 구매함.)
현실감 넘치는 요리 체험 클래시 오브 셰프 vr (Clash of Chefs VR)

가장 중요한 건 타지 않게 타이밍을 맞춰야 한다는 것. 썰고 플레이팅 하는 건 실수 요소가 별로 없다. 뭐든 불이 들어간 조리 과정에서는 타지 않게 조리하는 게 중요하다. 오버쿡해서 음식을 태울 경우 손님한테 나갈 수가 없다.
다양한 게임 모드, 다양한 레스토랑

모드는 캠페인, 무한, 캐주얼 3가지가 있다.
캠페인– 스테이지를 한판 한판 클리어해가는 모드. 주문이 밀리면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 진짜 주방에서 일하는 느낌 제대로다. 1회차 구매때 환불 주범.
무한– 말 그대로 무한 모드. 끝없이 들어오는 주문에서 최대한 오래 살아남으며 최고 점수를 내는 모드. 3번 실패시 끝남.
캐주얼– 시간 제한 없이 여유만만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드. 일종의 연습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실력을 키워 본게임 공략 중이다.

레스토랑은 미국,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4종류다. 개인적으로 일본 레스토랑이 제일 재미있는 듯.

조리대 앞에 주문받은 메뉴들이 보이면 손님이 주문한 메뉴에 맞게 조리해야 한다. 정확한 재료와 정확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야 하고 손님들이 너무 기다리지 않도록 스피드에도 신경써야 한다.
손님의 얼굴 표정 아이콘으로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 초록 미소가 뜨면 대만족. 보라색 화난 표정은 형편없다는 의미.

완성된 요리를 선반 위에 올리면 웨이터가 알아서 들고 가서 손님에게 서빙한다. 난 그저 열심히 음식만 만들면 된다.

음식을 잘못 만들면 웨이터가 한심한 표정을 지으며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려주며 가져가지 않는다.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 도구들을 다루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간 제한 없고 게임 오버 걱정 없는 캐주얼 모드.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모드다. 여유만만 요리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쌓여 있는 주문 콜을 보면 나도 모르게 손이 빨라질 수 밖에 없다. 역시 요리 게임은 정신없이 손이 바빠야 재미있다.

모든 손님들이 초록 미소를 띄우며 만족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클래시 오브 셰프 vr (Clash of Chefs VR) 총평
주방에서 여러 조리 기구를 다루며 바쁘게 요리하는 재미가 있다. 정교한 플레이팅이나 세세하고 높은 정확도를 요구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주방 속에 있는 공간감도 훌륭하고 각 나라 레스토랑 테마에 맞는 다양한 메뉴와 조리방법들이 흥미진진하다. 한글화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 나처럼 요리 게임 덕후라면 한번쯤 시도해봐도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