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영화 추천, 눈물나게 슬픈 영화 10편

안녕하세요, 영화를 사랑하는 제나입니다. 저는 스릴러, 액션, 수사물같은 장르를 제일 좋아하지만, 가끔씩은 슬픈 영화가 땡길때가 있습니다. 미칠듯이 슬픈 영화를 보고 한바탕 펑펑 울고나면 뭔가 가슴속에 쌓여있던 감정의 찌꺼기가 씻겨나가는 느낌이 들면서 개운해지는 거 같거든요.

 

가족들이랑 같이 있을때 그러면 ‘무슨일있냐, 왜그러냐’ 부담스러운 관심을 받을 수도 있고, 맘놓고 펑펑 울기도 어렵죠. 슬픈 영화는 혼자 있을때 맘껏 몰입하면서 보는 걸로.  다행히 저는 혼자 살아서 그런 부분에서는 자유롭네요. ㅎㅎ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ㅠㅠ 본론으로 넘어가서 오늘은 제가 감상했던 영화들 중에서 추천드리고 싶은 감동적이고 눈물나게 슬픈 영화 10편을 포스팅해볼까 해요. 스포는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눈물나게 슬픈 영화 10편


슬픈 영화 추천, 눈물나게 슬픈 영화 10편

파이란 (Failan)

2001년 4월 28일 개봉, 러닝타임 116분, 송해성 감독작품, 최민식, 장백지 출연.



 

간단줄거리 / 삼류건달 강재는 과거 돈을 받고 중국인여성과 위장결혼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강재는 가난에 찌들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다가 친구 용식의 죄를 뒤집어쓰는 조건으로 거액을 제의받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강재를 찾아온 파이란. 강재는 파이란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고 용식의 제안을 거절하는데…

 

가슴아프고 절절한 사랑이 먹먹함을 안겨주는 작품이죠. 마지막 최민식의 오열장면은 정말… 최민식이 출연한 영화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영화에요. 새드엔딩의 절정을 보여주는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The Most Beautiful Goodbye)

2011년 4월 20일 개봉, 러닝타임 125분, 민규동 감독작품, 배종옥, 김갑수, 김지영, 유준상 출연.


 

간단줄거리 / 평범한 주부 인희. 어느날 몸에 통증이 찾아오고 의사남편은 약이나 먹으라며 시큰둥해합니다. 딸은 직장생활로 바쁘고, 아들은 여친과 노느라 정신없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치매걸린 시어머니까지 돌보던 인희에게 찾아온 것은 암 진단. 가족들은 충격을 받고 인희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인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는데…

 

노희경 작가의 동명의 원작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이죠. 인희가 암진단을 받은 뒤에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명대사를 치는데, 휴지없이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최루성 가족영화입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고자 하지만,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효도는 바로 지금! 살아계실때 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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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월드 (A Perfect World)

1994년 1월 15일 개봉, 러닝타임 138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작품, 케빈 코스트너,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라 던, T. J. 로더 출연.


 

간단줄거리 / 과거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적이 있는 탈옥수 버치와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는 소년 필립. 탈옥수 버치는 소년 필립을 인질삼아 도주하고 형사 레드와 샐리가 뒤를 쫓습니다. 탈옥수와 인질 관계였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고, 상처를 함께 치유해 나가면서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친부자처럼 친해지게 되는데…

 

믿고보는 클린트이스트우드 감독 연출에 리즈시절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주는 케빈 코스트너,  아역  T.J. 로더까지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로드무비 형식의 영화입니다. 감동과 재미가 함께 하는 작품.


 

이프온리 (If Only)

2004년 10월 29일 개봉, 러닝타임 96분, 길 정거 감독작품, 제니퍼 러브 휴이트, 폴 니콜스, 톰 윌킨슨, 다이아나 하드캐슬 출연.


 

간단줄거리 / 이안은 여친 사만다가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합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이안은 옆에 있는 사만다를 보고 기뻐하지만, 같은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운명은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녀와의 마지막 하루. 이안은 사만다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겠다고 결심합니다..

 

긴 여운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소중한 것은 잃어봤을때 더 뼈저리게 느껴지는 법이죠.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최선을 다해 사랑하세요.


 

토이스토리3 (Toy Story 3)

2010년 8월 5일 개봉, 러닝타임 102분, 리 언크리치 감독작품,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앤 쿠삭 목소리 출연.


 

간단줄거리 / 앤디가 대학에 들어가고, 앤디에게 사랑받았던 장난감들은 탁아소에 기증됩니다. 탁아소는 음모와 권력이 지배하는 인간세상과 다를 게 없는 모습을 보이고, 토이들은 앤디가 여전히 자신들을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합니다.

 

초중반까지 너무너무 유쾌하고 즐겁게 보다가 후반부부터는 꺼이꺼이 목놓아 울었던 애니메이션 영화에요. 토이들이 소각장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애쓰다가 방법이 없다는 걸 알고 서로의 손을 꼭 잡는 장면과, 앤디가 토이들을 하나하나 보니에게 설명해주는 장면은 정말….

 

아이 앰 샘 (I Am Sam)

2002년 10월 18일 개봉, 러닝타임 132분, 제시 넬슨 감독작품, 숀 펜, 다코타 패닝, 미셸 파이퍼, 다이앤 위스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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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줄거리 / 지적장애가 있는 샘은 7살 아이의 지능을 갖고 있습니다. 샘의 딸 루시는 아빠보다 본인의 지능이 더 높아질까 두려워 공부를 게을리 하게 되고, 샘은 아버지로써 자격이 없다는 복지기관의 판단에 의해 양육권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샘은 딸 루시를 되찾기 위한 법정싸움에 나서게 됩니다.

 

지능이 낮아도 아버지는 아버지입니다. 딸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 샘의 눈물겨운 노력이 감동적으로 펼쳐집니다. 숀펜,미셸파이퍼에 다코타 패닝까지.. 캐스팅도 완벽한 영화죠.


 

하모니 (Harmony)

2010년 1월 28일 개봉, 러닝타임 115분, 강대규 감독작품, 김윤진, 나문희, 강예원, 정수영 출연.


 

간단줄거리 / 교도소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여죄수들이 있습니다. 아기가 18개월이 되면 입양보내야 하는 정혜,의붓아버지에게 몹쓸 짓을 당하다 실수로 의붓아버지를 살해하게된 유미, 자신이 아끼던 제자와 남편이 불륜관계인 것을 알게된 뒤 그들을 차로 치어 죽게만든 사형수 문옥, 헤드락을 걸었는데 그만 목이 돌아가 살인범이 된 연실 등등.. 이들이 모여 합창단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감독이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목표는 사람을 울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대놓고 신파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추천목록에 넣을까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어쨋든 슬프고 눈물나는 영화인건 확실합니다. 영화적 재미도 좋은 편이고, 아름다운 음악은 덤이죠.


 

아일라 (Ayla)

2018년 6월 21일 개봉, 러닝타임 123분, 잔 울카이 감독작품, 김설, 이스마일 하지오글루, 이경진, 체틴 테킨도르 출연.

 



 

간단줄거리 /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의 슐레이만 부사관은 버려진 한국의 5살소녀를 발견합니다. 소녀에게 아일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두 사람은 친부녀지간처럼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뒤 슐레이만은 터키로 돌아가야하고,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죠. 슐레이만은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아일라를 잊지 않고.. 60년이 지난 뒤 아일라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완성도가 그리 높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그런지 몰입도는 높습니다. 아일라와 슐레이만의 만남과 이별.. 엔딩장면에서는 폭풍감동이 밀려옵니다. 터키를 왜 형제의 나라라고 부르는지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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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머스비 (Sommersby)

1993년 2월 20일 개봉, 러닝타임 113분, 존 아미엘 감독작품, 조디 포스터, 리차드 기어, 제임스 얼 존스, 윌리엄 윈돔 출연.


 

간단줄거리 / 남북전쟁에 참가했던 써머스비가 돌아오지 않고, 마을사람들과 아내 로렐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써머스비가 돌아오는데, 폭력적이고 일도 하지않는 0점짜리 남편의 모습에서 로맨틱하고 일도 열심히 하는 멋진 남편으로 180도 바뀐 모습을 보입니다. 과연 써머스비는 진짜 로렐의 남편 써머스비가 맞을까요?

 

원작은 1982년작 ‘마틴기어의 귀향’이라는 프랑스 영화입니다. 조디포스터와 리차드기어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감동적인 명작영화입니다. 조디포스터의 재판씬은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알파: 위대한 여정 (Alpha)

2018년 작품, 러닝타임 96분, 알버트 휴즈 감독작품, 코디 스밋 맥피, 나타샤 맬스, 레오노어 바레라 출연.


 

간단줄거리 / 2만년전 유럽, 들소사냥에 나선 족장의 아들 케다는 사냥을 하던 중 들소에게 쫓기다 절벽밑으로 떨어지고 족장들과 부족들은 케다를 포기합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케다는 늑대무리에게 쫓기다 늑대무리의 두목 알파를 칼로 찌르게 되는데, 늑대무리들이 물러나고 둘만 남은 상태에서 케다는 알파를 정성껏 치료해주고, 알파도 케다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는 케다와 케다 옆을 떠나지 않으려는 알파.. 둘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인간과 늑대의 끈끈한 우정과,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험난한 여정속에서 성장해가는 케다의 모습이 많은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제가 강아지를 키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슬프고 감동적으로 와닿았던 영화였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상 눈물나게 슬픈 영화 추천이었구요, 소재가 그래서 그런지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중에도 계속 감정소모가 많이 되는 느낌이라 좀 힘들어지네요 ㅎㅎ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구요. 아래 제가 추천드리는 다른 작품들도 한번 감상해 보세요. ^^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