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구운고등어 후기, 전자렌지 2분 고등어구이

회사에서 일은 안하고 한가롭게 이웃님들의 포스팅을 구경하며 여유를 즐기던 중, 한 이웃님 포스팅에서 맛있는 고등어구이 사진을 보게 되었어요.

 

고등어구이 먹자고 맛집 찾아다니기는 싫고, 택배로 시켜먹자 마음먹고 열심히 검색하다보니 ‘삼선구운고등어’ 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이미 구워진 채로 진공포장되어 있고 전자렌지 2분만 돌리면 된다는 말에 급 솔깃해졌습니다. 주방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저도 쉽게 해먹을 수 있겠다 싶었죠.

 

‘그래 이참에 배달음식 그만먹고 반찬이랑 뚝딱 만들어서 집밥의 세계로 진출해 보는거야!!! 넌 할 수 있어.’ 

야무진 각오로 결제버튼을 눌렀습니다. 또 다시 지키지도 못할 저와의 약속을 하고 말았네요. ㅠㅠ

 

삼선구운고등어 구매후기


삼선구운고등어 후기, 전자렌지 2분 고등어구이

 

삼선구운고등어는 오픈마켓에서 구매했구요. 가격은 130g x 10팩 30000원. 1팩에 3000원꼴이네요.

 

대형마트에서 고등어 가격이 400~500g 정도 사이즈가 보통 2500~3000원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약간 비싸게 느껴지긴 해요. 하지만, 이런 제품은 가성비보단 편리함으로 접근하는 개념인지라, 가격은 그렇게 신경쓰진 않았어요.

 





 

아이스박스에 담겨 배송되었구요. 층층히 아이스팩을 아끼지 않고 넣어서 하나도 녹지 않고 잘 도착했어요. 한 팩씩 먹기 좋게 잘 포장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이미 구워져 있는 상태에서 진공포장된 제품이구요. 원산지는 노르웨이산 고등어라고 합니다. 노르웨이는 청정해역으로 잘 알려져 있고,수산시스템도 세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국내산이 아니라도 큰 거부감은 안들었어요.



조리방법은 간단해요. 포장을 열고 고등어를 꺼내서 전자렌지 그릇에 담아 2분을 돌려주시면 되구요. 전자렌지가 없다면 팩을 뜯지 않고 끓는물에 5분간 데워드시는 두번째 방법도 있어요. 두번째 방법은 캠핑갔을때 유용하게 쓰일거 같네요. 저는 귀찮은 건 딱 질색이기 때문에 전자렌지 2분 조리에 도전!



팩에서 꺼내서 전자렌지에 넣기 전 상태에요. 뼈는 제거된 순살이네요.

이미 구워진 상태라 꼬리부분에 기름기가 살짝 응고된 모습이 보입니다.

접시를 넣고 전자렌지용 뚜껑을 올려준 뒤 2분간 돌렸어요.

맛있는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했어요.

 



완성된 모습. 후라이팬에 생선비린내 맡아가면서 힘들게 굽지 않아도 2분만에 노릇노릇한 고등어구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데코나 플레이팅 같은 인위적인 연출은 안하는 걸로~. (귀찮은 거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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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점 뜯어서 먹어보니 간도 너무 짜지 않고 적당했어요. 이미 구워진걸 전자렌지에? 제품 구매전에 살짝 의구심도 들었던 게 사실이에요. 식은 치킨을 전자렌지에 돌렸을때 살은 푸석해지고 겉은 눅눅해지고 세상 맛없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 그런 맘이 들었죠.

하지만, 전자렌지에 돌렸는데도 후라이팬에서 기름두르고 구운 고등어구이 못지 않았어요. 겉부분이 눅눅하지도 않고 적당한 식감이 유지되었구요. 속은 촉촉하면서 담백해요.  물론 겉부분이 끝내주게 바삭한걸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살짝 아쉬울 순 있을거에요. 그럴때는 후라이팬에 약불로 겉부분만 살짝 구워주면 되겠지만, 후라이팬 쓸거면 굳이 이 제품을 구매할 필요가 없죠.

> 삼선구운고등어 총평 <

 

요리하면서 비린내 안맡아도 되고 후라이팬이나 생선그릴 안써도 되고, 요리후 여러가지 뒷처리 안해도 되서 좋아요. 

그냥 먹을 접시에 바로 담아서 전자렌지 돌리면 끝이라 설겆이 거리도 줄어들구요.

가장 중요한 맛 부분도 만족스러웠어요.

단점은 큰 가시는 없는 대신 살짝 2~3개 정도 잔가시가 있는 점, 양에 비해 살짝 비싼 가격 정도가 되겠네요.

간편함이 모든 단점을 다 커버하기 때문에 다 먹으면 또 주문할 생각이에요. ㅎㅎ

제 돈 주고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