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특별한 형제 후기, 이광수 다시 봤다

이광수, 신하균, 이솜이 출연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를 감상했습니다.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지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의 이야기인데요. ‘방가?방가!’,’달마야,서울가자’,’강철대오:구국의 철가방’ 등을 연출한 바 있는 육상효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지적장애인 박종렬씨과 지체장애인 최승규씨 실존인물들의 사연을 담은 실화바탕의 영화입니다. 힘든 현실속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후기


나의 특별한 형제 후기, 이광수 다시 봤다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기본정보

 

장르: 코미디/드라마

 

감독: 육상효

 

출연: 신하균,이광수,이솜,박철민,권해효,길해연,김경남,김중기

 

상영시간: 114분

 

감독: 육상효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줄거리 

 

– 줄거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내용 누설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결말 부분은 최대한 제외했습니다.

 

지적장애인 동구(이하 이광수)는 지체장애인 세하(이하 신하균) 없이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신하균 역시 목 아래로는 아무것도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 상태. 신하균이 못하는 몸쓰는 일은 이광수가 맡아서 하고, 이광수가 잘 모르는 머리쓰는 일들은 신하균이 맡아서 합니다.

친형제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20년 넘게 동고동락해온 사이입니다.



 

“형아! 형아는 안 떠날거지?”

 

“니가 휠체어 안 밀어주면 아무데도 못 가는데 어떻게 가.”

 

복지시설 ‘책임의 집’ 신부님이 사망하게 되자, 시설로 들어오던 지원금도 끊기고, 이광수와 함께 생활할 것이 막막해진 신하균은 본인이 장애인인 것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봉사 스펙을 올려준다며 돈을 받습니다. 

 

 



 

 

지능은 낮지만 수영실력 하나만큼은 기가 막힌 이광수. 

 

신하균은 이광수를 수영대회에 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수영코치로 수영장 알바 미현(이하 이솜)을 영입하게 됩니다. 둘이 함께 생활할 임대아파트도 알아보면서 미래를 계획하는 신하균.

 

 



 

수영대회 당일. 이광수는 쾌조의 스타트를 선보이며 유감없이 수영실력을 발휘하지만 갑자기 수영을 하다말고 중간에 멈춰서버립니다. 과거 수영장에 본인을 버리고 간 엄마 생각이 났던 것이죠. 

 

 

화가 난 신하균, 미안한 이광수, 수영코치 이솜. 세 사람은 기분전환도 할 겸 극장 나들이에 나섭니다. 

 

 

“모처럼 극장나들이 한다고 새 신발 신은거에요? 지금?”

 

“알고나 갈구지? 우린 평생 새 신발이거든요?”

 

“못 걷는 것만 억울한거 아니에요. 계속 걷는데 제자리 걸음인거 그거 캐억울해요.”
 

 



 

 
오붓한 극장나들이 이후, 다시 수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는 이광수. 그 와중에 복지시설 ‘책임의 집’은 철거되고, 설상가상 이광수를 버렸던 친엄마까지 나타나면서 위기에 빠진 신하균.

 

 

“생전 안 찾다가 갑자기 장애인자식 찾아오는 사람들 대부분 상속포기서류 도장 찍으라고 들고와요.”

 

“젊은 친구가 말이 좀 심하네”

 

“젊은 친구 아닙니다. 동안이어서 그렇지 보기보다 나이 많아요.”
 

 



 

 
이광수와 계속 함께 하고 싶은 신하균, 그동안 못해준 사랑 자식에게 다 해주고 싶은 이광수 엄마. 두 사람의 입장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결국 법원 재판까지 가게 됩니다. 이광수가 누구랑 살고 싶어하는지가 제일 중요한 재판. 이광수가 누구를 선택할지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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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감상후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특별한 형제의 실화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장애인들의 현실을 과장없이 진솔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구요. 신하균의 연기력이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광수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 몰랐네요. 지적장애인 동구 역을 맡아 눈빛,동작,표정,행동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소화하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더라구요. 

 

 



 

 

신하균,이광수의 열연도 좋았지만 이솜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어요. 막막하고 힘든 20대 취준생의 고민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모습에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기 하나없는 수수한 모습도 너무 좋았구요. ‘나의 특별한 형제’는 재미있고 공감가는 스토리에 유머와 감동을 함께 담은 좋은 영화입니다. 과도한 신파도 없고 중간에 늘어지는 부분도 없구요. 자극적인 영화에 지친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작품이에요.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이광수 연기 정말 잘한다.

 

2.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 

 

3.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다 똑같은 사람이다.

 

4.엔딩장면 폭풍감동. 

 

5.라면이 너무 땡긴다.

 

개인적인 평점 9/10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점은 9점입니다.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감동적이지만 오바하지 않는 힐링영화입니다.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의 마음의 거리가 이 작품으로 인해 조금은 좁혀지길 바라면서, 실제인물 박종렬,최승규씨의 삶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