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 후기, 대략 난감

공포,SF장르 영화 ‘더 보이’를 감상했습니다. 한 소년이 슈퍼히어로들이나 가질법한 강력한 힘을 갖게 되는데, 그 좋은 능력을 인류의 평화를 위해서 쓸 생각은 안하고 사람을 해치는 용도로 쓴다는 내용의 영화인데요.하는 짓이 딱 중2병 걸린 무개념 또라이같더라구요.

영화 더 보이 후기

원제
Brightburn
감독
데이비드 야로베스키
출연
잭슨 A. 던, 엘리자베스 뱅크스, 데이비드 덴맨, 제니퍼 홀랜드
장르/상영시간
공포,SF / 90분
시놉시스
우주에서 온 능력자 소년, 알고보니 악당

영화 더 보이 줄거리

– 줄거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내용 누설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결말 부분은 최대한 제외했습니다. 



알콩달콩 사이좋은 토리(엘리자베스 뱅크스),카일(데이비드 덴맨) 부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 부부에게 한가지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으니 그것은 아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은 것이죠.


그러던 어느날 토리는 숲속에서 한 아기를 발견하게 되고, 집에 데려와 키우게 됩니다. 그 아이가 바로 영화의 주인공 브랜든(잭슨 A. 던)입니다. 브랜든은 양부모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폭풍성장합니다.

더 보이 후기, 대략 난감
부모님 말도 잘 듣고 머리도 좋은 브랜든. 하지만 학교에서는 교우관계가 썩 좋지 않은데요. 같은 반 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선생님의 질문에 척척 대답하는 영특한 브랜든을 친구들이 질투한 것일까요? 같은반 여자애 케이틀린만 브랜든 편을 들어줍니다.


어느날 아버지의 부탁을 받아 잔디깎는 일을 하던 브랜든. 기계가 잘 작동하지 않자 화가나서 잔듸깎기 기계를 던져버리고, 기계 회전날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브랜든은 손을 날속에 집어넣는데 손은 멀쩡하고 회전날만 망가져버립니다.


자신에게 이상한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브랜든은 점점 흑화하기 시작합니다. 닭장안에 있는 닭을 다 태워죽이는가 하면 같은 반 친구 케이틀린의 손목을 부러뜨려버립니다.
어느 날 밤 창고로 향하는 브랜든. 창고 안에서 우주선을 발견하게 됩니다. 토리, 카일 부부가 브랜든이 아기때 타고 온 우주선을 집안 창고 깊숙히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죠.


양엄마 토리는 브랜든에게 모든 걸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줍니다. “널 고아원에서 입양한게 아니라 숲 속 우주선에서 발견해 데려왔다” 라구요. 이 말을 들은 브랜든은 “엄마는 거짓말쟁이”라며 불같이 화를 냅니다.




그길로 케이틀린을 찾아간 브랜든. 손목 부러뜨릴땐 언제고 갑자기 친한척하는 브랜든에게 케이틀린은 공포감을 느끼며 “엄마가 너랑은 말하지 말랬어”라고 말합니다. 알았다며 밖으로 나가는 브랜든.


그날 밤 이후 케이틀린의 엄마는 실종됩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브랜든의 이모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구요. 브랜든의 아빠 카일은 이 모든 일들이 브랜든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하게 되는데, 엄마 토리는 아들 브랜든을 무조건 감싸기에 급급합니다.


 
결국 아빠 카일은 그냥 있다가는 아내와 자신까지 브랜든 손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브랜든을 죽이려고 계획을 짜고 브랜든에게 캠핑을 가자고 하는데.. (줄거리는 여기까지) 중요한 결말은 직접 영화로 확인해 보세요.

영화 더 보이 감상후기

주인공 연기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 연기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주인공 발연기 심합니다)  브랜든이 착한 아이에서 나쁜 악당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너무 설득력이 없습니다. 자기 편 들어주던 같은 반 친구를 별일도 아닌걸로 손목을 부러뜨려 버리질 않나, 어른한테 잔소리 몇마디 들었다고 그냥 죽어벼리질 않나.. 참.. 허허. 
 


 
악역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라면 관객들로 하여금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장치를 깔아둬야 하는데 그런것도 전혀 없으니 전혀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짜임새있게 잘 짜여진 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CG가 엄청 화려한것도 아니고 영상미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우주에서 온 아이가 알고보니 악당이었다.’ 소재는 참신하지만 연출이나 스토리 전개 방식은 전혀 참신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볼려면 악역이든 선역이든 뭔가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하나쯤 있어야 하는데 주인공 캐릭터부터 비호감인데다가 엄마는 민폐캐릭.


또 하나 ‘더 보이’를 보면서 이해가 안되었던 점이 있습니다. 고어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 영화가 어떻게 15세관람가 등급을 받았는지 놀라울 뿐이네요. 얼마전에 본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악인전’보다 훨씬 더 잔인한 듯 합니다. 영등위 등급 선정 기준이 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 느닷없는 흑화.
2. 매력없는 악역.
3. 반전 살짝 있지만 예상 가능한 범주.
4. 이게 왜 15세관람가?
5. 호불호 심하게 갈릴 듯.

개인적인 평점 5.5/10

영화 더 보이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점은 5.5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어두운 장르 영화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기본 평점 7점 깔고 좋게 좋게 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 제가 빠져들만한 부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유도 없고 알것도 없고 그냥 막나갈테야!’ 이런 컨셉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나름 재미있게 보실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저한테는 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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