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향기 후기, 이엘 강경준

이엘,강경준 주연의 한국영화 ‘귀신의 향기’를 감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우 이엘을 좋아해서 제목만 보고 별 생각없이 VOD 결제 버튼을 눌렀는데요. ‘귀신의 향기’라는 제목 밑에 공포라고 장르가 적혀 있어서 ‘이엘이 무섭게 나오는 공포영화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장르는 멜로,코미디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영화 귀신의 향기 후기  

제목
귀신의 향기(scent of ghost)
감독
이준학
출연
이엘,강경준,전수경,성지루,손병호,오윤아,최규환,박진우
관람등급/개봉일
15세관람가 / 2019년 7월3일
장르/상영시간
코미디,멜로,공포 / 93분
시놉시스
재개발이 확정된 낡은 무궁화빌라에서 나가지도 않고 버티고 있는 미모의 여자 귀신. 한 남자를 애타게 기다리는데..

 

영화 귀신의 향기 줄거리 

– 줄거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내용 누설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했습니다. –


꽤 잘사는 부잣집 아들 동석(강경준)은 예쁘고 스타일 좋은 음대생 퀸카 지연(이엘)을 짝사랑합니다. 어느날 한 남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지연을 보게 된 동석은 지연이 도망칠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도 그리 오래 가지 않았으니.. 동석은 이미 유학 일정이 잡혀 있었던 상황에서 지연을 만난 것이죠. 지연은 왜 미리 말 안했냐고 화를 내고 동석은 답답한 마음에 부모님께 지연과 같이 유학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합니다.



동석은 유학 가기전 두 사람만의 언약식을 정성껏 준비하는데요. 왠일인지 지연은 언약식 장소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전화 연락도 되지 않고 답답해 하던 동석은 지연의 집을 찾아가 쪽지 한장과 함께 언약식에서 줄려고 했던 반지를 우유배달 주머니 안에 넣어두고 외국으로 떠납니다. 


그로부터 몇달 후, 재건축이 확정된 무궁화빌라 주민들은 다들 짐을 싸서 이사가기 바쁩니다. 언제 이사갈거냐고 묻는 동네 아줌마의 말에 지연은 절대 못나간다고 버티고, 계속해서 귀찮게 하는 동네 주민들이 짜증났던 지연은 귀신의 모습을 하고 나타나 동네 사람들을 놀라 도망가게 만듭니다.


무궁화빌라 402호에 귀신이 산다는 흉흉한 소문이 동네 전체에 퍼지게 되자 경찰과 swat 특수기동대까지 총동원되지만 지연에겐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상황. 결국 최후의 수단을 쓰게 되는데..


“처녀귀신이야말로 우리 신령님의 전문분야가 아니더냐!”
자신만만한 무속인(손병호). 지연의 집 402호로 들어가게 되는데… 결과는?




무속인마저 가볍게 제압하는 지연. 이승에 있는 사람들을 힘들게 하면서까지 402호를 떠나지 못하던 지연앞에 마침내 동석이 찾아옵니다.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그리고 동석과 지연을 쫓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들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눈치빠르신 분들 중에는 이미 알아챈 분도 계실텐데요. 줄거리는 여기까지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 진행되는 부분은 영화 ‘귀신의 향기’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영화 귀신의 향기 감상후기

이엘이 개성있고 연기를 잘하는 배우란건 이미 잘 알고 있었고 딱 기대만큼 보여주었습니다. 강경준의 연기도 나쁘지 않았구요. 성지루,전수경,손병호 등 조연들의 연기도 괜찮았어요.


다만 여러가지로 아쉬운 부분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일단 불필요한 설정이 너무 많습니다. 극의 흐름과 별 상관도 없는 장면장면들이 뜬금없이 나와서 극중 몰입을 계속해서 방해합니다. 관객들을 웃길려는 시도였을까요?  글쎄요.. 저하고는 유머코드가 맞지 않은건지 별로 웃기진 않더라구요. 
 
스릴러,멜로,코미디에 성인들의 이야기까지 한 작품에 다 담을려고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산만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국영화를 사랑하고 늘 응원하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걸로.


개인적으로 오윤아가 나오는 드라마들을 재미있게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특유의 도시적인 이미지도 좋고 쇳소리 나는 허스키한 목소리도 매력있는 배우죠. 이번 영화에서 파출소 소장 역할이라길래 처녀귀신을 달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구나 생각했지만..
 
극중 오윤아의 존재감은 거의 없습니다. 연기는 좋았지만 역할 자체가 큰 비중없이 소모되는 역할이에요. 오윤아 정도면 메인 주인공까진 아니더라도 영화에서 중요한 조연 정도는 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작은 역할을 맡았네요. 

귀신의 향기 후기, 이엘 강경준
귀신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전혀 무섭지 않구요. cg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스토리나 소재는 좋은 편이고 영화가 지루한건 아니지만 군데군데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띄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 각본 누가 쓴거지?
2.’사랑과 영혼’은 정말 명작.
3. 오윤아 왜 이런 역할을 맡았을까.
4. 강경준,장신영 임신 소식 축하. 
5. 조금만 잘 다듬었다면 괜찮았을 거 같다.
 

개인적인 평점 6.5/10

영화 ‘귀신의 향기’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점은 6.5점입니다. 영화 극초반부터 스토리가 어느정도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특별한 반전이나 신선함은 찾기 힘들었구요. 가볍게 집에서 볼만한 영화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복잡한 영화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수도 있을거 같아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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