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난폭한 기록 후기, 정두홍 류덕환

정두홍,류덕환 주연의 한국 액션영화 ‘난폭한 기록’을 감상했습니다. 예전에 정두홍이 출연했던 한국판 킬빌 ‘짝패’를 재미있게 봤었고 그가 보여주는 액션에 대한 신뢰도 있었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네티즌들의 혹평들을 보긴 했지만 ‘액션만 시원하면 그걸로 된거지’라는 마음으로 큰 기대없이 감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리얼이다’ 영화 포스터 문구만큼만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죠.

 

영화 ‘난폭한 기록’ 후기  

 


영화 난폭한 기록 후기, 정두홍 류덕환

 

제목
난폭한 기록 (Fist & Furious)
감독
하원준
출연
정두홍, 류덕환, 서은아, 정의갑
관람등급/개봉일
청불 / 2019년 7월 11일
장르/상영시간
액션,범죄 / 90분
시놉시스
조직보스에게 동료를 잃고 머리에 칼날까지 박힌 전직형사 복수를 계획하고, 이를 기록하기 위해 방송국VJ가 동행취재에 나서는데..

이 영화는 2013년 김정훈 주연의 영화 ‘들개들’을 감독하고 ‘그녀를 모르면 간첩’,’두사부일체’의 각본에 참여했던 하원준 감독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영화 난폭한 기록 줄거리 (스포없음)

 



 

도박빚에 허덕이는 형사 강기만(정두홍). 돈 구할 길이 막막했던 기만은 범죄조직 보스 정태화(정의갑)에게 연락해 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돈을 받기로 하고 약속장소에 나간 기만. 하지만 돈을 빌리긴 커녕 보스의 페이크에 속아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현장에 있던 후배형사 재호는 누명을 쓴 채로 사망하고, 기만은 후배 재호의 도움으로 목숨은 보전하지만 머리에 칼날이 박히는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결국 형사일도 그만둡니다. 

 



 

특종을 찾아다니는 방송국 vj 남국현(류덕환). 머리에 칼날이 박힌 전직형사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취재를 시도합니다.  기만이 보스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조건으로 동행취재에 나서게 됩니다. 
 

 



 

기만과 국현은 조직보스 정태화의 행방을 쫓던 중 단서를 잡기 위해 설란이라는 여자를 찾아나서고 설란(서은아)은 기만과 국현이 찾는 사람이 사라진 언니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언니를 찾기 위해 동행하게 됩니다.

 



 

머리에 박힌 칼날때문에 진통제 앰플 없이는 견딜수 없는 극렬한 통증에 시달리는 기만. 자신을 이렇게 만든 정태화에게 복수도 하고, 누명을 쓰고 사망한 후배 재호의 명예회복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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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시청률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는 방송국vj 국현은 이 위험천만한 취재를 무사히 마쳐 특종을 터트려야 한다는 목적이 있구요.

 



 

거기에, 어릴적 고아원에서 자신을 친동생처럼 챙겨줬던 언니 송화를 꼭 찾아야하는 설란까지. 이들은 각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아직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 설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영화 난폭한 기록 감상후기

배우 겸 무술감독 정두홍.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가 54살입니다. 하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때문에 40대처럼 보이는데요. 13년전 한창때 찍었던 ‘짝패’ 때와 큰 차이없는 녹슬지 않은 몸놀림과 여전한 피지컬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불필요한 화면 전환이 너무 많아요. 개인적으로 롱테이크 액션을 선호하는 편이라 아쉬웠어요. ‘난폭한 기록’의 액션신들은 짧은 장면 장면들을 이리저리 짜집기한 형태라 액션의 화려함이나 몰입도는 ‘짝패’를 기대하고 감상했던 저에게는 부족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거기에 어지러운 카메라워킹까지. ‘리얼 액션’을 표방해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촬영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과유불급으로 느껴졌습니다. 쾌적한 감상을 방해하는 부분들이 있었구요. 

 



 

정두홍의 액션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연기는 약간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연기 잘하는 류덕환과 계속 대사를 주고 받으니 비교되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요. 전문 배우가 아닌 무술감독인걸 감안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 한국에는 견자단같은 배우가 없나? 
2. 까불까불,능글능글 연기의 달인 류덕환.  
3. 개인적으로 리얼액션보단 스타일리쉬액션 선호.
4. 뜬금없는 러브라인. 
 

개인적인 평점 6/10

개인적인 평점은 6점입니다. ‘짝패’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부분도 있겠지만 정두홍의 액션을 좋아하시는 팬분들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작품입니다. 빈약한 스토리와 어색하고 오글거리는 몇몇 장면들이 몰입을 방해하지만 류덕환의 연기때문에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난폭한 기록’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