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방도령 후기, 준호 정소민

이제는 아이돌보다는 배우의 모습이 더 친숙한 2pm 준호. 드라마 ‘자백’, 영화 ‘스물’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죠. 그런 그가 이번에 영화 ‘기방도령’에서 첫 단독 주연을 맡았습니다. 조선시대 남자 기생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장르 영화인데요. 
개인적으로 사극영화는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살짝 고민되긴 했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 최귀화가 보여주는 코믹연기는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이 생겨 결국 보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준호,최귀화,정소민,예지원. 평소 좋아하던 배우들이라 ‘제발 평타만 쳐다오’ 라는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영화 ‘기방도령’ 후기  

제목
기방도령 (HOMME FATALE)
감독
남대중
출연
준호,최귀화,정소민,예지원
관람등급/개봉일
15세관람가 / 2019년 7월 10일
장르/상영시간
코미디 / 110분
시놉시스
장사가 안되서 망해가는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최초의 남자기생이 되기로 결심하는 허색. 기방에는 여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데..
감상포인트
여심을 흔드는 준호의 매력, 최귀화의 코믹연기 도전.
 
이 영화는 류덕환 주연의 2016년 작품 ‘위대한 소원’을 연출했던 남대중 감독의 첫 상업영화 도전작입니다. 

영화 기방도령 줄거리 

 
– 줄거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했습니다. –

영화 기방도령 후기, 준호 정소민
기생의 아들로 태어난 허색(이준호). 기방에서 태어나고 자라 기생들과는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입니다. 여심을 흔드는 치명적인 매력에 춤과 그림에 능한 옴므파탈의 결정체. 
 


기방 연풍각의 주인이자 허색의 이모 난설(예지원). 장사도 안되고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난설은 허색에게 역관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라고 하지만, 허색은 기생의 자식이라 과거를 볼 수 없다며 공부와는 담을 쌓아버립니다. 화가 난 난설은 허색을 기방에서 내쫓아버리는데요.


기방에서 쫓겨난 허색은 자신이 도인이라고 주장하는 육갑(최귀화)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기방으로 돌아갑니다. 손님자격으로 왔다며 술상을 내오라고 큰소리치는 허색. 그날 밤 두 사람은 거나하게 취해버립니다. 


 
쫓겨난 처지에 혹까지 달고 와서 무전취식까지 감행한 허색. 이모 난설에게 딱 걸리는데요. 그 결과는..




분노한 설란은 주리를 트는 벌을 내리고 두 사람을 헛간에 가둬버립니다. 그때 기방에 한 손님이 오게 되는데 들어오는 기생들마다 온갖 트집을 다 잡아서 쫓아냅니다. 허색은 그 손님이 여자라는 걸 직감으로 알아차리게 되고 난설에게 자신을 그 방에 들여보내달라고 말합니다. 


같이 술 한잔 할만한 사람도 없고 술 마시러 다니기도 힘든 처지에 있던 수절중인 과부가 남장을 하고 기방을 찾았던 것이죠. 허색은 망하기 직전인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조선 최초의 남자기생이 되겠다고 선포하는데..


수절중인 과부들이 유독 많이 살고 있는 마을. 화려한 춤사위에 그림실력. 세련된 말솜씨까지 갖춘 허색은 여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합니다. 연풍각은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의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허색은 우연히 길에서 해원(정소민)을 보게 됩니다. 아름다운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허색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 해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지만 해원은 쉽사리 넘어오지 않는데요.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 ‘기방도령’을 통해서 감상해보세요.

영화 기방도령 감상후기

개인적으로 준호도 좋아하긴 하지만 최귀화의 코믹연기에 더 큰 기대를 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건 최귀화의 연기력 문제는 아닌거 같고 각본안에서 웃길려는 의도가 너무 눈에 보이는 게 문제인 듯 합니다.  
 
잘 만들어진 코미디 영화들을 보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생각치도 못했던 대사로 즐거움을 주는게 특징인데요. 영화 ‘기방도령’은 예상 가능한 범위안에서 오버액션들이 나오다보니 제 기준으로는 큰 웃음이 터지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손님들로 온 과부들의 뜬금없는 대사들이 더 웃겼어요. 




 
하지만 두 주연배우 정소민,준호의 훈훈한 외모와 화려한 한복들때문에 보는 내내 눈은 즐거웠습니다. 남존여비 사상이 팽배했던 조선시대. 수절을 강요하는 부조리한 사회분위기를 풍자하려는 감독의 시도도 나쁘지 않았구요.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 준호 연기력 갈수록 는다.
2. 이런 개그코드는 나랑은 좀 안 맞는 느낌.
3. 의상 담당 스탭들이 열일했네. 
4. 쿠키영상을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5. 시대는 조선시대인데 말투는 요즘 말투. 퓨전사극인가? 
 

개인적인 평점 6.5/10

개인적인 평점은 6.5점입니다. 제목이 그래서 가족끼리 보기에 낯뜨거운 장면들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5세관람가에 코미디 장르 영화이고 노골적인 장면은 없습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아요. 2pm 준호의 팬분들이라면?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준호가 갖고 있는 매력들은 화면안에 충분히 잘 담겨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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