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장충동왕족발 갈파족 배달 후기

장충동왕족발 신메뉴 갈파족을 먹어봤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리모델링 때문에 밀양 본가에 잠시 내려와있는데요. 원래 새벽 늦은 시간에 자는데다 환경까지 바뀌니 잠이 잘 안오더라구요.
출출하니 뭘 시켜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장충동왕족발’이 눈에 띄어서 주문했어요. 메뉴를 뭘로 할까 고르던 중 신메뉴 ‘갈파족’이 눈에 들어왔어요.
‘갈릭(마늘)소스+파채+족발’로 구성되어 있는 메뉴인데 어떤 맛있까 호기심이 들어서 주문했습니다. 새로운 메뉴만 보면 꼭 먹어봐야 직성이 풀려요.

 

밀양 장충동왕족발 갈파족 후기


밀양 장충동왕족발 갈파족 배달 후기

메뉴 
갈파족
구성
갈파족+김치+무말랭이무침+무쌈+상추+깻잎+고추+마늘+각종양념+(막국수,순대,만두 중 택2)+콜라 대 사이즈. 
 
*저는 순대와 만두를 골랐어요.
구매
배달의민족 앱
가격
35000원 (배달비 0원)
매장 
밀양 장충동왕족발 (체인점 아닙니다)

 



35000원이면 살짝 비싼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요. 냉채족발이나 갈파족처럼 뼈없이 순살로만 구성된 족발 메뉴들은 거의 다 가격이 이정도 하더라구요. 배달앱으로 주문했구요, 배달은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받아보자마자 실한 구성과 푸짐한 양에 깜짝 놀랬습니다. 순대와 만두,갈파족,각종양념과 상추,깻잎,김치,마늘,고추 거기에 콜라도 큰 사이즈로 보내주셨더라구요. 
 


음식들로 교자상이 꽉 찼습니다. 비닐 포장들을 제거하니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에 기대감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메인메뉴 갈파족이에요. 갈릭(마늘) 소스와 풍성한 파채. 얇게 썰려 잘 손질되어 있는 족발을 함께 비벼먹는 메뉴죠. 


갈릭소스에요. 다진 마늘들이 빽빽하게 들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뚜껑을 열자마자 마늘향이 확~ 코로 들어와요. 이걸 아까 고기위에 부어주면 됩니다.
마늘이 꽤 많은 편이라 마늘을 별로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부먹대신 찍먹으로 드시는 것도 한가지 팁이 될 수 있겠네요. 저는 탕수육은 찍먹파이지만 족발은 부먹파에요. 한치의 고민없이 과감하게 부었어요.


소스를 부었더니 마늘양이 엄청나다는 걸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소스 국물은 파채 아래로 쏙 숨어들어간 상태.  잘 비벼주는 일만 이제 남았네요. 


 
소스를 골고루 잘 비벼주면 이런 비쥬얼로 완성됩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죠? 고기만 먹으면 퍽퍽하거나 살짝 질릴 수 있는데 파와 마늘이 들어가있어 지루하지 않게 계속 먹을 수 있어요. 
 
냉채족발이 해파리냉채와 비슷한 겨자 베이스의 톡 쏘는 맛이라면 갈파족은 마늘과 파의 알싸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메뉴라고 보시면 되요. 맛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몇일전에 쌈 야채가 많이 안와서 섭섭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여기는 깻잎과 상추를 아주 넉넉하게 보내주셨더라구요. 그냥 갈파족 자체에 들어있는 마늘소스,파채와 함께 집어먹어도 나쁘지 않지만 고기에는 역시 쌈이죠. ㅎㅎ


이건 구성에 포함된 만두에요. 쪄낸 물만두와 비빔양념 소스가 함께 들어있어요. 새콤달콤한 양념과 담백한 만두를 함께 먹으니 참 별미더라구요. 


족발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 무말랭이무침과 배추김치, 무쌈. 예상했던 그런 맛이었구요. 지나치게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어요. 
 


역시 구성에 함께 포함된 순대에요. 찰순대라 쫄깃한 맛이 좋았구요. 껍질이 없어서 더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함께 온 쌈장에 찍어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서울 쪽은 순대를 보통 소금에 찍어드시죠?  경상도 쪽은 쌈장에 찍어먹는게 일반적이에요. 저도 부산 출신이라서. ㅎㅎ) 
 


 


 
쌈장,새우젓,간장,마늘,양파,고추 등 족발을 먹을때 빠질 수 없는 기본찬들도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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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와 깻잎에 족발고기 올리고 파채랑 새우젓, 마늘까지 쌈장에 찍어서 싸먹으면.. ㅎㅎ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없을 듯 하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밀양 장충동왕족발 갈파족 총평

일단 배달하시는 분이 엄청 친절하시더라구요. 족발을 건네주면서 90도 가까이 인사를 하고 가시는데 좀 놀랐어요. 제가 살던 곳에서는 의례적으로 ‘맛있게 드세요’ 한마디하고 휙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아무말 없이 음식만 건네주고 가시는 분들도 있구요. 올해들어 이렇게까지 친절하신 분은 첨 본 거 같아요. 
 
고기도 누린내없이 잘 삶겨져 왔구요.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냉채족발 쪽을 좀 더 선호하긴 하지만 가끔 별미로 먹기에는 알싸한 마늘맛이 느껴지는 갈파족도 괜찮은거 같아요. 거기에 각종 사이드메뉴들을 아끼지 않고 풍성하게 보내주신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메인메뉴보다 사이드메뉴 풍성하게 보내주는 곳이 이상하게 더 좋더라구요. ㅎㅎ
 


저는 ‘장충동왕족발’이라고 해서 족발로 유명한 전국체인점 형태의 그 ‘장충동왕족발’일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는데 제가 주문한 곳은 밀양 자체에만 있는 곳으로 체인점 형태가 아니더라구요. 아마 상호만 유사하고 다른 곳인듯 합니다. 맛이 괜찮아서 집으로 돌아가면 한번 더 시켜먹을려고 생각했는데 밀양에만 있는 곳이라니 살짝 아쉽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