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천드릴 장르는 좀비 영화입니다. 좀비라는 소재가 기본적으로 공포,호러 장르와 맥을 같이 하고 있고 시체가 살아서 움직인다는 독특한 설정때문에 탄탄한 마니아층도 있는 반면 싫어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호불호가 분명한 장르죠.
저는 어두운 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라 좀비물을 즐겁게 보는 사람들중에 한명인데요. 제가 봤던 것들 중에서 <새벽의저주>,<28일후>,<부산행>같은 너무 많이 알려진건 제외하고 약간 덜 알려진 작품들 중에서 추천할만한 좀비 영화 10편을 골라봤습니다.
징그럽지만 재미있어! 볼만한 좀비 영화 10편
1.웜우드 : 분노의 좀비 도로
웜우드 : 분노의 좀비 도로 (Wyrmwood)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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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키아 로취-터너/ 출연 제이 갤러거, 비앙카 브래디, 리언 버칠, 루크 맥켄지/ 99분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와 비슷한 플롯에 좀비라는 소재를 녹여 만든 호주영화. 기본 좀비물들이 가지고 있던 뻔한 패턴들에서 탈피해 공기중에 좀비바이러스가 있다는 신선한 설정이 가미되었습니다.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오락영화로써 줄 수 있는 재미는 충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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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좀비들의 공격으로 딸,아내를 잃게 된 주인공 베리. 설상가상 여동생 브룩마저 납치당해 실험대상이 되어 좀비의 피를 수혈받게 된다. 이후 브룩에게는 알수 없는 힘이 생기게 되고, 베리는 여동생 브룩을 찾아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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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픈 그레이브
오픈 그레이브 (Open Grav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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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곤잘로 로페즈 갈레고/ 출연 샬토 코플리, 조셉 모건, 토마스 크레취만, 하초의/99분
기존 좀비물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공격적이고 포악한 전형적인 좀비물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살짝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독특한 좀비물을 찾으신다면 나쁘지 않은 영화입니다. 좀비물과 심리스릴러물을 섞어놓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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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시체더미속에서 깨어난 한 남자. 자신이 누구인지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 한 여자의 도움을 받아 낯선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5명은 각자의 기억을 찾기 위해 애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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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황혼에서 새벽까지
황혼에서 새벽까지 (From Dusk Till Dawn)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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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하비 케이틀, 조지 클루니, 쿠엔틴 타란티노, 줄리엣 루이스/108분
흡혈귀에 좀비, 액션까지 함께 하는 재미있는 오락영화. 흥미진진한 상황들이 쉴새없이 펼쳐지기 때문에 지루할 새가 없습니다. 주인공 조지 클루니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웰메이드 B급영화. 시리즈가 여러편 나와있는데 1편만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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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은행털이범 형제가 우연히 한 술집에 들려 술을 마시게 되는데 취중에 종업원과 시비가 붙게되고 총으로 쏴버리게 된다. 죽은줄 알았던 시체들이 다시 일어나면서 술집은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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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데이 오브 더 데드
데이 오브 더 데드 (Day of the Dead)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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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브 마이너/ 출연 미나 수바리, 닉 캐논, 마이클 웰치, 애너린 맥코드/86분
생뚱맞은 채식주의자 좀비의 등장으로 수많은 좀비물 마니아들을 미소짓게 만든 작품.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늘어지는 부분없이 깔끔합니다. 여주인공 연기도 좋구요. 이 정도면 훌륭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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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군 부대 실험이 잘못되서 마을에 좀비바이러스가 퍼지고, 마을 사람들은 하나둘씩 좀비로 변해간다. 여군 사라는 좀비와 맞서며 이 마을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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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30 Days of Night)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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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이비드 슬레이드/ 출연 조쉬 하트넷, 멜리사 조지, 대니 휴스톤, 벤 포스터/113분
몇몇 등장인물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약간의 짜증을 불러일으키긴 하지만 재미있고 스릴넘치는 내용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심플한 스토리라 복잡하고 머리아픈 영화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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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30일이라는 기간동안 해가 뜨지 않는 도시 알래스카 배로우. 이 기간동안 사람들은 마을을 떠나 다른곳에서 잠시 생활하는데 힘 없고 갈데 없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마을에 남게 된다. 어두운 마을에 정체모를 생명체들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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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스플린터
스플린터 (Splint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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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토비 윌킨스/ 출연 쉬어 위햄, 파올로 코스탄조, 질 와그너, 레이첼 커브스/82분
이 영화 역시 전형적인 좀비물은 아닙니다. 사람을 숙주로 만드는 가시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 인상적인데요. B급영화이긴 하지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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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한 커플이 캠핑 도중에 텐트가 부러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주유소에 들리게 되는데, 가시가 박힌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게 된다. 가시에 찔리면 전염되어 사람을 공격하는 좀비로 변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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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폰티풀
폰티풀 (Pontypoo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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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브루스 맥도널드/ 출연 스티븐 맥하티, 리사 호울, 조지나 라일리/96분
한정된 공간인 라디오 부스안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가 일품인 작품입니다. 다만 영화속 대부분의 장면들이 라디오 부스 안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약간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소재와 독특한 아이디어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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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작은 도시에서 소소하게 방송을 진행중이던 DJ매지 앞으로 폭동,살인 등등 이상한 제보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라디오 부스 밖은 좀비들로 가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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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쿼런틴
쿼런틴 (Quarantine)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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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존 에릭 도들/ 출연 제니퍼 카펜터, 제이 헤르난데즈, 컬럼버스 숏, 그렉 저먼/89분
명작 <REC> 의 리메이크작. 개인적으로는 그래픽도 발전하고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이 더 좋았던 쿼런틴 쪽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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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리얼 프로그램의 리포터가 한 사건현장에 취재를 가게 된다. 출입문 폐쇄조치가 내려진 건물속에서 하나둘씩 좀비로 변해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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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랜드 오브 더 데드
랜드 오브 더 데드 (Land of the Dead)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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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지 로메로/ 출연 사이먼 베이커, 존 레귀자모, 데니스 호퍼, 아시아 아르젠토/92분
좀비물의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이 연출한 영화.영리해진 지능형 좀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영화에 나오는 좀비들처럼 스피디하진 않지만 고전적인 매력이 색다른 재미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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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학습능력이 생기고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방법을 알게 된 좀비들은 자신들을 향해 총을 쏴대는 인간들에게 적대감을 느끼게 되고, 인간들의 안전가옥인 카우프만 도시를 공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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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플래닛 테러
플래닛 테러 (Planet Terror)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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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로즈 맥거완, 프레디 로드리게스, 조슈 브롤린/106분
얼핏보면 막장 영화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스타일리쉬하고 시원시원한 액션. 다소 잔인하고 자극적이지만 깔끔한 연출덕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입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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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댄서 체리는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고 자신의 다리 한쪽을 잃게 된다. 남친이 선물한 머신건을 잃어버린 다리 부위에 장착하고 여전사로 변신한 체리는 바이러스와 배후세력을 향해 대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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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추천드리고 싶은 좀비 영화 10편이었구요. 이 포스팅에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꼭 봐야할 좀비영화의 걸작이라고 하면 새벽의저주,28일후,28주후,레지던트이블 1,2, 나는 전설이다, 월드워z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상해보시구요.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