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롱샷 후기, 샤를리즈 테론

우아하고 신비스러운 매력으로 오랜 세월 디올 쟈도르의 뮤즈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코미디 전문배우 ‘세스 로건’이 주인공으로 나온 로맨틱코미디 영화 ‘롱샷’을 감상했습니다.

여신처럼 아름다운 샤를리즈 테론과 배나온 평범한 아저씨 비쥬얼의 세스 로건이 커플로? 왠지 별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데다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결말이 어느정도 예상이 되기 때문에 볼까말까 약간 갈등하긴 했었는데요.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가가 나쁘지 않은 편이라 보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영화 ‘롱샷’ 후기  

 


영화 롱샷 후기, 샤를리즈 테론

 

제목
롱샷 (Long Shot)
감독
조나단 레빈
출연
샤를리즈 테론, 세스 로건, 준 다이안 라파엘, 오시어 잭슨 주니어
관람등급/개봉일
15세관람가 / 2019년 7월 24일
장르/상영시간
코미디 / 125분
시놉시스
20년전 첫사랑 누나가 대통령에 출마한다고? 완벽한 여자와 사고뭉치 남자의 좌충우돌 로맨스.

영화 ‘롱샷’은 좀비영화 ‘웜 바디스’로 잘 알려져 있는 조나단 레빈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4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제작했구요. 크게 흥행하진 못했지만 손익분기점은 넘긴 상태입니다. 

영화 롱샷 줄거리 

– 줄거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샬럿 역 ‘새를리즈 테론’ 

 
아름다운 미모에 모델 뺨치는 몸매, 똑 부러지는 일처리까지 흠잡을데 없이 완벽한 여성 샬럿.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현재 국무장관으로 재직중입니다. 
 


대통령이 연예계 진출을 위해 재선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국무장관 샬럿은 자신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첫 여성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자 대통령도 샬럿을 지지하겠다며 힘을 실어줍니다.


샬럿의 대선 승리를 위한 팀이 구성되고 대중들 눈에 비친 샬럿의 이미지와 부족한 부분들을 보강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펼쳐집니다. 유머 점수가 약간 낮은 샬럿을 위해 연설문을 재미있게 써줄만한 전문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프레드 역 ‘세스 로건’ 

기자 프레드. 글 솜씨는 뛰어나지만 욱하는 성격때문에 늘 사고만 치고 다닙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거대미디어에 합병된다는 소식에 격분한 프레드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를 선언합니다. (말이 좋아 프리랜서지 백수가 된거죠.)


진짜 출연한 ‘보이즈 투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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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의 친구 랜스는 하루아침에 백수가 된 프레드의 기분을 풀어주고자 보이즈 투 맨이 공연하러 온다는 파티장으로 가자고 합니다. 보이즈 투 맨의 광팬인 프레드는 흔쾌히 랜스를 따라나섭니다.


흥겨운 공연이 이어지는 파티장. 우연히 눈이 마주친 샬럿과 프레드. 서로를 알아보는 두 사람.
 

 



 

두 사람은 이미 알고 있던 사이였습니다. 프레드가 어릴때 이웃집에 살던 샬럿이 프레드를 돌봐주는 보모 일을 했던 것이죠. 그때부터 이미 학생회장 선거를 준비하는 등 크게 될 싹수가 보였던 샬럿. 13살 소년 프레드의 첫사랑이었어요. 

 



 

파티장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전직 기자 프레드는 샬럿의 연설문을 써주는 일을 맡아서 하게 됩니다. 샬럿은 지구재활계획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뒤 대선에도 진출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프레드가 작성해준 연설문이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되고 두 사람 사이는 급격히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대로 영화가 끝나면 너무 싱겁겠죠? 현 대통령과 거대미디어 대표에 의해 샬럿은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됩니다. 자연히 프레드와의 애정전선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구요. 샬럿은 이 위기를 이겨내고 일과 사랑 모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후 내용은 영화를 통해 직접 감상해보세요.

영화 롱샷 감상후기

이 영화는 샤를리즈 테론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매력이 너무나도 잘 담겨 있습니다. 능력있고 아름다운 차기 여성 대통령 후보 역할로 샤를리즈를 캐스팅한 건 정말 신의 한 수인듯. 보는 내내 참 감탄했네요. 어쩜 저렇게 아름답게 나이들어갈 수 있는지..




그에 비해 남자주인공은 좀 답답합니다. 하는 행동이나 말들이 너무나도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에요. 게다가 고집은 왜 그렇게 쎈 건지, 극중 프레드의 행동이나 설정들이 스토리를 오히려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샬럿이 프레드를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잘 안될 지경.


영화 ‘롱 샷’은 코미디 장르로 장면 장면 곳곳에 웃을 수 있는 상황과 장치를 깔아둡니다. 후기들을 보면 ‘빵빵 터진다’, ‘꿀잼’ 등등의 좋은 평가들이 많은데,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유머가 미국식 유머다보니 저한테는 코드가 그렇게 잘 맞진 않더라구요. 막 현웃 터지는 그런 웃음은 아니고 그냥 소소한 미소 정도? 


그나마 좋았던건 이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이었어요. 
 
보이즈 투 맨의 Motownphilly,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 부터 시작해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햅번이 불렀던 Moon River
영화 ‘귀여운 여인’에 수록된 Roxette가 부른 It must have been love
영화 ‘여인의 향기’에 등장한 너무나 유명한 그 탱고음악 Por Una Cabeza까지.. 
 
정말 한 시대를 풍미한 주옥같은 곡들이 가득 담겨 있었던 점은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 이게 왜 15세관람가? 
2. 여주에 비해 남주가 너무 쳐진다. 
(외모나 직업, 능력 이야기가 아님, 성격이나 하는 행동들.)
3. 미국식 화장실 유머는 나랑 안 맞다.
4. 샤를리즈 테론이 혼자서 살린 영화.

개인적인 평점 7/10

개인적인 평점은 7점입니다. 진부한 소재의 한계와 남자주인공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여주인공 샤를리즈 테론의 넘치는 매력과 아름다운 명곡들때문에 볼만한 영화 ‘롱 샷’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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