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안녕 후기,이홍기 마동석 백진희

2013년 개봉한 한국영화 ‘뜨거운 안녕’을 뒤늦게 감상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아이돌 가수가 사회봉사를 하러가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왠지 스토리 진행이나 결말도 예상되고, 한국영화 특유의 신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개봉당시에는 패스했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런데 몇일전 술자리에서 친구가 재미있다며 이 작품을 추천해주길래 급솔깃. vod로 감상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만들어진 좋은 영화였습니다. 오랜만에 본 가슴 따뜻해지는 작품이었어요.

영화 ‘뜨거운 안녕’ 후기  

 


영화 뜨거운안녕 후기,이홍기 마동석 백진희

 

제목
뜨거운 안녕 (Rockin’on Heaven’s Door)
감독
남택수
출연
이홍기, 마동석, 임원희, 백진희, 전민서
관람등급/개봉일
12세관람가 / 2013년 5월 30일
장르/상영시간
드라마 / 99분
시놉시스
아이돌가수 충의. 폭행사건에 연루되어 호스피스 병동으로 사회봉사를 가게 된다. 

영화 뜨거운 안녕 줄거리 

– 줄거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아이돌 ‘충의’역 이홍기 

 
말썽쟁이 아이돌 가수 ‘충의'(이홍기). 어느 날 클럽에서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사건에 연루됩니다. 이 사건이 매스컴에 보도되고 충의는 사회봉사 명령을 받게 됩니다. 
 

 



 

충의가 간 곳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모여있는 호스피스 병동. 말기암 환자나 백혈병 환자 등 세상과의 이별을 앞둔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다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죠. 

 



 

반성하는 척 하면서 대충 시간이나 때울려고 했던 충의. 생전 안해보던 힘든일에 짜증도 나고 환자들과 어울리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  

 



‘무성’역 마동석



‘하은’역 전민서

 

 



‘안나’역 백진희



‘봉식’역 임원희

 

틈만 나면 담배를 내놓으라는 전직 조폭 뇌종양 환자 무성(마동석), 핸드폰으로 사진찍는 걸 좋아하는 8살 백혈병 환자 하은이(전민서), 사사건건 까칠하게 구는 자원봉사자 안나(백진희), 밤마다 야간업소에 나가는 말기암 환자 봉식(임원희).
충의는 도무지 이 병원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저 빨리 봉사시간 채워서 여길 나가고 싶은 마음뿐이죠. 

 



 

그러던 어느날 충의는 음악소리에 이끌려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하는데, 환자들이 밴드 연습을 하고 있는 걸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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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지만 음악을 즐기며 열심히 연주하는 시한부 환자들. 
 

 



‘원장수녀’ 역 전수경 

하지만 호스피스 병원이 폐쇄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원장 수녀는 여기저기 연락하면서 후원금을 유치해 이 병동을 유지하려고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이곳에서 남은 여생을 잘 마무리하고 싶었던 시한부 환자들의 걱정도 커져만 가는데요. 

 



 

밴드 멤버들은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서 후원금을 모아 이 병원을 지킬 계획을 세웁니다. 취미 수준의 밴드일 뿐, 전문적인 음악 실력은 부족했던 이들은 결국 충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환자들과 엮이기 싫었지만 봉사시간을 두배로 쳐주겠다는 제안에 넘어간 충의는 밴드를 돕게 됩니다.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연습한 ‘불사조’ 밴드, 마침내 대회장소로 향하게 되는데…

영화 뜨거운 안녕 감상후기

이 영화는 신파요소가 다분히 있는 작품입니다. 죽음을 앞둔 시한부 환자들 앞에 나타난 트러블메이커 아이돌 가수. 스토리 전개가 어떻게 될 지 대충 예상이 되시죠? 

 



 

실제로 영화는 예상한 것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전반부의 유쾌함+후반부의 먹먹함’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많이 나왔던 패턴이 그대로 보여집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볼만했던건 캐릭터들이 살아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으로 나온 이홍기는 아역배우 출신답게 매끄러운 연기로 극을 잘 이끌었고, 어린 자식을 두고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부모의 심정을 절절하게 표현한 심이영,임원희 연기는 눈물없이 보기 힘들었어요.
 
거기에 죽음을 눈앞에 두고 두려워하는 감성연기부터 소세지에 집착하는 귀여운 모습까지.. 그동안 봐왔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마동석의 색다른 연기변신도 좋았습니다. 

 





 

특히나 백혈병 걸린 꼬마 하은 역할로 나온 전민서의 연기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엄마,아빠를 더 걱정하는 속 깊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참 뭉클하더라구요. 요즘 아역들 왜 이렇게 연기 잘하나요? 

 



 

요즘은 평소 좋아했던 스릴러,재난 장르 영화보다 이런 훈훈한 영화들이 좋아지기 시작하네요. 영화 취향 평생가도 안 바뀔 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으니 좋아하는 장르도 조금씩 변화해감을 느낍니다.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기 괜찮은 영화.
2. 신파가 들어가긴 하지만 결말은 깔끔.
3. 마지막 빔프로젝터 씬 폭풍 눈물.
4. 편견때문에 좋은 작품 하나 놓칠 뻔. 추천해준 친구에게 감사를.. 
5. 이홍기 노래 음색 참 좋다.

개인적인 평점 8/10

개인적인 평점은 8점입니다. 다소 진부한 신파극이긴 하지만 가족의 소중함과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이 뜻한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지기보단 하루하루 주어진 삶의 무게를 겸허히 인정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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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movie.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