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삼겹살집 가보면 대패삼겹살이나 생삼겹살을 주로 많이 팔더라구요. 물론 그것도 맛있긴 하지만 제 입맛에는 어릴적 엄마가 구워주시던 네모 반듯한 냉동삼겹살이 제일 맛있었던 기억이.. ㅎㅎ 오랜만에 먹고 싶어서 대형마트에 가봤는데 있더라구요. 홈플러스 ‘옛날복고 삼겹살’이라는 제품이에요.
홈플러스 옛날복고 삼겹살 후기
홈플러스 옛날복고 삼겹살 가격은 800g 한 팩 기준 8,990원이에요. 넉넉한 양에 만원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이라 좋았어요. 고기 원산지를 보니 오스트리아산이라고 적혀있네요. ‘요즘 고기집 가도 수입산 쓰는 곳 많은데 고기 누린내만 안나면 그걸로 된거지.’ 라는 생각으로 구입했어요.
정말 어릴적 먹었던 그 네모 반듯한 냉동 삼겹살이에요. 돌돌 말려 있는 대패삼겹살이나 두꺼운 생삼겹살에 비해 굽기 편해서 너무 좋아해요.
전에 사둔 1인용 전기그릴을 꺼냈어요. 혼자 쓰기 딱 좋아서 쓰면 쓸수록 만족하는 제품이에요. 쌈장, 새우젓에 고추,마늘까지 대충 썰어서 준비하고,
옛날복고삼겹살을 전기불판위에 올려줬어요. 한 입에 좋은 크기에 두께감도 적당하네요.
소금이랑 후추도 대충 뿌려주고 익기를 기다렸어요. 역시나 금방 익더라구요.
익자마자 폭풍흡입. 역시 삼겹살은 구워가면서 먹어야 맛있는거 같아요.
옛날복고 삼겹살 고기맛은 무난한 냉동삼겹살 맛이에요. 어릴적 먹었던 그 맛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나이먹으면서 입맛도 많이 바뀌기도 했구요. 그냥 옛날 맛이려니 하면서 먹었어요.
쌈장에 새우젓 올려서 한 입. 상추 깻잎을 미처 준비못해서 아쉬웠지만 그냥 먹어도 나쁘지 않았어요. 바싹 구워먹으니 과자처럼 바삭해져서 맛있더라구요.
냉동실에서 꺼낸지 시간이 좀 지나다보니 지네들끼리 살짝 들러불었어요. 하나씩 떼기 귀찮아서 한번에 다 올려서 구워버렸어요. 역시 난 요리보단 게임이 더 재미있는 듯.
홈플러스 옛날복고 삼겹살 총평
장점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옛날 네모 반듯한 냉동삼겹살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기 누린내도 없구요. 국내산 생삼겹살만큼 맛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먹을만 했어요. 양이 많아서 반은 된장풀어서 수육으로 해먹었는데, 수육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단점 아쉬웠던 점도 있었어요. 구을때 연기가 좀 많이 나는 편이고 기름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이건 사기전부터 어느정도 예상했던터라 놀랍진 않았어요. 김치찌개용으로 쓰거나 반찬으로 소량씩 구워먹으면 괜찮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