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베일리 후기, 헨리 캐서린프레스콧

슈퍼주니어 M 출신 가수 겸 배우 헨리가 주연으로 출연한 동물영화 ‘안녕 베일리’를 감상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헨리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때문에 개인적으로 팬인데요. 그런 헨리가 미국 헐리웃 영화에 주연으로 나왔다는 점과 제가 좋아하는 강아지를 주제로 한 영화라 안 볼 수가 없었죠.

감상전엔 ‘다소 뻔한 동물영화겠지’ 라는 생각이었지만 다 보고 나니 감동도 있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강아지들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영화였어요.

영화 ‘안녕 베일리’ 후기  


안녕 베일리 후기, 헨리 캐서린프레스콧

제목안녕 베일리 (A Dog’s Journey)

감독게일 만쿠소

출연조시 게드, 데니스 퀘이드, 캐스린 프레스콧, 마그 헬젠버거, 헨리

관람등급/개봉일전체관람가 / 2019년 9월 5일

장르/상영시간가족 / 109분

‘안녕 베일리’는 2018년 개봉했던 ‘베일리 어게인’이라는 작품의 속편이구요. 주인 곁에서 행복하게 살던 강아지베일리가 나이를 먹고 생을 마감한 뒤에 다시 어린 강아지로 환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얼굴도 크기도 여러번 바뀌지만 그때마다 예전 주인을 잊지 않고 찾아간다는 설정이에요. 
 
헨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헐리웃 영화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극중 여주인공의 절친 트렌트로 나오는데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입니다.  

영화 안녕 베일리 줄거리 

–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시골의 한 농장에 사는 이든, 한나 부부는 베일리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버니즈 마운틴 독’이라는 대형견인데 덩치는 크지만 주인한테는 한없이 순둥이인데다가 충성심이 강한 매력있는 견종이죠. 
 
평소 베일리와 남다른 교감을 나누던 이든 할아버지는 베일리에게 손녀딸 CJ를 잘 돌봐달라고 임무를 맡깁니다. “부탁해 보스독”.
 


베일리는 견주 이든의 손녀딸 CJ와 함께 놀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강아지 평균수명은 사람에 비해 너무 짧죠. 나이먹고 병에 걸려 하루하루 고통스러워 하는 베일리를 보며 안타까워하던 견주 이든은 눈물을 흘리며 주사를 놔주고… 그렇게 첫번째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난 뒤, 중형견 비글로 환생한 베일리는 ‘몰리’라는 예쁜 새 이름도 갖게 됩니다. 어느날 한 꼬마아이를 보게 된 몰리는 그 여자애가 예전 농장의 그 손녀 CJ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게 됩니다. CJ 눈에 들기 위해 혼신의 애교를 선보이는 몰리. CJ 역시 그런 몰리에 흠뻑 빠지게되고 키워야겠다며 집으로 데려갑니다. 
 




꼬마가 자라서 숙녀가 될때까지 둘도 없는 친구로 CJ옆을 지키던 몰리. 교통사고를 당해 두번째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되고, 몰리의 죽음에 CJ는 큰 슬픔에 빠집니다. 


그렇게 또 몇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갑니다. 이번엔 초대형 견종 ‘마스티프’로 환생한 베일리. 새로운 이름도 덩치에 맞게 ‘빅독’입니다. 간식가게 주인의 반려견으로 매일매일 맛있는 걸 원없이 먹으면서 평화로운 삶을 살던 빅독. 
어느날 물건을 사러 온 한 손님을 보게 되는데, 빅독은 그 손님이 CJ라는 걸 알게 됩니다. 애교를 부리면서 세번째 견생도 CJ와 함께 하기를 꿈꾸지만 CJ는 빅독을 잠시 예뻐하더니 차를 타고 가버리고.. 빅독은 매일매일 가게 앞을 지키면서 CJ가 오기만을 기다리지만 그녀는 오지 않고, 그렇게 세번째 견생은 그냥 지나갑니다.




이번엔 깜찍이 요크셔테리어로 환생한 베일리. 새 이름은 ‘맥스’입니다. 유기견센터에서 안락사되기 직전 CJ를 발견하고 우리를 탈출해 CJ와 함께 하게 된 맥스, 손녀딸 CJ를 잘 돌봐달라는 주인 이든의 말을 끝까지 지키는 의리의 강아지입니다. 


맥스의 뛰어난 후각 덕분에 CJ는 어릴적 절친 트렌트를 오랜만에 만납니다. 가수로써의 삶도 불안정하고 마땅히 지낼만한 곳도 없던 CJ는 친구 트렌트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그런데 그만 트렌트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영화 안녕 베일리 감상후기

 
‘안녕 베일리’는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환생할때마다 견종이 바뀌는데, 바뀌는 강아지들마다 참 연기를 잘합니다. 물론 일정부분 CG도 들어갔겠지만요. 극중 강아지 베일리가 느끼는 감정, 생각들을 사람의 목소리로 나레이션해서 들려주는데 이게 또 몰입이 잘 되더라구요. 겨울왕국에서 울라프 목소리를 연기했던 조시 게드가 맡아서 열연했는데,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강아지들의 생각을 훔쳐보는 느낌이랄까요. ㅎㅎ


기대했던 헨리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첫 헐리웃 진출작치고는 무난한 연기를 선보였구요. 여주인공 캐서린 프레스콧과의 케미도 좋았어요. 헨리 특유의 풋풋하고 귀여운 매력이 충분히 스크린 속에서 잘 보여진 듯 합니다. 
 


  
영화 ‘안녕 베일리’를 보면서 그동안 제가 키웠던 강아지들이 하나하나 생각나더라구요. 어쩌면 지금 키우고 있는 아이들도 예전 그 아이가 환생한게 아닐까? 라는 기분좋은 상상도 해봤구요. 보는 내내 정말 가슴 따뜻해지고 찡한 눈물과 함께 뭉클함이 느껴지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 우리 강아지들한테도 잘해줘야지.
2. 대형견 키우고 싶다. 마당있는 집으로 이사갈 예정.
3. 가끔 모르는 강아지가 나한테 엄청 살갑게 구는 경우가 있다. 다른 사람들한텐 사나운데 나한테만 그러는게 신기하다는 견주의 반응.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4. 그동안 본 실사 강아지 영화들 중에서 최고.
5. 캐서린,헨리 잘 어울린다. 근데 둘은 그냥 남사친,여사친 관계.
 
 
 

개인적인 평점 9/10

영화 ‘안녕 베일리’에 대한 제 평점은 9점입니다. 가족간의 사랑, 반려견과의 사랑을 오롯히 느껴볼 수 있는 훈훈한 동물영화입니다. 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나 현재 키우고 계신 분들에게는 최고의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영화를 보신 분들중에 ‘강아지 귀엽네. 한번 키워볼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아요. 충분히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릴때는 깨물어주고 싶도록 귀엽지만 다 크면 애교도 줄고 나이들면 잔병치레도 많고 병원비도 만만치 않답니다. 강아지는 살아있는 생명입니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때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추천글 :   아름다운 배우 황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