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크리미널 영국판 후기

넷플릭스에서 색다른 드라마가 나왔더라구요. ‘크리미널’이라는 드라마인데 영국판,스페인판,프랑스판,독일판으로 나뉘어 공개가 되었습니다. 제가 수사드라마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반가운 마음에 영국판부터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그런데,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약간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영국판이 재미있었다면 스페인판,프랑스판,독일판도 다 볼려고 했는데.. 음, 생각 좀 해봐야겠네요.

수사드라마 ‘넷플릭스 크리미널 영국판’ 후기  


넷플릭스 크리미널 영국판 후기

 

제목-크리미널 영국판 (criminal)

제작-조지 케이, 짐 필드 스미스

출연-리 잉글비, 캐서린 켈리,마크 스탠리,슈밤 사라프,로첸다 샌들,니콜라스 피넉,헤일리 애트웰,데이비드 테넌트,이사벨라 레플랜드,클레어호프 애시티

장르/몇부작-범죄,서스펜스 / 3부작 (각각 43분짜리 3편입니다)

 

‘넷플릭스 크리미널 영국판’은 총 3부작으로 길이가 짧아서 약 2시간 정도면 정주행이 가능합니다. 크리미널 (criminal) 이라는 제목을 보고 흥미진진한 범죄 수사드라마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반적인 수사드라마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넷플릭스 크리미널 영국판 각 에피소드 내용 (스포없음) 

1화: 에드거


 
한 소녀가 누군가에게 겁탈당하고 사망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강력한 용의자로 소녀의 의붓아버지가 소환됩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박사. 
 


형사관들의 신문에도 오직 “노 코멘트”로 일관중인 용의자. 신문 시간은 점점 흘러가는데 이렇다할 진전이 없고 형사들의 마음은 점점 초조해져만 가고, 용의자는 어떤 신문에도 침묵으로 응수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결백에 도움이 될만한 것이 생각나자 갑자기 말이 많아지기 시작하는데..
과연 박사는 의붓딸을 죽인 범인이 맞을까요? 
2화: 스테이시


한 흑인 중년남성이 사망한 사건. 여성 용의자는 초반부터 형사를 도발하면서 기세등등한 모습입니다. 
 


용의자가 도발하건말건 품위를 잃지 않는 여형사. 용의자가 하는 말을 들으며 차분하게 대응하는데..
 


신문 과정에서 갑자기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는 용의자. 이대로 사건 해결? 

3화: 제이


불법 이민자를 태우고 자취를 감춘 트레일러. 용의자로 한 남성이 붙잡혀 옵니다. 
 


사람들을 무사히 구하기 위해서는 용의자의 입을 열어야 하는 상황. 형사들의 신문에도 굳게 입을 다물고 있는 용의자. 
그러던 중, 그만 형사팀 쪽에서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형사들은 진실을 밝히고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 크리미널 영국판 감상후기

 
보통의 수사드라마는 범행현장도 보여주고, 범인을 잡기 위해 증거도 모으고 추리도 하면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넷플릭스 크리미널’ 은 그런 과정이 없습니다. 오직 경찰서 심문실에서 형사가 용의자를 신문하는 과정만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심문하다’ 라는 표현에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지 신문이라고 나오는 자막이 살짝 어색하게 다가왔습니다. 국어 사전을 찾아보니 ‘신문하다’라는 표현도 틀린 표현이 아니더라구요.)
 


각 에피스드 별로 1명의 용의자가 등장합니다. 형사팀 2명과 용의자팀 2명 (용의자+변호사)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팽팽하게 맞서는 게 이 작품의 컨셉인데요.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순서 상관없이 보고싶은 에피소드 아무거나 골라서 보면 됩니다.

이런 형식은 영국판 뿐 아니라 스페인판,프랑스판,독일판 역시 똑같습니다. 모두 같은 세트에서 진행되며 단지 출연 배우들만 바뀔 뿐이죠. 화려한 영상미나 긴장감 넘치는 액션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력만으로 승부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보니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도 있는 반면, 지루하게 느껴지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두뇌게임을 바탕으로한 심리스릴러보다는 직접 현장으로 나가서 증거수집도 하고 액션도 양념으로 들어가는 그런 범죄드라마를 선호하다보니 제 취향에는 잘 안맞았던 드라마 ‘크리미널’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www.netflix.com<-

 

추천글 :   넷플릭스 높은 풀 속에서 후기, 스티븐킹 원작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