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미터2 후기, 영화 디센트가 생각나

개인적으로 상어 나오는 영화를 너무 좋아합니다. 포악한 상어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사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선호하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 죠스부터 메가로돈,딥블루씨,언더워터,샤크나이트,샤크스톰,더리프,베이트 등등 상어가 등장하는 영화들은 왠만한 건 다 본 거 같아요.

어지간한 상어 영화들이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영화 47미터2는 특이하게도 동굴속 수중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후반 짧게 등장하는 바다씬을 제외하면 영화 속 대부분의 장면들이 어두운 동굴속에서 펼쳐지다보니 보는 내내 영화 디센트가 생각나더라구요.

상어 영화 ’47미터2′ 감상 후기


47미터2 후기, 영화 디센트가 생각나

제목
47미터 2 (47 Meters Down: Uncaged)
감독
요하네스 로버츠
출연
시스틴 로즈 스탤론, 소피 넬리스, 코린 폭스, 브리안느 츄
개봉일 /관람등급
2019년 8월 28일 / 15세이상 관람가
장르/러닝타임
공포,스릴러 / 90분
쿠키영상
없습니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 시스틴 로즈 스탤론은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의 딸입니다. 

 

영화 47미터2 줄거리  

–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백인소녀 미아와 흑인소녀 사샤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자매지간입니다. 흑인엄마와 백인아빠가 재혼하면서 맺어진 자매라 서로 데면데면 대하는 관계죠. 동생이 학교 친구 캐서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걸 봐도 언니 사샤는 “쟨 내 동생 아냐” 라며 모른 체 합니다.

수중탐사전문가인 아버지는 자매에게 백상아리 관람권을 건네면서 같이 놀다오라고 합니다. 내키지 않지만 하는 수 없이 백상아리 관람선으로 향하던 자매앞에 친구 알렉사와 니콜이 등장하구요. 딴데로 새자는 친구들의 제안에 미아, 사샤 자매는 백상아리 관람을 취소하고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향합니다.

 

 



 

 



 

 
숲을 지나 신비로운 웅덩이에 도착한 네 소녀. 그림같은 풍경에 수영하기 좋은 웅덩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뗏목과 각종 스킨스쿠버 장비들까지 모든게 완벽해 보이네요.
 
이 곳 물 속 깊은곳에 고대 마야인들의 제단와 묘지가 있다는 알렉사의 말에 솔깃해진 니콜과 사샤는 스킨스쿠버 장비를 챙기기 시작하고, 미아는 위험해 보인다며 이들을 만류합니다. 하지만 대세에 밀려 결국 미아도 함께 물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수중도시안에 있는 제단과 묘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기대에 부푼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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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석상들과 제단들이 보이고, 소녀들은 눈 앞에 펼쳐진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미아는 어지간히 봤으면 이제 나가자며 재촉하지만 니콜은 생전 처음 보는 물고기에 정신이 팔려 미아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눈이 없는 물고기가 신기해 만져보려고 손을 뻗는 니콜. 이때 물고기가 입을 벌리며 달려들고.. 놀란 니콜은 묘지 돌기둥을 치고 맙니다. 돌기둥이 무너지면서 물 속은 아수라장이 되버리고 친구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설상가상 포악한 상어까지 등장하게 되고 살아남기 위한 소녀들의 처절한 사투가 펼쳐집니다.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지는 영화 ’47미터2’를 통해 감상해 보세요.

영화 47미터2감상후기

전작 47미터가 제한된 공간, 심해 속 케이지 안에서 비교적 단순한 플롯으로 진행되는 느낌이라면 이번 47미터2는 주인공들이 계속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위기상황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전작보다 음산한 공포분위기를 더 잘 살린 느낌. 스케일도 더 커졌구요.

 



 

영화 47미터2에 등장하는 상어는 눈이 없습니다. 빛이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시력이 퇴화되었다는 설정이죠. 그래서인지 다른 상어 영화에 나오는 상어들보다 더 공포스럽더라구요. 음악도 나름 긴장감있게 잘 깔려 있구요. 제가 싫어하는 갑툭튀 장면도 꽤 나옵니다. 물론 쿵!하는 효과음도 세트로 따라오구요. (제일 싫음)

 



47미터2



디센트

 

 

47미터2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한 영화가 떠오르게 되는데요. 바로 디센트입니다. 동굴 속에 고립되는 배우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 이들을 위협하는 포악한 생명체가 있다는 점, 용감하고 똑똑한 여주인공 등등 묘하게 닮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 디센트를 봤을땐 크게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47미터2는 좀 많이 답답하더라구요. 디센트는 걸어다니고 수족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47미터2는 물 속이라 아무래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 듯.



 

스쳐 지나간 생각들

1. 이런 영화에 꼭 있다. 나대다가 죽는 민폐캐릭.
2. 디센트가 더 재미있는 듯.
3. 어두운 화면을 너무 오래 보니 좀 답답한 느낌. 마지막 바다씬이 더 좋았다.
4. 상어 cg가 별로다.
5. 1편과는 무관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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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평점 7.5 /10

영화 ’47미터2’에 대한 제 평점은 7.5점입니다. 다소 어색한 CG, 여러 상어영화들에서 봐왔던 클리셰들,이해가 가지 않는 몇몇 캐릭터들의 행동들이 몰입을 살짝 방해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까칠하게 따지지 않고 본다면 킬링타임용으로는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