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이 되니 치킨이 또 땡기더라구요. 어디서 시킬까 잠시 고민하다 올해 초 생활맥주라는 곳에서 치킨을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배달앱을 뒤져보니 생활맥주가 생활치킨으로 이름이 바뀌었더라구요. (맞아요. 제 경험상 맥주도 나쁘지 않았지만 치킨이 대박 맛있었습니다. 이름 잘 바꿨네요.) 저는 순살 앵그리버드 치킨과 새우볼을 주문했습니다.
생활치킨 앵그리버드, 새우볼, 열무비빔면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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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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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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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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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킨 앵그리버드 순살 치킨 16,000원
새우볼 6개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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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지 약 40분만에 도착. 투명한 봉투에 담겨져 왔어요.
얼핏 보면 약봉지같은 봉투가 눈에 띄네요. 하루 1회 1일분 매식, 매일 한마리씩 복용. ㅋㅋㅋ 생활치킨은 재미있는 드립들이 많아서 좋아요. ㅎㅎ
택배박스가 아닙니다. 치킨이에요. ㅎㅎ
생활치킨은 포장도 재미있게 만들었네요. ‘당일특급배송. 치킨인지 잘 모르게 포장해주세요.’ 재미있는 문구가 볼때마다 피식 웃게 만들어요. 아이디어가 나쁘지 않아요.
약봉지처럼 생긴 봉투를 열면 물티슈와, 치킨양념소스,양념소금,비닐장갑, 냅킨,젓가락 등이 들어있어요.
치킨을 먹다보면 손에 기름이 묻죠. 이런거 꼼꼼히 안 챙겨주는 치킨집도 많은데 생활치킨은 고객에 대한 디테일한 배려가 담겨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독특한 디자인의 치킨무. 제 기억이 맞다면 예전에는 피클이랑 치킨무가 함께 담겨져 왔던거 같은데 이번엔 클래식한 사각디자인의 일반적인 치킨무가 왔네요. 허벅거리지 않고 아삭하니 괜찮았어요.
구성품은 이쯤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맛에 대한 후기를 남겨볼게요.
앵그리버드 순살치킨. 단품 가격 16,000원.
치킨박스를 열면 이런 모습이에요. 안심살 300g+다리살 300g 합이 600g인데 양은 넉넉한 편이에요. 튀김껍질도 얇고 바삭하게 잘 튀겨진 모습이네요.
치킨을 반으로 쪼개보니 좋은 닭을 썼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오래된 기름을 쓰는 곳은 기름쩐내때문에 딱 티가 나는데 여긴 깨끗하게 잘 튀겼네요.
다리살 부분도 촉촉하니 육즙이 살아있어요. 가슴살 부분도 많이 퍽퍽하지 않아서 좋았구요. 첫맛은 고소하고 끝맛은 매콤함이 아주 살짝 올라와요. 많이 매운건 아니고 기분좋게 칼칼한 정도. 매운것 못 드시는 분들이 먹기에도 아무 지장 없어요.
전에 만족하면서 먹었을때의 퀄리티와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깨끗하게 잘 튀긴 치킨에 짜지 않고 맛이 깔끔해서 제가 먹어봤던 치킨들중에서 상위 10% 안에 들어가는 맛이에요.
함께 제공된 치킨양념소스도 맛나요. 매콤하면서 많이 달지 않아서 단 걸 싫어하는 제 입맛에도 딱.
이건 치킨만 먹으면 심심할까 싶어 추가로 주문한 새우볼이에요. 6개에 1,500원인데 다진 새우살을 완자처럼 반죽해서 바삭하게 튀긴 거에요.
별 기대없이 주문한건데 의외로 맛있었어요. 새우살의 감칠맛이 입안에서 느껴지고 겉은 바삭바삭한데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라 6개가 순식간에 없어졌어요. 새우를 너무 좋아하는 제 취향 제대로 저격. 다음엔 한 30개정도 주문할 생각이에요.
저 까만 냄비처럼 생긴건 배달앱에 리뷰쓰고 받은 열무비빔면이에요. 그냥 서비스 형태로 나오는거라 그런가보다~하고 큰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냄비뚜껑을 열면 잘 삶겨진 면과 오이채가 보여요. 열무김치는 따로 통에 담겨져 오구요.
함께 제공된 비빔소스를 넣고 열무김치도 부어준다음에 열심히 비벼주면..
이런 비쥬얼로 완성. 새콤달콤한 양념과 아삭한 열무가 너무 잘 어울렸어요. 시중에 파는 인스턴트 비빔면보다 덜 달아서 좋았고 맛은 뭐 인스턴트와는 비교할 수 없죠. 다음에 따로 주문해서 먹고 싶어지는 맛.
치킨의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매콤 달콤한 열무비빔면이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치킨집에서 왜 열무비빔면을 파는지 알거 같네요.
생활치킨 앵그리버드 순살, 새우볼 총평
예전에 너무나 만족했던 그 맛을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는 게 좋았습니다. 새우볼의 감칠맛도 좋았구요. 가격대도 크게 비싸지 않고 맛도 좋아서 앞으로 자주 시켜 먹을 거 같습니다.
★★★★☆
(재주문의사 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