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에 개봉한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너의 여자친구’를 감상했습니다. ‘황후의 품격’,’돌아온황금복’,’작은신의 아이들’ 등등 수많은 드라마에서 주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했던 배우 이엘리야의 스크린 데뷔작인데요.
그동안 출연작마다 어둡고 쎈 언니 스타일로만 나왔던 이엘리야. 저러다 이미지가 고정되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히 이번 영화 ‘너의 여자친구’에서는 러블리하고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며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이엘리야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엘리야 연기변신, 영화 ‘너의여자친구’
너의여자친구 줄거리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미모의 양궁선수 혜진(이엘리야).
장애인으로 하반신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착하고 순수한 공대생 휘소 (지일주). 이 영화의 남자주인공입니다.
아직까지 여자를 사귀어 본적이 없는 모태솔로입니다.
대학축제에서 혜진의 휠체어가 고장이 나고, 실력있는 공대생이었던 휘소는 혜진의 휠체어를 뚝딱 수리해줍니다.
혜진은 감사의 의미로 밥을 사겠다고 하고, 휘소는 자기가 알고 있는 식당으로 혜진을 데려갑니다. 밥을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온 순간 혜진의 휠체어가 사라진걸 알게 되는 두 사람.
휘소는 미안함에 혜진에게 학생증을 맡기고, 혜진의 휠체어를 어떻게 보상해야 하나 걱정하기 시작하는데요.
너의여자친구 감상후기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일단 남주,여주가 매력있어야 더 몰입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외모지상주의 신봉자는 아니지만 장르적인 특성상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외모도 훈훈하고 연기도 안정적인 이엘리야와 지일주 조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주인공 이엘리야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장애를 가졌지만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혜진 역을 통해 귀엽고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는데요. 앞으로 역할의 폭이 좀 더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드네요.
순수하고 착한 모태솔로 공대생 휘소 역할로 출연한 지일주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1985년생 35살의 나이지만 대학생 역할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무표정할땐 살짝 차갑게 보이기도 하지만 웃을땐 한없이 해맑고 천진해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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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평점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