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후기

넷플릭스에 볼만한 영화가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라는 영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신데렐라 스토리를 영화화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데요.

못된 계모와 언니들에게 시달리던 착한 여주인공이 왕자님을 만나 행복해지는 뻔한 스토리긴 하지만 옛날식 스토리가 아닌 현대판으로 재미있게 각색한 부분도 좋았고, 여주인공 로라 마라노의 노래실력도 괜찮아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후기


영화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후기

제목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A Cinderella Story: Christmas Wish
감독
미쉘 존스톤
출연
로라 마라노, 그레그 설킨, 이사벨라 고메즈, 바클레이 호프
장르/러닝타임
판타지 / 85분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줄거리   

–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이 영화의 여주인공 캣.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새엄마,의붓언니와 함께 살아가는 현대판 신데렐라입니다. 
 




여주인공 캣의 계모와 의붓언니들.

힘들게 알바를 끝내고 온 캣에게 각종 집안 허드레일과 심부름을 시켜가며 괴롭힙니다. 하녀 취급은 기본, 조롱과 멸시는 보너스.



 무거운 짐을 캣에게 다 떠맡기고 즐거워하는 계모와 의붓언니들.




반대편에서 잘생긴 남자 도미닉을 본 의붓언니 조이는 마시던 음료를 캣에게 건넨 뒤 저리 비키라며 밀어버립니다. 바닥에 쓰러진 캣의 얼굴위로 음료가 다 쏟아져버리는데요. 조이는 그런 캣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으며 즐거워합니다.


넘어져 있는 캣 앞에 나타난 도미닉.  
 
훈훈한 외모에 억만장자의 아들로 이 영화에서 현대판 왕자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주인공 캣은 산타월드에서 요정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잘생긴 새로운 산타 알바생이 등장하는데요. 눈치빠른 분들은 누군지 금방 아시겠죠. 




 

산타월드에서 시원하게 가창력을 뽐내는 여주인공 캣. 그런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진 산타 알바생. 그윽한 눈길로 캣을 바라보고.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며 썸타는 단계로 돌입합니다. 


마침내 산타분장을 벗고 모습을 드러낸 남자주인공. 크리스마스 이브날 파티가 열린다며 초대장을 캣에게 건네는데요. 캣은 무사히 파티에 갈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감상후기



크리스마스의 분위기에 고전동화 신데렐라 스토리를 절묘하게 잘 조합해서 나름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중간중간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적인 요소들도 들어가 있구요. 남주 도미닉으로 나온 그레그 설킨과 여주 캣 역으로 나온 로라 마라노의 케미 역시 좋았습니다. 외모들도 훈훈하고 연기,노래도 잘해요.


남주, 여주도 좋았지만 제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는 여주인공 캣의 친구로 나온 아일라였습니다. 진심으로 여주인공을 걱정해주고 모든일에 먼저 앞장서서 도와주는 친구인데요. 영화를 보는내내 나도 저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동화 신데렐라에서 유모가 하는 역할을 이 친구가 다 합니다. 
 


거기에 악역으로 등장하는 계모와 의붓언니들 캐릭터들 역시 사랑스러웠습니다. 치밀하고 사악하다기보단 어딘지 살짝 모자라 보이는 악역들이라 더 정이 가는 느낌이랄까요. 배우들이 연기를 참 맛깔나게 잘하더라구요. 
 


영화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는 배우들의 연기가 일단 좋고 각본도 지루하지 않고 괜찮습니다. 크게 빵 터지진 않지만 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개그코드들이 수시로 등장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지루하지 않게끔 만들어줍니다. 

comment

1. 여주가 장나라를 닮았다. (24살 로라 마라노보다 39살 장나라가 더 어려보임)
2. 말이 안되는 상황이 가끔 나오긴 하지만 나쁘지 않다.
3. 의붓딸 구박하는 일부 계모들. 사랑으로 키우면 나중에 나이들어 효도도 받고 서로 의지도 하면서 괜찮을텐데.. 굳이 인생의 적을 만들려는 이유가 뭘까?  
4. 중간중간 등장하는 뮤지컬 연출은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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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평점 7.5/10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제 평점은 7.5점입니다.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영화구요. 제 상식으로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 상황들이 몇몇 나오긴 하지만 신데렐라 동화의 현대판이다 생각하고 보니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사실 원작동화 신데렐라 자체도 딱히 스토리가 탄탄하다거나 잘 짜여진 내용은 아니죠. 한국동화 콩쥐팥쥐 내용과 큰 차이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