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그녀 후기, 나문희 김수안

연기력에 관해선 두말하면 입아픈 대배우 나문희와 ‘부산행’에서 공유 딸로 나왔던 김수안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감쪽같은 그녀’를 감상했습니다. 영화의 사전정보없이 배우 이름만 보고 고민없이 선택했죠.

혼자 사는 70대 할머니에게 손녀라고 주장하는 여자아이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영화인데요. 나문희,김수안 두 주연배우의 열연은 감탄할만 했지만 전체적인 작품의 완성도에는 의문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나문희,김수안 주연 영화 ‘감쪽같은 그녀’  


감쪽같은 그녀 후기, 나문희 김수안

제목
감쪽같은 그녀 (A Little Princess)
감독
허인무
출연
나문희, 김수안, 임한빈, 고규필,최정윤 (특별출연: 천우희, 소녀시대 수영)
개봉일/관람등급
2019년 12월 4일 / 전체관람가
장르/러닝타임
드라마 / 104분
손익분기점
약 130만명
쿠키영상
없습니다. 
허인무 감독은 과거 허브,특집노래자랑,신부수업,마이블랙미니드레스 등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주로 코미디, 드라마 장르를 많이 연출한 감독이죠.

영화 감쪽같은 그녀 줄거리 

–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이 영화의 주인공 72살 변말순(나문희) 할머니.

 

혼자 사는 말순 할머니는 자수가 특기입니다. 좌판을 벌리고 본인이 직접 한땀한땀 수놓은 자수제품을 팔아 생활합니다. 하지만 썩 잘 팔리진 않아요.



가끔씩 동네사람들과 판을 벌려 남다른 실력으로 용돈벌이를 하기도 하죠. 여유롭지 않은 생활이지만 나름 즐겁게 혼자만의 삶을 즐기는 할머니입니다.




그더런 어느날 한 소녀가 아이를 등에 업고 찾아옵니다. 소녀의 이름은 나공주(김수안). 등에 업힌 동생 이름은 나진주.

변말순 할머니는 자신의 손녀라며 찾아온 소녀를 보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집나간 딸은 유골이 되어 돌아오고 얼굴도 모르는 손녀들이 자신을 찾아왔으니 그럴수밖에요.



처음엔 서로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어느덧 서로에게 의지하는 두 사람.




공주는 학교생활도 나름 잘 적응해갑니다.


동생 무료 예방접종을 맞추기 위해 병원을 찾은 말순 할머니와 공주. 그 곳에서 동생이 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고, 할머니 역시 본인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기 진주의 병을 고치기 위해선 입양보내야 하는 상황. 정신줄을 놓치기 전에 아이들과 정을 떼려는 할머니.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결말은 영화를 통해 감상해 보세요.

영화 감쪽같은 그녀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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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배우 나문희와 또래 아역배우들 중에서는 독보적인 연기력을 자랑하는 김수안의 조합. 거기다 천우희, 최정윤, 고규필 등등 탄탄한 조연라인까지 배우들의 면면은 참 좋습니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기량들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다들 참 연기 잘해요.


그런데, 영화의 전제척인 흐름이나 완성도는 아쉽게 다가오네요. 일단 극의 진행과 큰 연관이 없는 곁가지 내용들이 자주 등장해 몰입을 방해하구요. 어수선한 스토리 전개, 슬픔을 강요하는듯한 후반 신파 장면 등등 전체적인 영화분위기가 요즘 영화같지 않고 진부하다는 느낌.




게다가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 역시 몰입을 저해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부산 감천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게 경북 사투린지, 경남 사투린지 구분이 모호한데다 억양이나 말투가 부산 사투리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어요.

제가 부산에서 20년넘게 살았던 터라 ‘오랜만에 고향 풍경도 보고 정겨운 부산사투리도 들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감상했지만 극중 사투리를 들을때마다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좀 더 디테일한 준비를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영화 ‘감쪽같은 그녀’는 초반엔 잔잔하고 가볍게 흘러가지만 중반부터는 무거운 내용들이 나오다가 후반 신파로 마무리됩니다. 차라리 유쾌한 코미디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초반 가볍게 흘러가던 부분이 오히려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문희, 김수안의 연기만큼은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신파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후반 장면에서 울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인정할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문희의 표정 연기 한번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면서 살짝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이건 배우의 힘이죠.

comment

1. 외할머니 보고 싶다.
2. 발연기하는 배우들은 아역배우 김수안 연기보고 좀 반성을..
3. 2019년에 이런 각본의 영화가 나오다니.
4. 이런 영화에 굳이 아이돌이 나올 필요가 있나? 
5. 밝은 역할도 잘 어울리는 천우희.
 


 

개인적인 평점 6.5/10

영화 ‘감쪽같은 그녀’에 대한 제 평점은 6.5점입니다. 예상 가능한 스토리 전개, 개연성 부족과 부드럽지 못한 연출 등이 아쉬움으로 남는 작품입니다. 좋은 배우들을 캐스팅하고도 매끄럽지 않은 사투리를 선보인 부분도 그렇구요. 여러가지로 준비가 부족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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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