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후기, 웰컴 백

지금으로부터 무려 36년전. 1984년 시작된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 1991년작 터미네이터2에서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를 선보이며 정점을 찍은 바 있죠. 이후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을 달고 여러편의 속편들이 나왔지만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런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만한 영화가 작년에 개봉했는데요. 바로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입니다. 시리즈의 원작자 제임스카메론이 28년만에 돌아와 제작에 참여했고, 아놀드 슈왈제네거,린다 해밀턴 두 노배우가 컴백하면서 저를 포함한 전세계 터미네이터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습니다.

괜찮은 속편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후기, 웰컴 백

제목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Countdown)
제작
제임스 카메론
감독
팀 밀러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맥켄지 데이비스,나탈리아 레이스
개봉일/관람등급
2019년 10월 30일 / 15세이상관람가
장르/러닝타임
액션,SF / 128분
쿠키영상
없습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줄거리  

–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이 영화의 여주인공 대니 라모스(나탈리아 레예스). 미래에 인간을 공격하는 기계에 대항해 군대를 조직하고 인류를 구하는 인물입니다. 물론 본인은 자신이 그런 대단한 일을 할거란건 모르고 있죠.
 


 

그런 여주인공 대니를 처치하기 위해 미래에서 파견된 터미네이터 로봇 REV-9 (가브리엘 루나).

물건이건 사람이건 자신이 접촉한 대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총을 맞아도 차에 깔려도 불사신처럼 되살아나는 역대 최강 빌런입니다.



 

나쁜놈이 있다면 우리편도 있어야겠죠.

여주인공 대니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여전사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 로봇이 아닌 사람이지만 로봇과 대항할 수 있게 시술된 강화인간입니다. REV-9의 공격으로부터 대니를 지켜내는 게 그녀의 임무.



 

REV-9의 공격으로 오빠와 아빠를 잃은 대니는 오열하고.. 살인병기 REV-9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데 슬픔에 빠져 도망갈 생각조차 하지 않는 대니 때문에 그레이스는 힘들어 합니다.


 

이때 등장한 낯익은 그녀. 사라 코너 (린다 해밀턴).

노련한 솜씨로 REV-9를 공격하여 여주인공 일행이 도망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줍니다. 이후 그레이스,대니 일행과 함께 동행하게 되죠.





 

그동안 사라 코너에게는 터미네이터 정보를 문자로 알려주는 존재가 있었는데요. 여주인공 일행들은 그가 있는 곳 텍사스로 향하게 됩니다. 그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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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로봇 테미네이터 T-800(아놀드 슈왈제네거). 인간처럼 나이를 먹는 로봇 컨셉입니다.


 

자신의 아들을 죽인 테미네이터 T-800를 보자 분노하는 사라 코너.

T-800은 존 코너를 살해하라는 임무를 완수한 뒤, 별다른 추가임무없이 평범하게 생활해 왔습니다. 아들을 키우면서 인간의 감정을 일부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이 한 짓이 사라 코너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도 뒤늦게 깨닫게 되죠. T-800은 여주인공 대니의 생존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합니다.





 

멤버가 꾸려졌으니 이제 남은건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살인병기 터미네이터 REV-9와의 흥미진진한 대결 뿐. 이후 진행되는 내용은 영화를 통해 감상해보세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감상후기   



존 코너를 죽일 필요가 있었나?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네이트는 터미네이터2에서 천신만고끝에 살려놓은 존 코너를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죽이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보면서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제대로 된 터미네이터2 이후 스토리를 즐길수 있겠구나 영화를 보기전부터 큰 기대를 했었는데 이야기의 첫 출발이 존의 사망이라니.. 시리즈에서 존 코너를 하차시킬 의도였다면 오랜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하차시키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굳이 꼭 그랬어야 했나요? 영화 속 죽어있는 존을 보니 어린시절 터미네이터1,2를 보면서 쌓여온 제 추억의 시체를 보는거 같아 기분이 언짢더라구요. 





 

노장의 품격그럼에도 이 영화가 좋은 이유는 터미네이터 1,2의 핵심배우인 린다 해밀턴,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건재한 모습으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한국나이 기준으로 린다해밀턴은 65살,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무려 74살입니다. 비록 얼굴에 주름은 자글자글하고, 젊은 배우들과 비교했을때 피지컬은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클라스는 어디가지 않더군요. 대사 하나하나, 액션 하나하나 군더더기없이 노련하게 연기하는 모습에서 베테랑의 품격이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액션 연기가 가능한 60대 여배우,70대 남자배우가 있을까요? 
 


 

새로운 라이징스타 맥켄지 데이비스또 하나, 절 흥분시켰던건 극중에서 대니를 보호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여전사 그레이스 역을 연기한 맥켄지 데이비스라는 배우의 등장입니다.
이쁜척 나비처럼 나풀거리며 날아다니는 여성액션은 이제 그만. 이번엔 진짜가 나타났습니다. 짧은 숏컷 헤어스타일의 보이쉬한 비쥬얼, 178cm의 큰 키에 오랜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에서 나오는 절도있고 파워넘치는 액션연기는 주연 노배우들의 다소 노쇠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았습니다. 제대로 된 걸크러쉬란 바로 이런 것. 

comment

1. 후속편이 또 나온다고?  
2.명품배우 린다 해밀턴,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귀환. 클라스는 영원하다.
3.매력터지는 맥켄지 데이비스. 우월한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시원한 액션 연기 대박.
4.존 코너 살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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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평점 8.5/10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점은 8.5점입니다. 충격적인 오프닝때문에 언짢은 마음으로 감상을 시작했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언짢음은 즐거움과 감동으로 바뀌었습니다. 세련된 화면과 화려한 액션, 신구 배우의 조화도 훌륭했구요. 오랜만에 제대로된 터미네이터 속편이 나온 거 같네요. 진정한 의미의 터미네이터3편을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말.. 살짝 인정!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