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트맨 후기, 권상우 코믹 액션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탄탄한 몸매와 날렵한 피지컬을 유지하고 있는 배우 권상우 주연의 한국 코미디 액션영화 ‘히트맨’을 감상했습니다. 부정확한 발음, 어색한 발성이 배우로써 살짝 아쉽긴 하지만 최근 들어 코믹연기와 몸을 쓰는 액션연기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죠.

영화 ‘히트맨’의 손익분기점은 240만입니다. 빠르게 200만을 돌파하면서 흥행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역시나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네요. 240만을 넘긴 현재 vod로 풀린 상황이라 더 많은 관객동원은 어려워 보입니다.

권상우 정준호 주연 코믹액션, 영화 ‘히트맨’  


영화 히트맨 후기, 권상우 코믹 액션

 

 

 

 

제목히트맨  (HITMAN: AGENT JUN)
감독최원섭
출연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개봉일/관람등급2020년 1월 22일 / 15세이상관람가
장르/러닝타임액션,코미디 / 110분
쿠키영상없습니다.
손익분기점240만

 

 

 

 

 

영화 히트맨 줄거리  

–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이 영화의 주인공 김봉준(권상우). 일명 암살요원 준.
어릴적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고아입니다. 국정원 국장 천덕규의 눈에 띄어 국정원 암살요원 에이스로 맹활약합니다. 하지만 준의 원래 꿈은 만화가였습니다.
 


서브주인공 천덕규(정준호). 국정원 국장입니다.
어린 아이들중에서 싸움에 소질이 있어보이는 애들을 끌어모아 암살요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그의 임무. 국가에서 극비리에 시행한 일명 방패연 프로젝트입니다.
남다른 싸움실력과 피지컬을 갖고 있던 고아 준 역시 방패연 프로젝트를 통해 국정원 암살요원 에이스로 성장한 것이죠. 하지만 준은 이런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어합니다. 결국 자신이 죽은것으로 위장해 신분세탁에 성공하는데요.
 


이름도 김봉준에서 김수혁으로 바꾸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본인의 오랜 꿈인 웹툰작가의 삶을 살고 있는 준. 그토록 원하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는데 표정이 왜저럴까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는 웹툰은 인기도 없고 독자들의 악플만 달릴 뿐입니다. 인기도 없고 돈도 잘 못버는 탓에 아내(황우슬혜)와 딸아이에게 무시받는 것이 일상이 되버린 준. 생계를 위해 일을 하러 나가는 아내 눈치를 살피고..


아내가 출근하고 나면 딸아이의 식사와 등교를 챙겨주고, 집안일을 도맡아하는것이 그의 일과입니다. 


아빠의 힘없는 모습이 신경쓰였던 딸 가영 (이지원). 가영이는 아빠에게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아빠 자신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줍니다.
 


술을 마시며 신세를 한탄하던 준은 딸의 말이 떠올라 술김에 자신의 암살요원 시절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는데요. 국정원의 방패연 프로젝트를 이야기 소재로 삼은 것이죠.


다음날 아침. 호랑이같던 아내가 갑자기 천사로 변신하고 아침밥상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남편의 새 웹툰을 본 아내가 편집장에게 파일을 보낸 것입니다.
“난 당신이 언젠가는 해낼줄 알았어!”


준이 술김에 그린 ‘암살요원 준’ 웹툰은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는데요. 


힘들게 신분세탁해서 겨우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자기 손으로 그린 웹툰으로 인해 신분이 드러나게 생겼으니 멘탈이 나갈만도 하죠.
 


 
편집장을 찾아가 제발 웹툰을 내려달라고 손이 발이 되게 빌어보지만 편집장은 대박난 웹툰을 왜 내릴려고 하냐며 다음회나 빨리 준비하라고 오히려 준을 독촉합니다. 
 


자신이 돈을 제대로 못 벌어서 처자식을 고생시킨다는 생각이 든 준. 이래 죽나 저래 죽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다음회를 계속해서 연재하기 시작합니다.


 
준의 웹툰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고, 짭짤한 수익을 올린 준은 딸이 그토록 갖고 싶었던 전자피아노를 사주며 모처럼 아빠 노릇을 합니다. 
 


하지만 달콤한 행복도 잠시. 국정원 국장 변재혁의 눈에 딱 걸리고 맙니다. 국장은 웹툰을 그린 작가가 과거 자신이 키웠던 암살요원 준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또 최근 일어나고 있는 국정원 요원들의 사고가 준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죠.


전직 암살요원 준을 잡기 위한 국정원 요원들의 작전이 시작되고,
 


준의 아내는 악의 무리들에게 납치까지 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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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자신이 그린 웹툰으로 인해 신분이 들통난 전직 암살요원 준. 준은 가족을 구하고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후 전개되는 내용과 결말은 영화 ‘히트맨’을 통해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히트맨 감상후기   

 



 

물오른(?) 연기 권상우 영화 ‘탐정’시리즈에서도 그랬고 이번 작품인 ‘히트맨’도 그렇고 권상우라는 배우는 확실히 코미디 연기에 재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서두에 언급한 발음, 발성문제로 인해 진지하거나 무게잡는 연기는 잘 안어울린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있거든요. (예외적으로 ‘신의한수:귀수편’이라는 괜찮은 작품이 있긴 하지만 그 작품에서 권상우 대사는 많지 않았죠.) 
 
능력없어서 아내에게 구박받는 잘생긴 남편 역할로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생활연기가 자연스럽네요. 비록 영화 ‘히트맨’의 각본이 잘 짜여졌다고 보긴 어렵고 웃음코드도 예측가능한 범위이긴 하지만 권상우의 코믹연기 하나만큼은 괜찮습니다. 역시 권상우는 망가지는 연기가 잘 어울려요. 
 


나쁘지 않은 액션 영화 ‘히트맨’은 2020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좋게 말하면 복고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올드함이 느껴집니다. 웃음과 액션 두마리 토끼를 잡을려는 시도를 하고는 있는데, 개인적으로 액션쪽이 좀 더 나았습니다. 힙합 음악과 어우러지는 현란한 액션신은 나름 볼만했어요. 신분이 드러난 전직 암살요원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좀 더 무겁고 진지하게 갔어도 나쁘지 않았을 듯. 
 


다소 오글거렸던 유머코드 지루하진 않았지만 수시로 등장하는 오글거리는 유머코드들이 제 취향에는 좀 별로였습니다. 웃음을 위해 작위적으로 끼워넣은듯한 에피소드들이 몇몇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권상우,정준호,황우슬혜 등 다들 코믹연기에는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인지라 몇몇 장면에서는 피식하게 만들더라구요. 
 
사람마다 통하는 유머코드는 다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꿀잼으로, 누군가에는 유치함으로 다가올 수 있겠네요. 호불호는 많이 갈릴듯 합니다.

comment

1.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다 끝난 허성태. 성대결절이 걱정됨. 
2. 막판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신파는 왜?
3. 전반부 카리스마있던 정준호. 후반 두사부일체로 회귀.


 

개인적인 평점 6/10

영화 ‘히트맨’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점은 6점입니다. 가벼운 욕설이나 몇몇 오해할만한 장면들이 나오긴 하지만 적당한 편집을 거쳐 아마 올해 추석이나 내년 설날쯤에 명절특선영화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드네요. 가족끼리 웃으면서 보기에는 괜찮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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