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곱창볶음이 먹고 싶어서 배달앱을 찾아보는데, 밤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가까운 곱창집은 다 문을 닫았더라구요. 아쉬운 마음에 가까운 CU편의점을 찾았다가 ‘불곱창짜글이’라는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용기사이즈를 보니 양이 살짝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지만 간단히 간식삼아 먹긴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하나 구매해서 먹어봤습니다. ‘불곱창짜글이’라는 이름처럼 상당히 맵긴 하더라구요. 자매품 ‘불똥집짜글이’도 있었는데 닭똥집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맛있게 매운 CU 불곱창짜글이 리뷰
비닐을 뜯어 당면을 용기 안에 깔아주었습니다. 그 위에 불곱창을 부어주면 되겠죠.
‘불곱창짜글이’를 전자렌지에 돌릴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뚜껑은 제거한 뒤에 종이 케이스 부분만 씌워 전자렌지에 돌려야 합니다.
조리법을 보니 물을 더 부어서 전골처럼 먹는 방법도 있네요.
저는 그냥 오리지널 방식으로 조리했습니다. 용기에 내용물을 담고 종이케이스만 씌워 전자렌지 3분간 돌려줬어요. *(1000W 2분 / 700W 3분입니다. 보유하고 있는 전자렌지 소비전력에 따라 시간이 달라집니다.)
전자렌지 돌리기 전 상태.
삶은 메추리알과 순대, 곱창과 당면, 버섯과 약간의 야채로 구성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네요.
전자렌지 조리를 끝내면 이런 비쥬얼로 완성됩니다.
당면도 잘 익었구요. 식감도 쫄깃하고 양념이 면발에 잘 배어 있어서 건져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먼저 국물부터 한 숟갈 맛을 봤는데 새빨갛진 않아서 보기엔 별로 안 매워 보이는데 엄청 맵더라구요.
깨알같이 버섯도 들어가 있구요.
이미 조리된 제품을 데워먹는 개념이라 그런지 짜글이 양념이 곱창 속까지 잘 배어 있었습니다. 곱창의 식감은 흐물거리지 않고 적당히 쫄깃하니 나쁘지 않았어요.
탱글탱글한 식감의 순대도 괜찮았구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간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양은 혼자 먹기엔 괜찮지만 다른 사람과 나눠 먹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1인분 간식이에요.
소스가 좀 매운 편이긴 하지만 참기름 살짝 뿌려 밥에 비벼 먹으니 괜찮았어요.
CU 불곱창짜글이 총평
알싸한 매운맛에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매운걸 잘 못드시는 분들은 물을 조금더 넣어서 전골처럼 드시거나 피자치즈를 송송 올려서 먹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
(재구매의사 60%)
-> 내 돈주고 사먹은 솔직한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