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나 롤 등등 여러 온라인게임을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저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이다보니 음성대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게 대세가 되었죠. 키보드로 일일히 타이핑하다보면 아무래도 반응속도가 느리니까요.
저같은 경우 그동안 2만원대 헤드셋으로 디스코드를 큰 불편함없이 이용해왔었는데요.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게임 내 인맥도 늘어나다보니 제 목소리가 좀더 듣기좋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더라구요.그런 이유로 헤드셋 마이크 성능을 따졌을때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 로지텍G PRO X 헤드셋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블루보이스 탑재 로지텍G PRO X 헤드셋 구매후기
| 제품명 | 로지텍G PRO X |
구성 | 헤드셋+설명서+헤드셋거치대+이어폼 |
구매처 | 로지텍공식스토어 |
가격 | 179,000원 |
브랜드 | 로지텍 |
헤드셋 가격이 18만원에 육박하네요. 살짝 가격이 부담스럽긴 했는데, 역대급 마이크 성능을 장착했다는 평가때문에 큰 맘먹고 질렀습니다. 판매처에 따라 15~16만원대로도 구매가 가능하긴 한데, a/s 생각해서 그냥 정품 마크 찍힌 공식스토어에서 구매했어요.
코로나때문에 배송이 오래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주문한 다음날 도착했습니다.
박스에 뽁뽁이로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네요.
로지텍G PRO X 박스가 2개인게 의아했는데 오른쪽에 있는 조그만 박스는 헤드셋 거치대에요. 원래 기본구성으로 포함된건 아니고 판매처에서 그냥 임의로 보낸거라고 하네요.
로지텍G PRO X 헤드셋은 가상 7.1 채널 헤드셋으로 유선헤드셋이구요. 슬라이더형 밴드형태에 플렉시블 탈착형 마이크를 채택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블루보이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원하는 목소리톤으로 튜닝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목소리 튜닝이라고 해서 음성변조 수준까진 아니구요. 기존의 본인 목소리 범위안에서 분위기나 음색을 다듬는 용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튜디오에서 말하는 느낌, 선명한 느낌, 깔끔한 느낌, 따뜻한 느낌, 부드러운 느낌 등등 세팅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이 가능하더라구요)
박스를 여니 이런 모습.
헤드셋 거치대인데 직접 조립해야 합니다. 조립은 어렵지 않아요. 10초만에 뚝딱.
사용하지 않을때 이렇게 걸어두면 나름 깔끔합니다.
로지텍G PRO X 본체 구성품이에요. 헤드셋 본체와 파우치, 탈착형 마이크와 기타 여러가지 연결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법 톡톡한 두께감이 느껴지는 파우치.
이건 USB연결 단자입니다. 헤드셋을 pc와 연결하는 용도로 쓰이죠.
요건 마이크에요.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을때는 빼면 됩니다. 마이크와 헤드셋이 일체형으로 붙어있는 제품보다 잔고장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이크를 연결하면 이런 모습. 마이크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소재이기 때문에 원하는 위치나 각도로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해서 좋았어요.
유선헤드셋답게 연결선의 길이감은 충분합니다. 중간에 마이크 온오프와 볼륨조절이 가능한 스위치가 달려 있네요.
이런 모양일때는 마이크가 켜져 있는 상태구요.
빨간색 표시가 나오도록 스위치를 이동시키면 마이크 음소거가 됩니다. 디스코드를 이용하다보면 마이크 켜진줄도 모르고 혼잣말 하는 경우가 많은데 꼼꼼히 확인해서 불미스러운일이 없도록 신경써야겠어요.
연결선 끝부분에는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그림으로 나와있습니다. 엉뚱한데 연결하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해주네요.
이런식으로 연결하면 되고 오른쪽에 있는 usb단자는 pc에 연결해주면 끝이에요.
y자형 연결선도 포함되어 있구요.
모바일 유저를 위한 모바일용 케이블도 구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외 각종 설명서들이 보이네요. 구성은 이쯤하고 본격적인 후기로.
제품 마감이 튼튼하고 깔끔한 편입니다. 헤드부분에는 PRO라고 새겨져 있구요. 재질은 인조가죽 형태입니다. 쿠션감도 두꺼워서 괜찮네요.
머리크기에 따라 단계별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 여성이고 머리크기는 보통인데요. 레이드 뛰면서 4시간 정도 사용해본 결과 정수리부분이 조인다거나 불편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옆부분에는 이렇게 메탈장식이 들어가 있어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개인적으로 헤드셋에 막 알록달록 불들어오고 디자인 번잡스러운거 딱 질색이거든요. 로지텍G PRO X 구매를 마음먹었던 이유가 마이크도 마이크지만 깔끔한 디자인이 제 취향을 저격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으로 달려있는 이어패드는 인조가죽 패드입니다. 전체적으로 귀를 감싸는 형태라 게임소리가 밖으로 크게 새나가거나 하지 않아서 좋아요. 차음성 부분에서 마음에 들지만 가죽소재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좀 더울수 있을거 같아요.
그럴때는 천 재질의 이어패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되겠죠. 로지텍G PRO X는 천 재질의 이어패드가 기본 구성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를 배려한듯한 느낌이 드네요.
음질
처음에 딱 받아서 음악도 듣고 게임도 즐겨봤을때는 전에 쓰던거랑 큰 차이를 못느꼈는데요. 로지텍 G-HUB를 깔고 이퀄라이저 세팅을 해줬더니 음질이 말도 못하게 좋아지더라구요. 음감용 헤드셋과 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개개인의 입맛에 맞게 이퀄라이저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취향에 맞는 음질을 설정가능합니다. 복잡한거 싫다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이 설정해서 올려놓은 값을 다운로드해서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귀찮아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다운받아간거 몇개만 골라서 세팅했는데 아주 좋더라구요)
마이크
이게 대박이에요. 블루보이스를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원하는 목소리톤,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AM,FM 방송 분위기, 브로드캐스트 등등 기본으로 포함된 세팅외에도 다른 유저들이 세팅한 값을 다운받아서 손쉽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유인나처럼 사각거리는 목소리로 표현할수도 있고, 아나운서처럼 또렷한 분위기로도 표현할수도 있고 세팅하는 방법에 따라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분위기나 톤만 살짝 바뀌는거지 내 목소리 자체가 다른 사람 목소리처럼 바뀌는건 아닙니다. 음성변조 효과는 아니라는 점.)
전체적으로 마이크 선명도가 일반 헤드셋 마이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맑고 청아하게 전달이 되구요. 숨소리나 주변소음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과 큰소리를 내도 소리를 압축해주는 기능 등등 다양한 옵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대급 마이크 성능이라는 후기들이 과장이 아니네요. 쓰면 쓸수록 감탄중이에요.
착용감
장력이라고 하죠. 아직 새 제품이라 그런지 귀를 조이는 느낌이 살짝 있는 편입니다. 몇일 쓰다보니 적응되서 그런지 전 크게 불편하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는데요. 머리나 얼굴 크기, 또는 귀 크기에 따라 살짝 부담스러운 분들도 계실거 같네요. 가격이 살짝 고가인만큼 구매전에 미리 매장에서 착용해보시는걸 권장드려요.
로지텍G PRO X 헤드셋 총평
이퀄라이저 설정만 잘해주면 음감용 헤드셋 부럽지 않은 음질, 거기에 또렷하고 깔끔한 마이크 성능까지..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무선이 아니라는 것만 빼면 딱히 단점을 찾아보기가 힘든 헤드셋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이크 좋은 헤드셋을 원하는 제 구매목적에 딱 부합되는 멋진 제품이었습니다.
맘에 쏙 드는 유선헤드셋도 구매했겠다, 이제 이동하면서 쓰기 좋은 무선헤드셋만 하나만 더 있으면 번갈아가며 사용하기 딱 좋을거 같은데, 괜찮은 무선헤드셋이 뭐가 있나 찾아봐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