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후기

이제훈,최우식,박정민,안재홍,박해수.. 충무로에서 핫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을 감상했습니다. ‘파수꾼’이라는 영화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윤성현 감독의 작품입니다.

원래는 올해 2월경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을 받아 개봉이 미뤄지다 결국 극장 개봉은 하지 못하고 넷플릭스에서 최근 공개되었는데요. 70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공개되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출연 배우들의 면면이 괜찮은 편이라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연기는 괜찮았던 ‘사냥의 시간’ 후기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후기

 

제목

사냥의 시간  (Time to Hunt)
감독
윤성현
출연
이제훈,최우식,박정민,안재홍,박해수
넷플릭스 공개일
2020년 4월 23일 / 15세이상관람가
장르/러닝타임
스릴러 / 134분
쿠키영상
없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줄거리  

–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이 영화는 국가경제가 무너지고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치 외국 할렘가를 보는듯한 가상의 도시. 총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속에서 주인공 청춘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팍팍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옥에서 3년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준석(이제훈). 절친 기훈(최우식),장호(안재홍)도 합세해 회포를 풉니다. 준석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 대만에 가면 좋은 가게를 하나 싸게 사서 새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제안을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선 돈이 필요한 상황.
 


 
사실 준석은 과거에 돈을 받고 그 댓가로 감옥에 갔던 것인데요. 자신이 감옥에 있던 사이 돈이 휴지조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대만으로 가서 장미빛 인생을 꿈꾸던 준석은 망연자실. 
 


희망도 없고 미래도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준석은 대만으로 가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바로 불법 도박장을 털어서 대만으로 날르는 것.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친구들까지 끌어들이죠.

처음에는 준석의 계획에 반대하던 친구들. 하지만 현실은 노답. 답답하고 힘겨운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친구들은 결국 준석과 함께 하게 됩니다.



결국 해서는 안될 범죄의 길로 접어든 준석과 친구들.
돈도 챙기고 증거인멸을 위해 하드디스크까지 절도하는데요. 하드디스크만 없으면 자신들의 범행이 발각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이들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중요한 자료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를 되찾기 위한 사냥꾼이 한명 등장하기 때문이죠. 그는 바로 잔혹한 킬러 한(박해수). 크게 한탕하려는 청춘들의 사냥의 시간이 끝나기 무섭게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냥감이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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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것을 쫓고 쫓기는 치열한 추격전. 달콤한 인생 역전을 꿈꾸던 이들은 킬러의 눈을 피해 무사히 대만으로 갈 수 있을까요? 누가 먼저 죽고 누가 살아남을지 이후 진행되는 내용과 결말은 영화를 통해 감상해보세요. 
 

 


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감상후기   



 

훌륭한 사운드와 미장센  한국영화의 고질적인 문제점 하나가 대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 영화들이 많다는 점인데요. 사냥의 시간’은 인물들의 대사가 귀에 쏙쏙 잘 들어와서 좋았어요. 
 
대사 뿐 아니라 영화의 소재상 총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총기 사운드 역시 외국의 유명 액션영화 못지않게 박진감넘치고 훌륭하더라구요. 배경음이나 효과음 역시 아주 좋았습니다. 미술, 조명, 영상미와 미장센 역시 평타 이상.
 


 

각본의 아쉬움 등장인물들이 공감가지 않는 행동들을 많이 합니다. 멀쩡한 애 하나 있고 이상한 애 하나있고 이런식이 아니라 주인공 3인방이 돌아가면서 한번씩 납득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해요. 심지어 이들을 쫓는 킬러마저 겉멋이 들어있습니다. (이건 배우들 문제가 아니라 각본의 문제. 배우들 연기는 나무랄데가 없어요.)
시대적 배경도 모호한데다 너무 많은 걸 표현하고자 한 나머지 어수선한 느낌이 든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사냥의 시간’이라는 제목답게 쫓고 쫓기는 긴박감 하나만큼은 아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킬링타임용 넷플릭스 영화로는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다소 길었던 러닝타임 영화의 러닝타임이 무려 134분입니다. 2시간이 넘는 긴 시간인데요. 스토리가 짜임새있게 시간가는줄 모르게끔 잘 만들었으면 러닝타임이 길어도 상관없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늘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몰입을 방해하더군요. 에필로그로 등장하는 부분도 크게 와닿지 않았구요. 곁가지 내용 걷어내고 90분 정도로 깔끔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 

comment

1. 극장에서 봤으면 더 쫄깃했을듯. 
2. 사운드 하나는 정말 일품.
3. 러닝타임은 긴데 캐릭터들을 온전히 이해할만한 장치는 부족.
4. 결말이 이게 최선? 너무 심하게 활짝 열린 결말.


 

개인적인 평점  6.5 /10

‘사냥의 시간’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점은 6.5점입니다. 영화가 다소 길고 중간에 살짝 지루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추격스릴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보실수도 있을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후반부를 제외하면 긴장감도 좋았고 몰입감도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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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movie.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