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씨피버, 해양 재난 스릴러

최근 개봉한 영화 ‘씨피버’를 감상했습니다. 해양 생물을 관찰하는 배안에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출현하고 그 괴생명체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재난,스릴러,해양. 제가 좋아하는 장르와 소재들이 함께 믹스된 작품이라 큰 기대를 갖고 감상을 했어요.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씨피버’라는 영화는 생각만큼의 빅재미를 저에게 안겨주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매치되는 부분이 많아서 나름 볼만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영화 ‘씨피버’ 감상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약했던 크리처 무비 ‘씨피버’  


영화 씨피버, 해양 재난 스릴러

 

제목
씨피버 (Sea Fever)
감독
니사 하디만
출연
헤르미온느 코필드, 더그레이 스콧, 코니 닐슨, 올웬 파우에레
개봉일/관람등급
2020년 5월 13일 / 15세이상관람가
장르/러닝타임
공포,sf,재난 / 94분

 

영화 씨피버 줄거리  

–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영화를 이끌어가는 여주인공 시본(헤르미온느 코필드).

바다속에 살고 있는 해양 생물의 생태를 연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위해 탑승한 선박에는 시본 외에도 몇몇 사람들이 함께 동행하고 있죠.



순조롭게 바다위를 순항하던 선박이 무엇인가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알수없는 찐득한 물질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끈적끈적한 점액질 물체때문에 선박 내부는 점점 녹아내리기 시작하죠. 
 


해양생물 전공자 시본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겠죠? 바다안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드는데요. 그곳에서 알수 없는 미지의 생명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징어도 아닌것이 촉수도 아닌것이 생전 처음보는 괴생명체의 자태에 공포에 질린 시본은 서둘러 배 위로 올라오고..


녹아내리는 배 안에서 계속 있을수는 없는 노릇. 운 좋게 다른 배 하나를 발견하게 된 일행들은 배를 조사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하지만 눈 앞에 보이는 건 열병에 걸려 사망한 사람들의 시체들.

그 와중에 일행들 사이에서도 열병이 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둘씩 죽어가는 사람들.



 



 
괴생명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지는 영화를 통해 감상해보세요.
영화 씨피버 감상후기 & 개인적인 평점


 

큰 임팩트가 없습니다. 이런 영화는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줄 정도로 크리처가 강력해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보면서 딴 생각이 들 틈을 주지 않아야 하는데요. 하지만 영화 ‘씨피버’에  등장하는 괴생명체는 생각보다 약하고 존재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이나 몰입감은 약한 편이에요. 심지어 이런 장르 영화에 꼭 등장하는 민폐 캐릭마저 없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부들부들 할 일도 딱히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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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괴생명체가 등장하기 전까지 살짝 늘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크리처 영화는 관객들과의 밀고당기기가 중요한데 초반 내용이 너무 등장인물들간의 대화에만 집중되어 있다보니 ‘대체 언제 나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살짝 지루하더라구요. 그런 반면에 또 결말은 급작스럽게 마무리되구요.

그나마 괜찮았던건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보니 영상미는 나쁘지 않습니다. 요즘 여행이나 외출도 잘 못가는데 화면으로나마 시원한 바다 감상하니 좋더라구요. 또 스토리 자체도 괴생명체로 인한 열병에 걸려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는 내용인지라  최근의 상황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구요.

영화 ‘씨피버’는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소재도 나름 신선했지만 재난영화, 스릴러영화라는 관점에서 봤을때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하게 느껴졌던 작품이었습니다. 조금더 화려하고 긴박감 넘치는 화면연출과 등장인물들간의 갈등요소를 좀 더 살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 영화 씨피버 개인적인 평점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