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언더워터 후기, 크리스틴 스튜어트

최근 개봉한 스릴러 영화 ‘언더워터’를 감상했습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와있는 2016년작 ‘언더워터’와는 제목만 같고 내용은 전혀 다른데요. 해저 11km 심해 바다를 뚫는 작업을 하는 기지에 정체 불명의 괴물이 등장하고, 혼란속에서 살아남은 대원들이 탈출하기 위해 고생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깊은 바다 심해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공포감과 대원들을 공격하는 무자비한 포식자 괴물, 집중해서 보기 좋은 흥미로운 소재죠.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는 단순한 스토리에 공포감도 나름 잘 살렸지만, 이런 장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괴물의 존재감이 다소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해양 사투 스릴러 ‘언더워터’  

 


영화 언더워터 후기, 크리스틴 스튜어트

 

제목
언더워터 (Underwater)
감독
윌러엄 유뱅크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뱅상 카셀,TJ 밀러,제시카 헨윅
개봉일/관람등급
2020년 5월 27일 / 15세이상관람가
장르/러닝타임
스릴러 / 95분
이 영화의 여주인공 노라 역은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이사벨라 역으로 출연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바 있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맡았습니다. 과거 발연기 논란이 있었던 배우죠. ‘언더워터’에서는 반삭 스타일의 짧은 머리에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을 선보이면서 예전보다 다소 나아진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언더워터 줄거리  (스포없음)

 



 

깊고 깊은 바닷속 해저 11km.

이곳에서는 바다 밑바닥을 뚫는 작업을 하는 기지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큰 지진이 발생하고 그 지진으로 인해 기지의 콘크리트가 무너지면서 엄청난 급류가 밀어닥치게 됩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밀려드는 급류를 피한 생존자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이대로 있다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 한자리에 모여 대책 회의를 하는데.. 

 



 

탈출 포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로벅’이라는 새로운 기지로 가야합니다. 심해의 엄청난 수압을 견디며 새로운 기지로 무사히 이동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 

 



 

 
바닷속을 이동할 수 있는 첨단 의상을 장착한 대원들. 산소통도 연결할 수 있고 안전을 위한 헬멧 장치도 달려있는 슈트입니다. 마치 우주복처럼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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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출발하나 싶었는데 바로 대열에서 낙오하는 대원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생판 처음보는 괴생명체까지 출현해 대원들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요. 정체절명의 상황속에서 이들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이후 전개되는 내용은 영화를 통해 감상해 보세요.
 

영화 언더워터 감상후기 & 개인적인 평점

 



 

이런 장르의 영화는 질질 끌면 별로입니다. 단순한 스토리에 단순한 플롯일수록 시작부터 시선을 잡는게 중요한데요. 영화 ‘언더워터’역시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지진이 발생하고 급류가 휘몰아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바로 몰입거리를 제공합니다. 여기까지는 상당히 만족. 

 



 

 

하지만 영화속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괴물이 너무 늦게 등장합니다. 영화 중간쯤 되었을때 새끼 괴물 잠깐 보여주더니 본격적인 괴생명체는 영화 중후반부나 되서야 나오거든요.

‘크리처는 구색맞추기일뿐, 이 영화는 탈출에 초점을 맞추고 봐야한다’라는 관점으로 본다면 딱히 할말은 없지만요. 괴생명체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놓고 봤을때 긴박감이나 긴장감이 대단히 훌륭하다고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영화 ‘언더워터’는 심해에서 전개되는 내용이다보니 시커먼 배경의 화면을 러닝타임 내내 봐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화면이 좀 답답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중간중간 괴물이 갑툭튀해서 깜짝깜짝 놀래켜도 주고 오금을 저리게 하는 신들도 양념처럼 넣었다면 오락영화로 아주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또 하나 아쉬운 점. 재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에 초점을 맞추던지, 아니면 해양 괴생명체와의 대결을 펼치는 인간들의 사투에 초점을 맞추던지, 어느 한쪽에만 힘을 주었다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95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 두 가지 모두 담으려고 하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아쉬운 점을 이야기 했으니 좋았던 점도 이야기해야겠죠. 심해 공간의 으스스한 분위기, 스릴러 장르가 주는 기본적인 몰입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무난하지만 강력한 한방이 아쉬웠던 영화 ‘언더워터’였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6.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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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