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침입자 후기, 송지효 김무열

최근 개봉한 영화 ‘침입자’를 감상했습니다. 송지효, 김무열 주연의 미스터리,스릴러 장르 영화인데요. 어릴때 헤어졌던 여동생을 25년만에 찾게되고 그 여동생과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기괴한 일들을 다룬 내용입니다.

초 중반 아주 몰입되면서 기분좋게 감상해 나가다가 중, 후반 이야기가 산으로 가면서 김이 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름 재미있게 봤던 작품입니다. 스릴러 장르를 워낙 좋아하는 제 개인적인 취향에 재미있다는 거구요.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좋은 평가를 받기에는 좀 애매하긴 합니다.

뒷심이 아쉬웠던 영화 ‘침입자’  


영화 침입자 후기, 송지효 김무열

제목
침입자 (intruder)
감독
손원평
출연
송지효,김무열,예수정,최상훈,박민하.소희정
개봉일/관람등급
2020년 6월 24일 / 15세이상관람가
장르/러닝타임
미스터리,스릴러 / 102분
쿠키영상
없습니다.
손익분기점
153만명
영화 ‘침입자’ 손익분기점은 153만명인데 누적관객 52만명을 넘긴 현재 vod로 풀린 상황이라 손익분기점 관객을 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요즘 극장가가 불황이기도 하구요.

영화 침입자 줄거리  



 

이 영화의 주인공 서진(김무열).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고 실의에 빠져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건축가.



그러던 어느날, 어릴적 행방불명으로 실종되었던 여동생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여동생 이름은 유진(송지효).

서진은 25년만에 만난 여동생이 어쩐지 불편하고 싫습니다. 친동생으로 느껴지지도 않구요. ‘오빠’라고 부르는 유진을 보며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합니다. ‘우선 친자확인부터 하시죠’.



몇일후, 서진 앞에 유진에 대한 친자확인 서류가 도착합니다. 서류 결과는 친자일 확률이 99.99%. 뭔가 꺼림직하지만 가족으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유진이 들어오면서 집안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파프리카를 못먹던 딸래미는 어느날부터 파프리카만 찾기 시작하구요. 엄마,아빠는 넋이 나간 사람처럼 유진의 말이라면 무조건 ‘예스,예스’입니다.

가정부 아줌마가 편지 한장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가 하면, 집안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다 유진의 지인들로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유진이 집안의 실세가 된 것이죠.



뭔가 이상함을 느낀 서진은 유진의 뒷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조사 결과 유진이 생활했다던 복지시설은 있지도 않았고, 간호사라는 것도 가짜였습니다. 심지어 충격적인 사실은 서진의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을때 그 현장에 유진도 있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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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이미 가족들은 유진에게 마음을 다 빼앗긴데다 유진의 수족들까지 집안에 포진되어 있는 상황. 서진은 유진의 정체를 밝혀내고 집에서 쫓아내려고 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최후의 수단 경찰에게 도움을 청해보는 서진. 하지만 그것마저 여의치 않는데…  유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과연 유진은 서진의 친동생이 맞을까요? 이후 진행되는 내용과 결말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영화 침입자 감상후기

 



 

영화 후기 쓰다보면 항상 나오는 뻔한 멘트가 있죠. ‘중반까지는 재미있게 봤어요’. 정말 식상해서 쓰기 싫은데 오늘도 쓸수밖에 없네요. 헤어졌던 동생을 25년만에 만나고 그 동생이 집안으로 들어오면서 가족들이 이상하게 변하는 부분까지는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몰입도 잘 되구요.
 


그런데 진실에 가까워지는 중후반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재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김이 새더라구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어떤건지는 말 안할게요.) 차라리 여주인공이 돈을 노리고 접근했다던지.. 그런 단순한 플롯의 범죄물이었다면 훨씬 깔끔하게 빠졌을거 같네요.

주연배우 송지효,김무열의 연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김무열은 ‘기억의 밤’에서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스릴러 장르와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발성도 좋고 표정도 풍부하구요. 여주 송지효 역시 시니컬하면서 음산한 유진 캐릭터를 잘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조연,엑스트라 배우들의 연기는 기대이하입니다. 서진,유진의 부모로 나오는 최상훈, 예수정부터 시작해서 형사,박사 역으로 나오는 분들까지.. 죄다 표정,대사가 부자연스러워요. 그나마 가정부로 나온 소희정 연기가 제일 나아 보였을 정도. (영화 ‘써니’에서 임산부 선생님 역할로 나오신 분이죠.)

comment

1. 요즘 스릴러 영화들은 중반부까지는 항상 괜찮다. 
2.반전이 공개되는 순간 김이 빠지는 느낌.
3.송지효,김무열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영화 ‘침입자’ 개인적인 평점 6/10

제 평점은 6점입니다. 결말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은 있는데, 그 과정에서 고구마가 너무 많아요. 그렇다고 결말이 시원한 사이다 결말도 아니구요. 벼랑끝까지 주인공을 몰아붙이는것까진 좋았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모처럼 나온 한국 스릴러 영화인데..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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