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체험단, 솔직한 후기가 가능한가?

블로그 1일 1포스팅, 블로거들의 영원한 고민거리이자 숙제죠. ㅎㅎ

저도 가끔은 포스팅 글감이 없거나, 블태기가 올때면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둘러보면서 아이디어를 얻곤 하는데요.




유독 요즘들어 블로그체험단 포스팅이 많이 눈에 띄는 거 같아요.
기업이나 업체 측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거나, 또는 원고료를 받고
리뷰글을 작성해주는 형태의 포스팅이죠. 

그런데, 그런 포스팅의 하단에 보면 항상 눈에 띄는 문구가 있어요.


이 포스팅은 ~를 받아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물건이나 댓가는 받았지만, 솔직하게 후기를 남겼다고 강조하는 멘트죠.

그런 포스팅에는 여러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화려하고 선명한 화질의 사진들이 줄지어 이어져있고, 내용은 칭찬일색이에요.

장점이 9라면 단점은 1정도 나오는데 

그 단점마저도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상식적으로, 기업이나 업체측에서는 제품이나 댓가를 제공하게 되면,

돈을 들여 투자를 하는 개념인데, 블로거들의 솔직하고 주관적인 태클을 가만히 보고 있을까요?

업체측에서는 댓가를 제공하면 좋은 말들이 나오길 기대를 하고 제공을 하는 것이구요.

블로거 쪽 입장에서도 그걸 모르고 작성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솔직하게 포스팅을 쓰자고 마음먹었더라도, 본인이 자비로 구매한 상품과 

무료로 제공받은 상품의 만족도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미화과정이 필연적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보이네요.



만약 그런걸 무시한 채 솔직하게 가감없이 후기를 작성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솔직하게 체험단 후기를 작성했다가 명예훼손으로 신고당한 사연 

블로그 체험단 후기글을 너무나도 솔직하게 작성했다가 업체측으로부터 신고당한 사례입니다. 


업체측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기껏 회사의 자금을 투자해서 좋은 글을 기대하고 블로거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했는데,

나쁜 내용의 글이 올라온다면, 돈은 돈대로 나가고, 회사이미지도 같이 나빠지고.. 

그 블로거가 얼마나 꼴보기 싫고 미울지 안봐도 훤하죠. 


저도 예전에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체험단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신제품 빔프로젝터 후기를 쓰는 조건으로 1주일간 사용을 하고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졌죠.


하지만, 그 제품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포커싱 안맞는 문제, 발열에 소음, 도저히 쉴드가 불가능한 여러가지 하자들..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한다면 회사측에 피해가 생길것이고, 

단점을 숨긴 채 포스팅을 한다면 행여나 내 포스팅을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 것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었죠.

결국 그냥 포스팅을 포기하고, 다른회사 제품을 고가로 구매했었어요. 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솔직한 후기는 누구 도움없이 자기 돈으로 사서 써봐야 나온다고 생각하는 고지식한 사람이에요. 

똑같은 짜장면을 먹어도 내 돈내고 먹는거랑 남이 사주는 거랑 그 맛은 엄청 다르거든요 ㅎㅎ 


그렇다고 모든 블로그체험단을 비방하거나 폄하하는 건 아니구요. 

제품에 대해서 비교적 객관적으로 잘 평가한 체험단 포스팅도 일부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의 후기는 제품선택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죠.


업체측에서는 블로거의 솔직한 후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주고,

체험단 블로거들도 지나친 미화나 포장만 할 것이 아니라

"이 포스팅이 이 제품을 구매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가면서 작성하면 어떨까..  이런 마음이에요.


블로그 후기를 볼때 맨 아랫줄에 ~댓가를 받았습니다. 이런 멘트가 나오면 

그 포스팅은 바로 거른다는 한 지인의 말이 생각나네요. 

건강한 리뷰문화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될때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업체측과 체험단은 둘다 윈윈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들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유해 보세요 ↓

댓글(46)

  • 이전 댓글 더보기
  • 2019.02.06 23:46 신고

    정말 자기돈 주고 사용후기 적는게 아닌이상
    체험단은 진실된 글을 쓰기 힘들꺼 같아요

    • 2019.02.07 14:06 신고

      네 그런거 같습니다. 일단 어떤 댓가를 받은이상 100프로 솔직하게끔 쓰기에는 약간의 부담이 있을 거 같네요

  • 2019.02.07 00:15 신고

    건강한 리뷰.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도 체험단 몇 번 해봤지만, 별도의 가이드를 제공하는 업체는 하지 않았네요.
    장점을 부각시켜주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는 문제점은 알려주는 게 좋지요.
    그게 진짜 리뷰가 아닌가 싶네요. ^^

    • 2019.02.07 14:08 신고

      맞아요, 어떤 업체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사진 몇장, 꼭 들어가야 하는 말. 등등 ..
      포스팅을 하는게 아니라 일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저도 거절한 적이 있어요 .
      말씀하신대로 진짜 리뷰라면 누군가에게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꼭 알려줘야 핳 것으로 보여요^^

  • 2019.02.07 04:16 신고

    체험단으로 활동하면 콘텐츠 자체에 바이어스가 생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리뷰 잘 쓰기는 힘든가봐요...

    • 2019.02.07 14:12 신고

      본인이 자유롭게 쓰는 리뷰랑, 댓가를 받고 쓰는 리뷰는 다른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

  • 2019.02.07 06:21 신고

    전 한번도 해 보질 않았습니다.
    저도 하게되면 명예훼손 고발 당할일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ㅋ

    • 2019.02.07 14:13 신고

      저는 과거에 몇번 해봤는데, 역시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물건을 받았는데 까칠하게 평가하기는 좀 어려웠어요 ㅋ

  • 2019.02.07 07:11 신고

    수년전에 지자체에서 실시한 팸투어를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요즘은 투어보다 제품후기 블로그도 많은 것 같아요
    블로그 운영.. 쉽지는 않아요

    • 2019.02.07 14:14 신고

      그러게요 알면 알수록 어려운게 블로그 운영인 거 같아요, 전 제 자신을 속이긴 싫어서 댓가성후기는 안하는게 마음편하네요 ㅎㅎ

  • 2019.02.07 08:31 신고

    저도 자신이 없어서 안해요 ㅠㅠ

  • 2019.02.07 09:21 신고

    체험단의 평가는 솔까말... 신뢰는 가지 않는 편이랍니다. ㅎㅎ
    일단 한번 접고 생각하는 편... 아마 다들 그러실듯 합니다.
    특히나 빔프로젝트처럼 고가의 장비에 대한 체험담은 조심스러울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2019.02.07 14:16 신고

      아마 많은 분들이 체험단 평가에 대해서는 신빙성이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실 듯 해요.
      뭔가 포스팅에서 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난다고 해야하나 , 순수한 리뷰와는 차이점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 ㅎㅎ

  • 2019.02.07 12:36 신고

    마케팅비를 들여서 진행하는거라 마이너스가 되는 후기는 올리기 힘들죠.
    전 체험단을 하지않아 자유스럽네요.ㅎ

    • 2019.02.07 14:17 신고

      저도 요즘은 체험단을 안해서 자유롭고 부담이 없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몇번 했을때는 아무래도 같은말이라도 더 미화해서 쓸려고 노력했었던 기억이 나요 ㅎㅎㅎ

  • 2019.02.07 12:49 신고

    체험단으로 무료로 제공받은 물건에 대해 객관적으로 비판하며 쓰기는 아무래도 힘들겠지요.
    저도 체험단이나 블로그 게재 의뢰 자주 들어오는데,
    객관적으로 쓰지 못 할 거 같아 모두 거절하거나 무시하고 있어요.

    • 2019.02.07 14:20 신고

      맞습니다. 무료로 제공받은 물건에 대해 단점을 열거한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저도 요즘은 체험단을 안하니 마음이 편하네요 ㅎㅎㅎ

  • 2019.02.07 15:17 신고

    아주 실망한 게 아니라면 좋은 점을 보려고 하는 편이라서 제 글은 유한 편이긴 한데요.ㅎ
    다들 객관을 말하지만, 어차피 리뷰라는 건 주관적인 시선이 반영될 수 없는 거라서 그냥 맘편히 쓰는 편이에요. 기업이나 제안한 곳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또 칭찬만 늘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 2019.02.07 16:03 신고

      네 맞아요, 체험단 리뷰어들중에서도 소비자의 시선으로 도움이 되게끔 장단점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런 분들의 리뷰는 많은 도움이 되죠 ^^

  • 2019.02.07 17:14 신고

    아는 친구도 순도 100% 솔직 리뷰 했다가 연락와서 명예훼손이니 뭐니 하면서 협박 받았던 적이 있어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보는 인터넷 공간이다 보니 말 조심은 필수인것 같아요!

    • 2019.02.07 17:22 신고

      사실을 적시해도 명예훼손이 적용될 수 있다고 하니, 단점을 솔직하게 쓰는것도 용기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ㅎㅎ

  • 2019.02.07 18:14 신고

    내 주머니서 나간 돈으로 사서 경험후 적은 후기가 아닌이상 뭔가 독자는 부자연스러움을 느낄거 같아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 2019.02.07 19:27 신고

      아무래도 좀 뭔가 부자연스럽긴 합니다. ㅎㅎ 그래도 자연스럽게 설득력있게 잘쓰시는 분들도 간혹 보이기도 해요 ^^

  • 2019.02.07 18:59 신고

    댓가를 받았음에도 해당 부분에 대해 포스트에 남기지 않는 블로그도 많이 봤네요. 저도 제휴 업체의 일도 했었고 여러 경험이 있지만, 일단 업체측에서 저런 제휴를 받게되면 솔직 후기 자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업체측 제휴를 받지 않고도 너무 심하게 솔직하게 작성했다가 신고를 받아 해당 글이 내려간 적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래서 제휴 같은것을 왠만하면 들어와도 거절하는 편입니다..

    • 2019.02.07 19:29 신고

      네 댓가성여부를 고의로 숨기는 블로거들도 일부 있더라구요, 그러면 불이익을 겪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휴를 하게 되면 솔직한 후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는 점 깊이 공감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자비를 들여서 리뷰를 해도 너무 심한경우 고소를 받거나 신고당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ㅠㅠ

  • 2019.02.07 20:07

    비밀댓글입니다

    • 2019.02.07 20:21

      비밀댓글입니다

  • 2019.02.07 21:03 신고

    헉.. 명예훼손 까지 협박당하는군요..너무 하네요 ㅠㅠ

  • 2019.02.08 15:22 신고

    아마 문구 수정하라는 요청에 응답을 안 했나 보네요. N사쪽 상위 랭크된 포스팅은 칭찬을 넘어서 호들갑 떤다 싶으면 전 무조건 밑으로 내려봐요. 99%가 체험단 후기인 거 같아요ㅠㅠ

    • 2019.02.08 15:28 신고

      그러게 말이에요. 그렇게 호들갑 안떨고도 차분하게 제품의 장점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텐데.. 아마추어인지, 아니면 의도된 극찬인지 .. 그게 잘 안되는 가 봐요. ㅠㅠ

  • 2019.02.08 22:54 신고

    광고라고 봐야죠. ㅋㅋㅋ

    • 2019.02.09 00:48 신고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ㅎㅎ 좀더 진정성있는 리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 2019.02.10 20:16 신고

    이 글 읽기전까지는 "그냥 솔직하게 쓰면 되지"라는 주의 였는데,
    고소드립까지 나오는거군요....
    그냥 체험단 안하고, 솔직한게 뱃속 편안해 보이네요

    • 2019.02.10 22:09

      비밀댓글입니다

  • 2019.02.15 22:56 신고

    저도 예전에 동생이랑같이체험단 해봤는데
    엄청 스트레스 더라구요
    체험단으로 식당을 가도
    시간이 주말밖에없는데 평일날 오라고 하고
    체험단이라고하면 엄청 무시하면서 안친절하고
    (다 그런건아니구요 ~ㅎㅎ)
    몇번 그렇게 되니 별로 가고싶지 않더라구요
    정말 나의~돈으로 그날그날 먹고싶은거 사먹고
    편하게 글쓰는게 너무 좋아요
    글쓸때도 스트레스도 받지않구요
    그리구 저도 네이버 에서 블로그볼때는 밑에문구있으면
    잘 안가게되는거 같아요
    아 이건 광고라고 한눈에 봐도 알겟더라구요
    제나님 감기조심하시구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 2019.02.17 15:02 신고

      Chatterer 님 안녕하세요 ^^

      아휴,, 요즘 바쁘게 지내다보니 이제서야 답글을 다네요 ㅠㅠ 정말 이것저것 바쁠때는 블로그에 신경쓸 여력이 1도 없어질때가 있어요.

      저는 체험단 맛집활동은 안해봤고, 주로 제품후기 포스팅을 몇번 해봤었는데, 맛집체험단에서 그런 대우가 있었군요.
      어떤 분위기인지 알거 같아요. ㅠㅠ
      분명히 그 가게 홍보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인데 이왕 음식 제공할 거 좀더 친절하게 대하면 같은 후기라도 더 좋게 써줄텐데 , 그 식당도 참 멍청하네요. 옛말에 있던 말처럼 주고도 욕먹는.. ㅎㅎ

      저도 제 돈으로 사먹고 쓰는 후기가 즐거워요. 말씀하신대로 스트레스도 없구요 ㅋㅋ
      Chatterer님 방문 감사드리구요.
      새로운 한 주도 즐겁게 시작하시길 바래요 ^^*

  • 2019.03.19 09:04 신고

    ㅎㅎㅎㅎ저는 네이버 블로그는 주로 체험단 포스팅들을 많이 올려두고는 하는데요 ㅠㅠ아무래도 공짜로 제품을 지원받고 작성하다보니 좋게 써주게 되더라구요 ~ ㅠㅠ

    • 2019.03.19 15:05 신고

      저도 예전에 체험단 몇번 해봤는데 아무래도 자비로 구입한 리뷰랑은 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ㅠㅠ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