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한 가족 후기, 박초롱 박원상

잔잔한 한국영화 ‘불량한 가족’을 감상했습니다. 연기잘하는 배우 박원상과 걸그룹 에이핑크의 리더 박초롱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인데요. 식상하고 전형적인 한국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시 갈등하다가 보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 꽤나 괜찮았거든요.
‘불량한 가족’ 감상 후 받은 느낌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감상하기 좋은 영화였습니다. 물론 지적할만한 부분도 많긴 했지만요.

너무 많은걸 담으려한 ‘불량한 가족’  


불량한 가족 후기, 박초롱 박원상

 

제목
불량한 가족  
감독
장재일
출연
박원상, 박초롱, 도지한,김다예
개봉일
2020년 7월 9일
쿠키영상
없습니다.

영화 불량한 가족 줄거리  (스포없어요)





현두 (배우: 박원상). 
이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택배기사입니다. 와이프와 헤어지고 지금은 홀로 딸 유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격무에 시달리는 것도 모자라 택배절도범, 진상고객들까지, 쌓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럼에도 참고 견딜 수 있는 건 딸 유리를 번듯한 바이올린 연주가로 키워내고 싶은 소망때문이죠.




유리 (배우: 박초롱).
주인공 현두의 딸입니다. 바이올린을 배우고는 있지만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은 ‘푸른 하늘 은하수’ 동요 한곡뿐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
어느날 유리는 함께 바이올린을 배우는 친구들로부터 생일 파티 초대를 받게 됩니다. 알았다며 찍힌 주소로 가 보지만 그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 마음씨 나쁜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것이죠.
망연자실한 유리는 조용히 바이올린을 연주합니다. 그 순간 유리앞에 다혜가 등장합니다.


다혜 (배우: 김다예).
집에서 나와 길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소녀. 다혜는 유리의 바이올린 연주를 극찬하고.. 나쁜 친구들에게 당한 유리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유리를 자신의 거처로 데려가는데요.


그곳은 가출한 사람들이 서로 모여 살고있는 곳. 서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서로를 의지하면서 가족처럼 살아가고 있는 곳이죠. 
유리가 폐가에 가게 된 사연을 들은 다혜 패밀리는 자기 일처럼 분개하고, 유리를 골탕먹인 친구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해줍니다.
다혜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닫혀있던 유리의 마음도 점점 열리기 시작합니다. 집에 다혜를 데리고 갔다가 택배기사 아빠 현두와 딱 마추치게 되는데요.
아빠 현두는 바이올린 레슨 받을 시간에 왜 친구랑 집에서 놀고 있냐며 화를 냅니다. 심지어 딸 친구 다혜에게 학교가 어디냐, 부모님은 계시냐 따져물어 유리의 체면을 구겨놓죠.
생전 처음 자신의 친구라며 소개했는데, 호구조사에만 열을 올리는 아빠 현두. 그런 아빠에게 크게 실망한 유리는 집을 나가버리고..


아빠 현두는 딸 유리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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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후기, 개인적인 평점 

영화 ‘불량한 가족’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점은 6점입니다. 메시지는그럭저럭, 배우들 연기도 특정 배우 몇몇을 제외하면 괜찮았어요. 유리 아빠로 출연한 박원상 연기력이야 뭐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기대한 만큼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스크린 도전에 나선 에이핑크 초롱의 연기력도 아이돌 출신임을 감안한다면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캐릭터에서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평면적이고 차분하고 조용한.. 밋밋한 역할인지라 개성이나 매력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였네요.

중 후반 텐션 떨어지는 부분, 스토리가 갑자기 산으로 가는 부분,가출팸을 미화하는 듯한 분위기는 좀 아쉽습니다. 불필요한 곁가지 스토리를 제거하고 가족의 화합과 소중함에 더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