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후기, 강동원 이정현

강동원,이정현 주연의 좀비영화 ‘반도’를 뒤늦게 감상했습니다.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에 이은 올해 두번째 한국 좀비영화인데요. 좀비 나오는 영화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감상하는 제 취향때문에 꼭 봐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영화 ‘반도’를 보는 내내 아쉬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초반부는 흥미로웠지만 중반부에 늘어지는 부분이 있었고 한국영화 특유의 감동코드가 들어가 있는 후반부도 제 취향에는 그닥 별로였네요. 
 

‘부산행’보다 퇴보한 좀비영화 ‘반도’  


반도 후기, 강동원 이정현

 

제목
반도 (Peninsula)
감독
연상호
출연
강동원,이정현,이헤,권해효,김민재,구교환
개봉일/관람등급
2020년 7월 15일 / 15세관람가
장르/러닝타임
액션 / 1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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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익분기점
250만
 
최근 사회분위기로 인해 극장가가 불황임에도 손익분기점은 이미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제 vod 2차 판권시장 수익까지 감안하면 나름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제작비가 190억이나 들어간 작품임에도 손익분기점이 낮은 이유는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의 성공으로 인해 영화 ‘반도’가 해외 185개국에 선판매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초 예상했던 손익분기점은 530만이었다고 하네요. 
 

영화 ‘반도’ 줄거리 (스포 없어요)  

 



 

 
반도 한국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폐허로 변해버린 상황. 
 

 



 

 
그 와중에 살아남은 사람들.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가면서 나름대로 생존법을 터득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무사히 한국을 빠져나간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나름 홍콩에 정착해서 살아가고는 있지만 반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현지인들에게 좋은 대우는 못 받고 있는 상황.
 
어느 날 이들은 홍콩에서 한가지 제안을 받게 됩니다. 폐허가 되어버린 반도로 들어가 달러가 들어있는 트럭을 가져오면 한 사람당 250만달러씩 주겠다는 제안이죠. 
 

 



 

 
한정석(강동원)은 돈 때문에 그 곳으로 다시 갈수는 없다고 처음에는 반대하지만 강하게 밀어붙이는 매형때문에 결국 합류하게 됩니다. 이들은 홍콩 행동대장이 제공해준 배를 타고 인천항으로 향합니다. 
 

 



 

 
4년만에 돌아온 반도는 좀비들로 우글거리고.. 사회, 국가라고는 보기 힘든 아수라장입니다. 
 
그 와중에 나름대로 그들만의 사회를 구축한 세력들이 있었으니 바로 631부대 서대위(구교환)와 황중사(김민재).
 
원래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졌을 당시 민간인을 구조하기 위한 부대였지만 한국이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오랜 시간 구조를 받지 못하는 사이 점점 흑화되어 포악하게 변해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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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든 트럭을 무사히 손에 넣은 일행들. 홍콩으로 돌아가 거액을 손에 넣을 생각에 장미빛 미래를 꿈꾸지만.. 앞서 말한 631부대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해 일행들중 몇명은 사망하고 몇명은 각자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한정석 매형은 붙잡혀 631 부대원의 구경거리로 전락하구요. (좀비들을 풀어놓고 누가 살아남는지 구경하면서 부대원들이 내기를 거는…) 
 

 



 

 
한정석은 꼬마의 도움을 받아 겨우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꼬마들의 엄마 민정(이정현)은 달러가 든 트럭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게 됩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큰 결심을 하는 엄마 민정. 트럭을 탈취해 아이들과 함께 반도를 빠져나갈 계획을 세우는데… 

영화 ‘반도’ 감상후기   

 



 

 
좀비물이라기보단 액션영화
영화 ‘반도’는 정통적인 좀비물이라기보단 흔한 액션 아포칼립스 영화 보는 느낌입니다. 기존의 여러 액션 흥행작들에서 익히 봐왔던 설정들이 적당히 합쳐져 있는 느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상호 감독이 영화 ‘반도’에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시도를 했다기보단 흥행을 위해 너무 안전빵을 노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대중적인 것과 식상한 것은 다릅니다. 
 

 



 

 
부산행과 비교해 여러모로 아쉬운..
‘반도’에 등장하는 좀비들은 ‘부산행’ 좀비들과 비교했을때 큰 매력이 없구요. 임팩트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서대위 구교환 역시 ‘부산행’ 밉상 캐릭터 김의성의 존재감에는 못 미치구요.
 
좀비영화 마니아인 저에게 ‘부산행’은 단비같은 작품이었는데요. 이번 작품 ‘반도’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더군요. 스케일은 커졌지만 잔재미는 사라진 느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는 극을 끌고 가는 중요한 존재라기보단 그냥 의미없이 소모되는 소품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전체적인 평가 
‘반도’에 대한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6점입니다. 유튜브나 영화평을 읽어보면 참혹하고 날선 혹평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 그정도까진 아닌거 같구요.  
 
‘부산행의 후속작이니까 쩔겠지?’ 가 아니라 ‘이건 별개의 작품이다’ 라고 적당히 기대치를 낮추고 감상한다면 여름에 시원하게 볼만한 오락영화 정도는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comment

1. 영상미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으스스한 디스토피아 분위기 취향저격. 
2. 그런데 각본,연출은 기대 이하. 
3.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까 궁금했는데 설마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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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