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파워, 조셉고든레빗 제이미폭스

넷플릭스를 1년넘게 유료로 이용중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많은 영화,드라마,다큐를 무제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사랑하는 저에게는 정말 단비와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어요.

넷플릭스에는 과거 극장에서 개봉했던 영화들도 물론 있지만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영화들도 있죠. 이번에 제가 감상한 영화 역시 넷플릭스 자체제작인  ‘프로젝트 파워’라는 영화인데요.

‘다크나이트 라이즈’,’인셉션’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던 명배우 조셉고든레빗과 ‘드림걸즈’,’킹덤’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제이미폭스가 함께 출연해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작품입니다. 저 역시 격하게 좋아하는 배우들인지라 기대가 컸어요.

무난함과 심심함 사이, 넷플릭스 ‘프로젝트 파워’ 후기  

영화 프로젝트 파워 줄거리  

–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되는 미스터리한 알약여기 신비의 알약이 있습니다.

반짝거리는 알약을 복용한 자는 5분동안 슈퍼파워를 갖게 되는데요. 자동차보다 빨리 달리는 사람. 투명인간처럼 변하는 사람, 불의 화신으로 변하는 사람, 문어처럼 몸이 유연하게 변하는 사람 등등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먹자마자 몸이 터지는 경우도 있어요. 약을 받아들일만한 그릇이 안되는거죠. 한마디로 복용하는 사람의 기본 능력치에 따라 슈퍼파워의 종류가 달라지는 시스템.

주연급으로 등장하는 흑인 소녀 로빈. (배우: 도미닉 피시백).

스웩 넘치는 랩을 구사하는 소녀. 현실은 녹록치 않아요. 엄마가 당뇨로 투명중인데다 보험도 없는 상황.  ‘프로젝트 파워’ 신비의 알약을 구해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돈으로 엄마 약도 사고 먹을것도 사고 뭐.. 그런거죠.

눈빛 장난 아님5분동안 슈퍼맨 부럽지 않은 괴력을 갖게 되는 ‘프로젝트 파워’ 알약. 이런게 나오면 나쁜쪽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꼭 있죠? 슈퍼파워 알약 복용후 몸이 반투명해진 한 남자는 무장강도가 되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훈훈한 조셉 고든 레빗정의로운 경찰 프랭크. (배우: 조셉 고든 레빗)

슈퍼파워 범죄자를 그냥 상대하기엔 피지컬에서 너무 딸립니다. 짐승을 잡기 위해 짐승이 되기로 한 프랭크. 프로젝트 파워 알약을 복용하고 무장강도를 때려잡습니다. 그 일로 인해 프랭크는 경찰서장과 티격태격합니다.

“안먹었으면 난 죽었을거에요!! ”

“제발 법 좀 지켜!!”

서장은 사회적 혼란의 주범인 파워 알약을 뿌리고 다닌다는 한 남자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프랭크는 파워 알약의 본거지를 추적하기 시작해요.

군인 제이미 폭스그리고 여기 프로젝트 파워 조직을 추적하는 또 한명의 남자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진주인공 아트. (배우:제이미 폭스)

군인 소령으로 탄탄한 피지컬의 소유자. 과거 군수산업체가 약을 만들 당시 유전자가 조작되기도 했었구요. 그 여파 때문인지 아트가 낳은 딸은 알약을 먹은 적도 없는데 어려서부터 보통 사람들과는 남달랐다고 합니다.

납치당한 딸 트레이시그런 비범한 인재를 프로젝트 파워 조직에서 가만히 두고 볼리가 없겠죠. 아트의 딸 트레이시는 그렇게 납치당했고. 아버지 아트는 딸을 찾기 위해 조직을 쫓고 있는 상황인거죠.

나쁘지 않았던 두 사람의 케미여기에 추적과정에서 티격태격하다 친해진 로빈까지 동행해 힘을 보태는데요. 대체 이 슈퍼파워 알약을 만든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아트는 딸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요? 이후 전개되는 내용과 결말은 영화를 통해 감상해보세요.

영화 프로젝트 파워 감상후기

‘폴라’,’옥자’,’나의 마더’같은 보기드물게 재미있는 오리지널 영화들도 가끔 나오긴 하지만 대부분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은 극장 영화들과 비교했을때 어딘지 모르게 만들다 만것같은 그런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다큐 쪽은 정말 라인업도 빵빵하고 퀄리티도 꽤나 괜찮은 편인데 넷플릭스 자체제작 오리지널 영화들은 대체 왜 이런 걸까요?

이번에 감상한 ‘프로젝트 파워’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에 소재도 나름 신선하고 출연진도 빵빵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거든요. 그런데 영화가 전체적으로 너무 노말하게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좋게 말하면 무난하고 나쁘게 말하면 전체적으로 간이 덜 된 음식을 먹는 듯한 심심한 느낌.

먹을까 말까?초반 몰입도는 아주 좋았지만 영화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 뻔히 예상이 됩니다. 실제로 그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액션 자체도 무난무난하지만 큰 특색이 없구요. 일종의 히어로물로 볼 수 있는데 그를 상대하는 메인 빌런의 존재감은 거의 없는 수준. 제가 이런 장르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쓰다보니 혹평을 좀 했는데.. ㅎㅎ 사실 극장영화가 아니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임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그럭저럭 괜찮은 편에 속하죠. 강력한 한방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나름 재미있었고 지루하지 않았어요. 제가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들 중에서는 중상이상은 되는거 같아요.

영화 ‘프로젝트 파워’ 를 아직 감상하지 않으신 분들께 몇가지 알려드리자면 소재의 특성상 폭력적이고 다소 징그러운 화면이 몇 차례 등장합니다. 대신 가족끼리 함께 보기 불편한 선정적인 장면은 없습니다.

조셉고든레빗과 제이미폭스 잘하는 두 배우가 뭉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대감을 갖고 감상했는데요. 두 사람의 케미 터지는 버디물로 보긴 어렵습니다. 실제로 영화의 큰 줄기는 제이미폭스가 이끌어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 조셉 고든 레빗…

comment

1. 격하게 애정하는 배우 조셉고든레빗을 이렇게 소비하다니.

2. 색다른 소재, 뻔한 마무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종특인가. 

3.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치고는.. 선방했다.

4. 개인적인 평점 7/10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netfli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