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마담, 엄정화 박성웅

엄정화가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왔다.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이라는 작품인데 개인적으로 엄정화를 너무 좋아해서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다. 엄정화 외에 이상윤,박성웅 등등 출연진들도 괜찮았구.. 그런데.. 영화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를 향한 나의 열렬한 팬심으로도 도저히 극복 불가능한 영화였다.

 엄정화의 액션배우 가능성만 확인한 ‘오케이 마담’  


오케이 마담, 엄정화 박성웅
제목오케이 마담 (OK! MADAM)
감독이철하
출연엄정화,박성웅,이상윤,배정남
개봉일/관람등급2020년 8월 12일 / 15세관람가
장르/러닝타임코미디,액션 / 100분
쿠키영상2개 있음.
손익분기점250만

영화 ‘오케이 마담’ 줄거리



이 영화의 실세이자 마담 역할을 맡고 있는 주인공 미영 (배우: 엄정화).

시장에서 꽈배기도넛을 팔면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보통 주부. 하지만 그녀에게는 남모를 과거가 있다.



미영의 남편 석환(배우: 박성웅)

컴퓨터 수리 일을 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진 않지만 부부 금슬은 괜찮은 편.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아가는 부부.

 



그러던중 미영이 음료수 뚜껑을 땄는데 하와이 여행권에 당첨이 되고..

미영과 석환 부부는 딸과 함께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다.



하지만 테러리스트들이 승객들을 위협하기 시작하고 평화롭던 비행기 안은 공포의 현장으로 변해버린다. 오케이 마담 미영은 숨겨둔 피지컬을 이용해 승객들을 하나하나 구하기 시작하는데..

‘오케이 마담’ 감상후기   

대한민국에서 가수와 연기 두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몇 안 되는 연예인 엄정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예인다운 연예인이 누군가 생각해봤을때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다. 가수로는 가요순위 1위에 오른 곡이 셀수 없이 많고 배우로 보자면 여우주연상 수상 경력은 물론 천만 관객 영화도 있다.

 

코찔찔이 어린 시절엔 몰랐지만 지금의 나이가 되고보니 엄정화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것 같다.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예쁘고.. 50이 넘은 나이에도 상업영화의 여주인공을 맡을만큼 배우로써의 존재감 역시 여전하다.

 



영화 ‘오케이 마담’에서 엄정화 액션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몇몇 장면에서는 대역 연기자를 쓰긴 했지만 대부분의 장면은 직접 액션을 소화했다고 한다. 예전 홍콩영화 여배우들의 향수가 느껴지는 절도있는 액션은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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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액션이 가능했다면 진작 좀 하지. 젊었을때 제대로 된 액션영화에 출연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이제라도 엄정화의 액션배우로써의 가능성을 본건 나쁘지 않았다. 외국배우들은 60넘어서도 액션물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하니까.


현실과 흡사하게 제작된 비행기 세트장 퀄리티는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났고 여주 엄정화 역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줬지만 전체적으로는 많이 아쉽다. 영화 ‘오케이 마담’은 2020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올드한 느낌이 강하다.

 

개그코드라고 나온 에피소드들은 지극히 예상가능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남편 역할로 나오는 박성웅의 호들갑 연기는 마치 80년대 비디오에서 봤던 홍콩영화의 한 장면이 생각날 정도. 스토리라인 역시 조금은 어수선하다.

 



 

김남길은 왜 나왔는지 이해 불가능. 역대 한국영화에서 이렇게 존재감없는 카메오는 처음 본다. 웃긴 한방이 있는것도 아니고, 강한 임팩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이건 배우 김남길 탓이 아니라 김남길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제작진 탓이다.

 

->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