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싱글, 김혜수 마동석

1986년 데뷔해 올해로 데뷔 36년차를 맞은 배우 김혜수. 3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한번도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 오지 않은 독보적인 여배우죠.  섹시함과 카리스마는 물론 망가지는 코믹연기까지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2016년 개봉작 ‘굿바이 싱글’입니다. 원톱 여주로 김혜수가 출연하고 ‘마요미 ‘ 마동석이 김혜수를 받쳐주는 서브주연으로 나온 영화인데요. 최종관객수 210만명을 돌파하며 괜찮은 흥행성적을 올렸습니다. 

귀여운 그녀 김혜수, 굿바이 싱글


굿바이 싱글, 김혜수 마동석
제목
굿바이 싱글 (Familyhood)
감독
김태곤
출연
김혜수,마동석,김현수,곽시양
개봉일/관람등급
2016년 6월 29일 / 15세관람가
장르/러닝타임
코미디  / 119분
쿠키영상
없습니다.
손익분기점
150만 (최종관객수 210만)

영화 굿바이 싱글 줄거리  

–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화려한 외모의 톱스타 주연. (배우: 김혜수)

똑똑하고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겉모습은 페이크. 입만 열면 망언에 사고뭉치, 스캔들 메이커로 소속사 관계자들을 뒷목잡게 만드는 반전 캐릭터입니다. 

인기는 점점 떨어지고 설상가상 잘생긴 연하 남친 지훈(배우: 곽시양)에게 배신당하자 주연은 크게 낙심하죠. 

연하남의 배신
 
‘내 인생에 남은게 뭐가 있나?’ 
 

현타 제대로 온 주연은 진정한 자기 것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가족을 만드는 것. 아이를 기르겠다며 입양 기관을 찾아가는데요. 



청천벽력같은 폐경소식

‘스캔들메이커인 당신은 아이를 기를 자격이 없어!’ 

 
단칼에 거절당한 주연. 설상가상 산부인과에서 폐경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됩니다. 임신도 안돼, 입양도 안돼.. 멘탈 제대로 나간 주연은 힘없이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주연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삭에 가까운 소녀 단지(배우: 김현수)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소녀 단지는 낙태를 알아보러 온 것.
 
‘내가 키워주마!’
 

소녀의 사연을 알게 된 주연은 단지의 아이를 키울 결심을 합니다. 대중들에게는 자신이 임신한 척 연기하면서 자신이 낳은 아이로 만들 계획인거죠. 



대중을 속일 궁리를 하는 톱스타

주연의 스타일리스트이자 오랜 절친인 평구(배우: 마동석)는 대중을 속이는 건 범죄고 들통나면 연예인 생명은 끝이라며 필사적으로 말려보지만 주연의 똥고집을 꺽기는 역부족. 결국 대국민사기극에 함께 동참하게 됩니다.  

 

주연은 소녀 단지가 애를 낳을때까지 집에 데려와 보살펴줍니다. 그리곤 기자들을 불러놓고 ‘나 임신했어요’ 거짓 기자회견을 해요. 

결혼도 안한 여배우가 임신했다는 충격고백. 보통의 경우라면 인기가 폭망해야 정상인데, 영화 ‘굿바이 싱글’에서는 의외의 국면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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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의 임신소식에 대중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후 주연은 각종 육아용품 광고, 유아 관련 광고를 싹쓸이하며 다시한번 떡상합니다.

제2의 전성기
 


국민 욕받이가 된 전 남친.

 

반면 주연의 전 남친 지훈은 임신한 애인을 버린 나쁜 남자 이미지로 인해 한순간에 비호감 연예인으로 전락.



임신복을 입어도 우아한 김혜수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밤낮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 주연의 전 남친 지훈은 주연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데.. 

 
 

김혜수의 해맑은 매력, 영화 굿바이 싱글 

 
 

전작 ‘차이나타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조직 보스 역할에 심취해 여배우의 아름다움 따위는 쿨하게 포기했던 김혜수.  차기작 ‘굿바이 싱글’에서는 달라졌습니다.

차이나타운 김혜수
 
굿바이싱글 김혜수

예쁜 옷에 풀메이크업을 장착한 김혜수는 뭐 아름다움 그 자체. 미모도 미모지만 진짜 어려보입니다. 영화 ‘굿바이 싱글’을 찍을 당시 김혜수 나이가 40대 후반이었는데, 도저히 그 나이대로는 보이지 않아요. 잘해야 30대 중반 정도? 그 나이에도 이렇게 상큼하고 해맑은 에너지를 뿜어낼수 있다니.. 참 놀라운 배우죠. 

‘차이나타운’,’타짜’에서처럼 카리스마 있고 섹시한 역할도 잘하시지만, 역시 갓혜수님은 이런 밝고 사랑스러운 역할을 할때 제일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마동석과의 케미

영화 ‘굿바이 싱글’은 한국 코미디 영화에서 늘상 등장하는 패턴,  ‘초 중반 코미디-후반 신파’ 코드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물론 ‘소녀의 임신’이라는 주제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는 가는데요. 코미디에 신파 섞는걸 극도로 싫어하는 저에게는 후반 과한 신파 부분이 아쉽게 다가왔어요. 조금만 라이트하게 연출했다면 좋았을 듯. 

 

하지만 기대치를 조금만 낮추고 보면 아주 괜찮습니다. 웃음과 감동은 기본. 여주 김혜수의 화려한 비주얼에 눈이 즐거워지는 영화였습니다. 김혜수의 오랜 팬인 저에게는 선물같은 영화로 기억될 듯. 

 



이런 역할 자주 보고 싶네요

독보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수많은 액션영화에서 맨주먹으로 적들을 일망타진하던 마동석. 이 영화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평구 역을 맡아 러블리하고 귀여운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액션물에 등장할때는 몰랐는데 이 영화를 보니 마동석을 왜 ‘마요미’라고 부르는지 알거 같더군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