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에서 방영된 왠만한 범죄 수사 드라마는 거의 다 본 거 같아요. 오늘은 제가 봤던 드라마중에서 특히나 재미있고 몰입감이 좋았던 작품 10편을 추천드려볼까 합니다.
쫄깃한 긴장감이 일품, 한국 범죄 수사 드라마 추천 10편
1.다시 없을 초호화 캐스팅
제목/방송사 | 히트 H.I.T (MBC) |
방송기간/몇부작 | 2007년 3월 19일 ~ 2007년 5월 22일 (20부작) |
작가/배우 | 김영현, 박상연 / 고현정,하정우,마동석,김정민,윤지민,오연서,서현진,손현주,김정태,정은우,염효섭 |
하정우,고현정이 메인 남녀 주인공으로 나오고, 마동석,손현주,김정태가 조연으로 등장합니다. 거기에 서현진, 오연서까지.. 다시없을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수사드라마 히트입니다.
희대의 연쇄살인범을 쫓는 강력계 형사들의 이야기. 방영당시 전국의 시청자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연쇄살인마 역할의 엄효섭의 섬뜩한 표정연기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네요. 시청자들의 시즌2 요구가 빗발쳤던 작품.
2.묻히기엔 아까운 숨겨진 명작
제목/방송사 | 실종 느와르 M (OCN) |
방송기간/몇부작 | 2015년 3월 28일 ~ 2015년 5월 30일 (10부작) |
작가/배우 | 이유진 / 김강우,박희순,조보아 |
개인적으로 아까운 작품. 시청률이 낮아서 많은 분들께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작품성,완성도 만큼은 다른 여타 수사물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특수 미제 실종사건을 추적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 박희순과 김강우의 신구형사 케미도 좋고, 전체적인 분위기나 극의 짜임새가 상당히 좋습니다. 각 에피소드별로 퀄리티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 허무한 결말은 살짝 옥의 티.
3. 영화같은 연출이 돋보였던 범죄 수사 드라마
4.나쁜놈 잡는 나쁜놈, 악에는 악으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보는 내내 해피했던 드라마 나쁜 녀석들. 텐과 마찬가지로 시즌2까지 나와있는데 제가 추천드리는 건 시즌1입니다.
흉악한 범죄자들중 에이스들만 모아모아서 나쁜놈들을 때려잡는다는 신선한 설정이 좋았죠. 배우들 연기력은 두말하면 숨차고, 에피소드에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절묘하게 녹여낸 연출도 괜찮았습니다.
5.소리 추격 스릴러, 역대급 악역
장혁, 이하나 주연의 범죄 수사물 보이스 시즌1. 미세한 소리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들을 수 있는 능력자 이하나, 아내를 살해한 연쇄살인마를 쫓는 무대뽀 형사 장혁의 공조수사물입니다.
시즌1이 호평을 받으면서 시즌3까지 나왔고 시즌4 떡밥까지 뿌려진 상태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시즌1을 능가하는 후속작은 없는 거 같네요. 김재욱의 역대급 악역 연기도 소름끼치게 좋았죠.
6.시공을 넘나드는 타임슬립 수사물
7. 법의학 메디컬 범죄 수사 드라마
기존의 수사물과는 약간 다른 메디컬 수사물. 비슷한 장르물로 ‘신의 퀴즈’ 시리즈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싸인’이 좀 더 촘촘하고 짜임새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충격적인 결말이 좀.. (꼭 그랬어야 했나요? ㅠㅠ)
8.톱스타 김혜수의 첫 수사물 도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 김혜수와 조진웅의 만남. 방송하는 날에는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본방사수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배우들 연기 좋고, 스토리 좋고, 작가는 김은희.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몰입도 최강 드라마.
과거의 형사와 현재의 형사가 서로 무전기를 통해 연결된다는 설정을 담고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화면 연출도 일품. 시즌2는 언제쯤 나올런지! 기다리다 현기증 날거 같아요.
9.사이비 종료 뒤에 감춰진 권력을 파헤지는 추적 수사 드라마
이건 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거 같은데, 저는 재미있게 봤어서 추천목록에 넣어봤어요.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 과학수사 신봉자 강지환과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김옥빈의 합동수사 이야기입니다.
기존 수사물과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소재, 긴장감 넘치는 설정에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의 짜임새도 훌륭했습니다. 늘어지지 않고 끝까지 텐션도 잘 유지했죠.
10.한국 범죄 수사 드라마의 레전드
좀 오래된 드라마긴 하지만 수사반장을 빼놓고 한국 범죄 수사드라마를 논할순 없죠. 워낙 옛날 드라마라 본방으로 본 기억은 없는데, MBC홈페이지 다시보기를 통해 몇 편 감상해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다른 수사드라마와는 다르게, 따뜻한 휴머니즘이 담겨있는 한국형 수사드라마입니다. 생계형 범죄도 많이 나오고 범죄자를 안쓰럽게 여기는 형사들의 모습도 자주 등장하네요. 모방범죄 문제와 소재고갈 때문에 종영했다는데.. 1000회를 못채운게 아쉽네요.
이상 제가 재미있게 봤던 한국 범죄 수사 드라마 추천 10편이었습니다. ‘비밀의 숲은 왜 뺀거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거 같아요. 한 사건으로 쭉 진행하는 수사 드라마보다는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범인들이 등장하는 수사물을 조금 더 선호하는 제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재미있게 정주행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이미지 출처: 각 방송사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