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동키치킨 후기 어릴때 먹던 그맛

어릴때 아빠가 사주셨던 동키치킨. 일반 조각치킨과는 다른 큼직한 사이즈로 뜯어먹는 재미가 있었고,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이 매력적이었던 치킨이죠.

요즘엔 워낙 치킨 브랜드가 많다보니 치킨덕후인 저도 동키치킨을 잊어버리고 살았었는데요. 얼마전 집 근처에 동키치킨이 새로 생겼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얼른 배달시켜 먹어봤습니다. 약 5년만에 먹어보는거 같은데 여전히 맛있었어요. 추억의 맛 제대로 소환.

DK치킨? 동키치킨의 새 이름, 추억의 맛


DK 동키치킨 후기 어릴때 먹던 그맛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이 바뀌었다

DK치킨이라고 적혀있길래 생소했는데, 동키치킨에서 이름을 새로 바꾼 거였어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브랜드 네이밍인데 왜 바꾸었을까 살짝 의아했지만, 맛만 안 변했으면 뭐 상관없죠.


1986년부터.. 전통의 브랜드

1986년부터 시작된 치킨 브랜드입니다.

어릴때 집에서 치킨 시켜먹을일 있을때마다 동키치킨을 찾곤 했는데, 이제라도 알았으니 자주 시켜먹어봐야겠어요.

배달은 아주 빨랐어요. 주문한지 약 20분만에 왔어요. 여기는 다른 치킨 브랜드처럼 메뉴들이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기 때문에 더 빨리 오는게 아닐까 생각을 해보네요.



여전히 큼직한 크기.

일반 오리지널(대) 6조각, 다리만(대)  6조각이 있는데 저는 퍽퍽살을 싫어해서 다리만 6조각으로 주문했습니다.

오리지널은 18,000원. 다리만은 22,000원 가격입니다.



구성은 복잡하지 않고 간단합니다. 다리만 6조각에 양념소스, 치킨무와 조미소금, 냅킨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동키치킨의 시그니처인 초콜릿빛 튀김옷. 얇고 바삭바삭한 껍질의 식감이 대박이죠. 먹을때마다 그 바삭거림에 감탄하곤 합니다. 어렸을때 먹었던 그대로 크기도 여전히 큼직하네요.



치킨무를 엄청 많이 줘요. 일반 정사각형 팩에 들어있는 치킨무의 약 2배. 특이한게 국물이 거의 없네요. 아삭하고 심하게 새콤거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크고 아름다운 치킨다리살.

다리부분만 달랑 있는게 아니라 주변 살까지 통으로 잘라낸거라 한조각만 먹어도 든든하더라구요. (물론 한조각으로 끝낼 제가 아니죠. 치킨덕후라면 1인 1닭은 해줘야.)



냅킨으로도 다 가려지지 않는 크기. 조각조각 잘라서 두꺼운 튀김반죽으로 튀긴 일반치킨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요. 치킨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육즙 가득 촉촉한 동키치킨 속살. 겉은 끝내주게 바삭한데 속은 정말 부드러워요. 어릴때 먹던 추억의 맛을 그대로 다시 느껴볼 수 있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저처럼 짜게 먹는 분들을 위한 조미소금까지 함께 왔어요.



소금 살짝 찍어 먹으면 최강의 맥주 안주.



양념파 분들을 위한 양념소스도 같이 옵니다. 근데 저는 양념보단 바삭한 후라이드가 좋아요.



맛이나 보자고 찍어먹어봤어요. 예상대로 달달하더라구요. 단 걸 안좋아하는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한국에서 양념치킨이 잘 팔리는거보면 소스 찍어먹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을거 같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바삭한 치킨을 왜 눅눅한 양념에 찍어먹을까 이해 못하는 편이지만, 식성은 다 제각각이니까요.

DK 동키치킨 총평

오랜만에 옛날 생각나고 좋았습니다. 얇고 바삭거리는 껍질에 부드러운 육질을 함께 즐길 수 있었구요. 한집건너 치킨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킨브랜드도 많고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치킨메뉴들이 쏟아지는 요즘, 정통 후라이드 본연의 맛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시켜먹을거 같아요.

-재주문의사 90% 내 돈주고 사먹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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