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마와 루이스, 브래드 피트 캐스팅 비화

달인의 경지에 오른 연기력의 소유자 수잔 서랜든, 지나 데이비스 주연의 영화 ‘델마와 루이스’.

영화적 재미는 물론이고, 진한 감동이 함께 하는 제 인생영화중 하나인데요. 세계적인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에 헐리우드 대표 섹시스타 브래드피트의 무명시절 모습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영화죠.

일상에 지친 두 여성이 여행도중 안좋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경찰에 쫓기는 내용을 담고 있는 ‘델마와 루이스’에서 브래드 피트는 매력적이고 섹시한 도둑 제이디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웰메이드 로드무비 ‘델마와 루이스’


델마와 루이스, 브래드 피트 캐스팅 비화
원제: (Thelma & Louise)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수잔 서랜든, 지나 데이비스, 브래드 피트, 하비 케이틀
장르: 범죄/ 드라마
개봉일: 1993년 11월 27일

‘델마와 루이스’ 줄거리 (스포 있어요) 



이 영화의 여주 델마. (지나 데이비스)

보수적인 남편으로 인해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주인공.



또 다른 여주 루이스. (수잔 새런든)

식당 직원으로 일하며 팍팍하게 살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델마와는 둘도 없는 절친사이.



계속되는 가사노동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 권태로웠던 두 여자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선언하며 함께 주말여행을 떠납니다.

신나게 출발한것까진 좋은데, 기분내러 들어간 술집에서 좋지 않은 사건이 발생합니다.

술집 건달이 델마에게 술을 먹이고 나쁜 짓을 하려고 한 것이죠.



절친 델마의 위기를 가만히 보고 있을 루이스가 아닙니다. 우발적으로 건달을 살해하는 루이스. 신바람나는 주말여행은 이제 물건너 간 상황.

델마는 루이스에게 자수를 권유하지만 루이스는 자수할 생각이 없습니다. 술집에서 잔뜩 취해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인 델마때문에 정당방위를 주장하긴 어렵다고 생각한 것이죠. 두 사람은 멕시코로 향할 결심을 하게 됩니다.



경찰에게 쫓기는 델마와 루이스.



그 와중에 철딱서니 없는 델마는 잘생긴 히치하이커 제이디에게 정신이 팔리고.. 가진 돈을 몽땅 도둑맞게 되는데.. 돈 한푼 없이 도망다녀야 하는 두 여자의 마지막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 ‘델마와 루이스’입니다.

브래드 피트 캐스팅 비화



‘델마와 루이스’ 의 매력적인 도둑 제이디 역할을 두고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가 경쟁한 바 있습니다. 오디션 장에는 여주인공 델마 역의 지나 데이비스도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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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지 클루니는 제이디 역할을 맡고 싶은 욕심에 최선을 다했지만 무명의 브래드 피트가 오디션장에 등장하자마자 시나리오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완벽한 제이디’라는 극찬을 받았다고 하네요.



조지 클루니(위), 브래드 피트(아래)

제 개인적인 생각에도 브래드 피트가 아닌 제이디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매력을 발산한 거 같아요. 조지 클루니도 멋지긴 하지만 이 역할만큼은. ㅎㅎ

반면 이 역할을 따기 위해 조지 클루니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걸작 ‘저수지의 개들’ 캐스팅마저 거절하며 올인했지만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녀들은 무사히 멕시코에 도착했을까? 

영화 ‘델마와 루이스’는 참으로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영화 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도 너무 좋구요. 로드 무비 특유의 재미가 잘 살아있는 걸작이 아닌가 싶네요.

영화가 약간 페미니즘 성격을 띄고 있긴 하지만, 당시 90년대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소 다크한 스토리라인이지만 세련된 연출때문에 우울하거나 불편한 느낌은 들지 않더라구요. 누구나 일상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데, 영화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게 되고 주인공들을 응원하며 몰입했던거 같습니다.



벼랑끝에 몰린 여주인공들이 두 손을 꼭 잡고 차로 절벽위를 냅다 달리는 장면. 이 영화의 최고의 하이라이트죠. 이 장면에서 저는 진한 감동과 함께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그녀들의 생사 여부는 영화속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그녀들이 무사히 멕시코에 도착했을거라고 믿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