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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 cd롬으로 옛날 cd 재생, 추억 소환

집안 대청소를 하면서 다용도실 정리를 10년만에 했다. 

 

안쓰는 잡동사니를 여기저기 쳐박아두고 평소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다용도실. 오랜만에 때빼고 광내주마 작정하고 부지런히 물건들을 정리하던 도중, 이런게 눈에 띄었다.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cd보관 케이스

cd, dvd 보관케이스. 

 

음악cd 보관용이라기보단 컴퓨터 유틸 cd나 음악, 자료 등을 공cd에 구워서 보관하던 옛날 옛적 추억의 물건이다. 요즘은 usb나 외장하드의 보급으로 인해 cd를 잘 사용하지 않는 추세라 이 아이의 존재를 10년넘게 잊고 살아왔다. 

 

 

케이스를 열어보니 각종 소프트웨어 cd들이 빼곡히 눈에 보인다. 요즘에 홈페이지 가면 다 다운로드 가능한데 이런걸 누가 쓰나? 또 치워야할 쓰레기만 늘어났군. 툴툴거리던 그때.. 

 

이럴수가.. 이건 대박. 

 

예전에 초창기 디카 보급이 한창이던 시절, 찍어둔 사진들을 cd로 구워놓았던 것. 심지어 친구랑 같이 노래방가서 부른 노래들을 녹음한 파일들까지 같이 들어있었다. (한때 가수가 꿈이었을 정도로 노래는 곧잘 하는 편.) 요즘 노래방 가기도 힘든 형국인데 이런 보물같은 자료가 있었다니. 

 

아니 내가 언제 이런 기특한 짓을 했단 말인가. 돈으로도 살수 없는 추억덩어리들이 16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빨리 cd안에 있는 내용물을 확인하고 싶어졌다. 

 

한때 재미있게 했던 게임 발더스 게이트2

 

사라진 cd롬 시대, cd롬 찾기 쉽지 않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요즘은 usb 시대다. 새로 컴퓨터를 맞출때 cd롬은 제외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당연히 내 pc에도 cd롬같은게 있을리가 없다. 

 

cd 몇장 확인하자고 cd롬을 새로 맞추기도 그래서 동네 pc방을 몇군데 가봤다. 하지만 돌아온 pc방 알바님의 대답. 

 

"요즘은 cd롬 자체를 안써요. 안다는 추세에요." 

 

그렇다고 저 보물같은 자료들을 포기할순 없는 일. 결국 cd롬을 하나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pc에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제품을 알아보다가 외장 cd롬이라는게 있다는 걸 발견했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괜찮아 보여 하나 질렀다. 

 

휴대도 간편, 괜찮은 가성비 외장cd롬 구매후기 

 

인터텟으로 알아보니 외장cd롬 가격대도 천차만별.

 

저렴한건 12000원대부터 시작해서 수십만원대의 비싼 제품들까지 다양했다. 그 중에 몇가지 제품이 눈에 들어왔는데, usb2.0 지원의 12,000원대 제품과 usb3.0 지원에 속도가 조금 빠른 2만원대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나같은 경우는 cd안의 내용물을 복사해 외장하드에 백업해두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2만원대 제품으로 골랐다. NEXT라는 회사에서 만든 'USB 3.0 외장형 DVD-RW'라는 제품이다.  

 

※ DVD-RW 뜻 : Digital Versatile Disc ReWritable의 약자로 지우고 다시 재기록을 할 수 있는 DVD를 말한다. 

 

 

제품의 기본적인 기능이 적혀있다. 

 

DVD-RW, DVD+R, DVD-R, DVD 롬 기능이 지원되며 당연히 CD-ROM, CD-RW, CD-R 기능도 지원한다. 지원 OS를 보면 윈도우 XP부터 시작해서 2003,비스타, 7,8,10,리눅스, 맥 OS까지 지원된다고 한다. 

 

USB 3.0 지원에 USB 2.0까지 역호환되고 고속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대 5GBPS 라고 함. 

 

포장을 열어보니 구성품은 심플하다. 설명서와 비닐에 포장되어 있는 본체가 전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이라 따로 드라이버 설치도 할 필요없고 PC에 USB만 연결하면 자동으로 인식한다. 

 

제품 윗면에는 퀼팅 질감이 들어가 있어 그립감이 괜찮은 편. 컬러는 무난한 블랙. 

 

CD와의 크기 비교

 

근데 아무리 찾아봐도 PC랑 연결한 USB 케이블이 안보인다. 설마 이대로 끝? 

 

 

뒷면을 보니 이렇게 숨어있다. 케이블과 제품 일체형이라 보관하기도 쉽고 따로 분실할 염려도 없어보인다. 다만 선이 살짝 짧아서 아쉽긴 했다. 

 

앞부분은 이렇게 생겼다. 

 

오른쪽에 보이는 네모난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방식. 닫을때는 부드럽게 밀어주면 된다. 

 

 

선이 짧아 전면 USB에 연결해주었다. 추후 USB연장선을 구매해 후면 USB로 연결해줄 예정. 

 

 

전면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CD를 넣을 수 있게 앞으로 나온다. 

 

 

원하는 CD를 넣고 부드럽게 밀어주면 끝. (완전히 다 들어가면 찰칵하는 소리가 난다) 

 

되살아난 16년전 추억 

 

사실 디카백업&노래백업 CD를 넣으면서도 반신반의했다. 오래된 CD는 쉽게 손상되고 읽히지 않는 경우를 자주 경험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습기차고 음습한 다용도실 한구석에 10년넘게 쳐박혀있었던지라... 

 

두근두근 설레는 맘으로 CD를 넣고 몇 초 후 모니터를 확인했더니..

 

 

떡하니 살아있는 사진과 노래들. 감동의 눈물이 또르르... 

 

날짜를 보니 2005년.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젊음의 기록들이 저장되어 있었다. 그땐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많고 하루하루가 걱정거리 투성이였는데 지금보니 정말 해맑고 눈부셨다. 

 

미소지으며 한장 한장 사진을 넘겨보던 그때, 예전에 키웠던 강아지들 사진이 등장해 내 코끝을 찡하게 했다. 

 

 

이름은 장금이. 견종은 요크셔테리어. 지금이야 비숑이나 포메라이안이 대세지만 그 당시만 해도 시츄와 요크셔가 최고 인기 견종이었다. 격세지감. 요즘은 요크셔 보기 참 쉽지 않다. 

 

물론 추억소환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예전에 사겼던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복병으로 우르르 등장해 날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전 애인이 즐겨봤던 '반딧불의 묘' CD. 아니 내가 왜 이걸 소장하고 있는 거냐고. 

 

외장 CD롬 구매후기 

 

저렴한 가격에 잘 산거 같다. 속도도 나름 빠릿빠릿하고 작고 가벼워서 안쓸때는 서랍안에 넣어뒀다가 가끔씩 이용하기에 편리할거 같다. 별도의 전원도 필요없고 USB단자에 연결만 하면 끝이라 매우 편리했다. 오랜만에 옛날 생각하며 미소지을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쉬었던 블로그를 7개월여만에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도 바로 이 제품 덕분이다. 사람에게 추억이란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만들었다고나 할까. 의무적으로 글을 생산해야한다는 강박을 갖게 되면 어느날 모든걸 내려놓고 싶어지는 그런 순간이 온다. 그냥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소소하게 기록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면 좀 더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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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제품이에요
이렇게 보니까 그리워지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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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날로그 시절이 그립기도 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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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올리셨네요^^
요즘은 CD를 잘 사용 않는 추세이긴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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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거의 사용하는 곳이 없다시피 하죠. usb가 워낙 편리하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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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나 구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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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 가벼운게 괜찮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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