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오브 뮤직 ost, 뮤지컬 영화의 교과서

dvd로 소장하고 해마다 꺼내보는 영화가 있습니다. 개봉한 지 50년이 훌쩍 넘은 고전영화의 걸작 <사운드 오브 뮤직>입니다.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는 수녀 마리아가 애 딸린 홀아비 폰 트랩 대령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가 아이들과 친해지고 대령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스토리에 고막을 정화시켜주는 희대의 명곡들로 가득한 영화죠.

<사운드 오브 뮤직> 제목이 생소하신 분이라도 노래를 들려주면 바로 ‘아 이 노래!’ 하실 겁니다. 어린이부터 나이든 어르신까지 ‘도레미송’을 모르는 분들은 아마 없겠죠. 오늘은 들을때 마다 행복해지는 ‘사운드 오브 뮤직’ ost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명곡들의 향연 사운드 오브 뮤직 ost


사운드 오브 뮤직 ost, 뮤지컬 영화의 교과서
제목
The Sound of Music
감독
로버트 와이즈
출연
줄리 앤드류스, 크리스토퍼 플러머, 엘리노어 파커, 리처드 헤이든
개봉년도
 1965년 (미국) 1969년(한국)
장르/러닝타임
 뮤지컬 (174분)

My Favourite Things



가정교사 마리아(줄리 앤드류스)가 천둥번개가 무서운 아이들을 달래주며 부르는 노래. 우울하고 슬플때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 보라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운드 오브 뮤직 ost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

수없이 많이 커버된 곡인데 제 기억에는 배우 이혜영(코코 이혜영 말고 영화감독 이만희
따님 이혜영)
이 무릎팍도사에서 불렀던 버전이 오랫동안 기억이 남네요. 사실 그녀는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했었죠.

So Long, Farewell

폰 트랩(크리스토퍼 플러머) 대령가 연회 파티에서 아이들이 선보인 공연곡. 단순한 멜로디의 반복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가사와 아이들 각각의 매력때문에 지루하진 않죠. 특히 막내 꼬마 그레틀(킴 커래스) 솔로 파트 부분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

이 곡은 영화 후반부 오스트리아 민요대회 출전곡으로도 쓰입니다. 군인들에게 쫓기는 상황이라 원곡버전보다는 곡의 템포가 많이 빠른 편.

Sixteen Going On Seventeen

폰 트랩의 장녀 리즐(샤미안 카)과 군인 랄프(다니엘 트러히티)가 몰래 만나 같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16살 리즐의 현재 심경과 1살 더 많다고 훈수두는 17살 랄프의 대화로 이뤄진 곡. 참 예쁜 커플이었는데 영화 후반부 랄프의 배신은 충격.

 

리즐과 마리아가 함께 부른 버전도 있습니다.

Do-Re-Mi (도레미송)

 

권위적이고 엄격한 폰 트랩 대령의 출장(?)을 틈타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마리아. 음악을 전혀 모르는 아이들에게 음계에 대해 쉽게 설명하듯 부르는 노래입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최고 히트곡. ‘도는 도라지의 도, 레는 둥근 레코드..’ 전 세계 수 많은 번안 버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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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마리아)

수녀원 수녀들이 마리아에 대해 평가하는 곡. 수녀될 자질이 안 보이는 마리아를 어쩌면 좋냐며 한탄하는 내용.

The Sound Of Music (사운드 오브 뮤직)

 

 

도입부에서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자연 경관과 더불어 흘러나오는 곡. 영화 중반부 아이들이 새엄마가 될 엘자 남작 부인(엘리터 파커)앞에서 부르는 곡이기도 하죠. 잔잔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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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ely Goatherd (외로운 양치기)

마리아가 아이들과 함께 꼭두각시 인형극에서 부른 곡. 흥겨운 멜로디와 요들송 창법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Edelweiss (에델바이스)

 

 

도레미송과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곡. 폰 트랩 대령이 기타를 치며 매력적인 중저음 매력을 발산한 곡이죠. 장녀 리즐이 화음을 넣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연출.

Climb Ev’ry Mountain

 

어려운 일이 닥쳐도,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겨내라는 응원의 메세지가 담긴 노래. 가사 내용처럼 멜로디도 웅장합니다. 원장 수녀가 마리아를 격려하며 불러주는 곡으로 엔딩부분 합창 버전도 있습니다. 국내 가수 중에는 인순이가 열린음악회나 오디션 프로 축하 무대 같은 곳에서 즐겨 부르는 편.

Something Good

 

썸타던 대령과 마리아가 마침내 연인으로 발전한 뒤 함께 부르는 곡.

그 외, Morning Hymn And Alleluia-미사시간에 수녀원 수녀들이 부른 합창, I Have Confidence-수녀원을 나와 대령의 집으로 가는 장면에서 마리아가 부른 곡, 몇몇 경음악까지.. 수 많은 명곡들로 가득합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곡들은 개봉한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불려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그웬 스테파니가 샘플링을 하기도 하고, kbs2 남자의 자격 패밀리 합창단 전국대회 출전곡으로 쓰이기도 했죠.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이 주는 감동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거 같네요.

 

중후한 매력을 발산하며 에델바이스를 열창했던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올해 별세했고, 귀여운 꼬마아이들은 어느덧 중년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었습니다. 세월무상이죠. 그나마 고령임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줄리 앤드류스가 위안이 되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주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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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