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대구뽈찜 맛집 진미찜

밀양 본가에 내려갈 때마다 배달을 자주 시켜먹는다. 배달의 민족 vvip 답게 웬만한 곳은 거의 다 시켜먹어 봤는데 그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곳이 진미찜, 쌍둥이식당 두 곳이다.

두 곳을 만족하는 이유는 푸짐한 양에 인심이 느껴지고 맛도 훌륭하기 때문. 이번에 먹은 진미찜 대구뽈찜도 아주 괜찮았다.

푸짐한 양, 맛있게 매운 대구뽈찜, 밀양 진미찜


밀양 대구뽈찜 맛집 진미찜

해물찜이 아니다. 대구뽈찜이다. 진미찜에서는 아구찜, 대구뽈찜을 시키면 이렇게 통오징어 1마리랑 새우 몇 마리를 고명으로 올려준다. 고명 치고는 꽤 실하다.

대자 같은 중자 구성



내가 주문한 건 대구뽈찜 중자. 27000원이다. 현재 날짜 기준, 배달비도 없어서 3만 원을 넘지 않는 가격에 중자를 주문 가능했다.

구성을 보면 대구뽈찜, 동치미, 밑반찬 3종이다. 용기 사이즈가 엄청 크다.



뚜껑을 열면 이런 모습. 바닥에 대구살들이 가득 깔려있고 아삭한 콩나물과 새우, 통오징어가 보인다. 묵직한 게 3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개인적으로 찜 요리를 좋아해서 자주 배달시켜 먹는 편인데, 사실 아구찜,대구뽈찜 같은 게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본 재료에 비해 콩나물이 너무 많기 때문.



근데 이곳은 콩나물 양보다 다른 재료들의 양이 훨씬 많아서 소위 말하는 ‘돈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재료도 신선하고 해물 비린내도 안 나고. 여기다 콩나물만 좀 더 추가하면 다른 데 대자 정도 된다.

맛 단계는 순한맛, 보통맛, 매운맛, 아주매운맛 4단계에서 선택 가능하다. 한 번은 순한맛, 한번은 보통맛으로 주문해봤는데 확실히 맵기의 차이가 느껴졌다.



순한맛은 말 그대로 정말 순해서 6살짜리 조카가 먹기에도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보통맛은 기분 좋게 칼칼한 맛. 살짝 매운맛이 느껴지는데 심하지 않다.



대구살이 은근히 많다. 사이즈도 큼직큼직. 고소한 살 발라먹는 재미가 있다.



오징어를 가위로 잘라줬다. 탱글탱글.

오징어는 질기지 않게 잘 삶겨졌고 감칠맛이 너무 좋았다.



함께 제공된 동치미 국물. 매운 요리 먹을 때 중간중간 한 숟갈씩 먹으면 매운기도 가시고 입안이 깔끔해지는 느낌이다. 국물 색깔이 핑크빛이 나는 게 인상적이다. 뭘 넣어서 만든 걸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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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밑반찬 3종.

콩자반이랑 멸치 견과류 볶음, 무말랭이 무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끼 식사 가능할 정도로 양은 넉넉한 편.

콩자반은 익히 예상 가능한 그 맛이고, 무말랭이 무침은 촉촉하지 않고 약간 말라 있어 아쉬웠다. 제일 맛있었던 건 멸치볶음. 이건 뭐 언제 먹어도 맛있지.



콩나물로 양을 채우려는 꼼수가 느껴지지 않아서 좋다. 콩나물 양은 아주 적절하다. 그 외 미더덕도 중간중간 보이고 대파와 고추도 들어있어 전체적으로 양념 맛이 깔끔했다.

밀양 진미찜 대구뽈찜 먹어본 총평

양 많고 맛있으니 게임 끝. 다음에 밀양 가면 또 시켜먹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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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랑 상관없는 제 돈 주고 사먹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