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땡큐마담2 (호혜중, 오군여)

오랜만에 옛날 홍콩영화가 땡겨 웨이브를 뒤졌다. 넷플릭스를 주력으로 보고 있긴 하지만 옛날 영화는 많이 없기 때문. (웨이브나 왓챠에는 옛날 희귀영화들이 상당히 많다.)

눈에 띈 영화는 호혜중 주연의 <땡큐마담2>. 어릴때 호혜중 팬이었던 지라 반가운 마음에 바로 재생 버튼을 눌렀다.

호혜중 주연 홍콩영화 ‘땡큐마담2’


영화 땡큐마담2 (호혜중, 오군여)
리즈시절 호혜중
원제
The Inspectors Wear Skirts 2
감독
전승위
출연
호혜중,오군여,나미미,혜영홍,엽자미,동표
개봉년도
1989년 
장르/러닝타임
액션 / 96분

땡큐마담2는 지금은 후덕한 아줌마가 된 배우 호혜중의 리즈시절 미모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호혜중 외에도 오군여,혜영홍,엽자미,나미미,간혜진 등등 당시 홍콩영화를 즐겨 봤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인기여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코미디와 액션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킬링타임 영화로 제격이었다.

양자경 주연의 <예스마담> 시리즈 성공후 우후죽순 등장했던 마담류 액션물중 하나다.

땡큐마담2 줄거리 

[상자*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땡큐마담2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홍콩 경찰 육성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경찰이 목표인 훈련생들 이야기다.

경찰 육성 학교에는 여성 훈련생과 남성 훈련생이 따로 있다. 여성 훈련생은 패왕화, 남성 훈련생은 비호대라고 부른다.

패왕화와 비호대는 함께 힘을 모아 국제 보석 도둑들을 멋지게 소탕하는 쾌거를 올린다.



작전을 마치고 훈련대로 복귀한 패왕화. 신입대원 4명이 새로 들어온다.

어떤 조직이든 고인물과 뉴비의 신경전이 있는건 당연한 것. 기존 대원들은 신입 대원들에게 텃세를 부리고, 구 대원과 신 대원 사이의 갈등은 깊어만 간다.



이걸 가만 두고볼 우리의 호혜중이 아니다. 더 빡센 훈련으로 응징한다.



여훈련생 패왕화, 남훈련생 비호대.

훈련을 함께 하며 서로 친해지게 되고.. 그 중엔 애틋하게 사랑을 키워가는 커플도 생겨난다. 하지만..



서로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엽기적인 앙숙 커플도 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사건이 터진다. 비호대 교관이 적들에게 붙잡혀 버린 것. 이제 패왕화가 나설 차례다. 그녀들은 흉악범들을 상대로 멋지게 활약할 수 있을까?

땡큐마담2 감상후기



영화 땡큐마담2의 주연은 당시 인기배우였던 호혜중. 하지만 극중 비중은 크지 않다. 예쁜 미모와 학생들을 교육하는 카리스마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고, 실질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건 학생들이다.

그중에서도 오군여의 활약이 단연 압권이다. 영화의 웃음을 혼자 책임진다. 코미디 장르에서 빛을 발하는 배우답게 자연스러운 웃음을 쉴새없이 선사한다.

땡큐마담2는 전편의 성공에 고무된 성룡이 또 한번 제작에 나선 작품이다. 액션과 코믹이 조화롭고 흥미진진하다. 호혜중과 풍쉬범의 러브라인도 깨알같은 재미를 주었고 학생 역할로 나온 오군여,혜영홍,엽자미,나미미,간혜진 등등 배우들의 면면도 좋았다. 아쉬운게 있다면 호혜중의 비중이 너무 적었다는 점, 액션신이 별로 없었다는 점 정도.

그리고 또 하나, 땡큐마담1에서 호혜중과 호흡을 맞추었던 나부락이 땡큐마담2에 출연하지 않은것도 아쉽다. 예전에 나부락이 나오는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요즘 영화들에 비해 세련미는 떨어지지만 그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오랜만에 홍콩영화를 보니 어릴때 생각도 나고 좋았다. 땡큐마담1도 찾아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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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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