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생 두부김치 해물부추전 무난해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기분도 싱숭생숭해서 야식을 시켜먹었다. 이번에 주문한 곳은 정선생이라는 곳. 시킨 메뉴는 두부김치, 해물부추전이다. 비오는 날 먹기 딱 좋은 메뉴다.

정선생은 오프라인으로 여러 지점이 있는 민속주점이다. 메뉴가 다양하고 맛도 평타 이상이라 평소 친구랑 자주 들리곤 한다. 배달도 하는 걸 보고 고민없이 주문했다.

비오는 날 야식으로 먹은 정선생 두부김치, 해물부추전


정선생 두부김치 해물부추전 무난해

사실, 두부김치나 해물부추전 같은 메뉴는 재료만 있으면 집에서 만들기 어렵지 않다.

김치야 후라이팬에 기름넣고 볶으면 되고, 볶는 동안 두부는 그릇에 물 붓고 전자렌지 몇분만 돌리면 끝. 해물부추전 역시 부침가루 대충 반죽해서 재료넣고 노릇노릇 구우면 끝이니까.

하지만 혼자 살다보면 냉장고에 저런 재료들이 항상 있는 건 아니다. 귀찮음 반, 재료부족 탓 반으로 시켜먹는게 편하다.



왠일로 서비스가?

요렇게 배달되어 온다.

해물부추전은 피자박스에 담겨 오고, 두부김치는 큰 플라스틱 1회용 용기에 담겨 온다. 찍어먹을 소스 2개 포함이다. 여러번 시켜먹어도 서비스 온 적은 없었는데 오늘은 왠일이래? 서비스도 함께 왔다.

오징어 위주라 아쉬웠던 해물부추전


식욕을 돋구는 비주얼

해물덕후 전덕후인 내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메뉴 해물부추전.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잘 부쳐져 왔다. 오징어 조각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오징어를 아끼지 않고 많이 넣었군. 나쁘지 않아.

 
비오는날 찰떡궁합 해물부추전

근데, 홍합이나 조개류, 새우 같은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

부추전엔 홍합이 찰떡궁합인데.. 홍합 특유의 감칠맛이 빠지니 살짝 아쉽다. 해물부추전이라기보단 오징어부추전에 가까운 거 같다.

 
남다른 빛깔의 소스

함께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함께 온다.

보통 부추전은 간장소스에 찍어먹는게 일반적인데, 요건 빨간 빛깔의 소스다. 맛을 보니 적당히 매콤한 게 나쁘지 않았다. 고추가루가 들어가 있다.

노릇노릇, 맛있는 해물부추전은 사랑이다. 비오는 날 먹으면 아주 맛있다.

넉넉한 양, 무난한 맛 정선생 두부김치

 
양이 생각보다 많은 편

요건 같이 주문한 두부김치.

두부김치는 요리 난이도로 보면 상중하 중 하에 속한다. 기본 재료인 김치만 맛있으면 요리 초보가 대충 만들어도 실패할 수가 없는 요리다.

정선생 두부김치는 두부 한 모 정도가 따뜻하게 데워져 있고, 고기와 야채가 들어간 김치볶음이 함께 온다.



김치볶음은 이런 모습.

맛을 보니 적당히 매콤하고 김치가 푹 볶아져 부드러웠다. 돼지고기랑도 잘 맞다.



이렇게 두부위에 김치볶음을 올려 먹으면 맛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상상 가능한 그 맛이다. 김치가 많이 시지 않아서 괜찮았다. 다른 식당에서 주문했던 두부김치보다 양이 넉넉했다.

재주문 의사 60%

나름 무난하게 잘 먹었다. 보통 이것저것 메뉴가 많은 집은 서너가지 메뉴만 취급하는 전문점 식당에 비해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선생은 일정수준 평타는 치는 편.

소름끼치게 맛있거나 계속해서 생각나는 그런 수준까진 아니지만 생각없이 주문해도 실패는 하지 않는? 그런 곳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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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돈 주고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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