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조개탕 얼큰삼선짬뽕탕, 최강포차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최근 밀양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 좋은 일을 겪으면 식욕이 없어진다는데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걸로 풀곤 하거든요. 나쁜 버릇이긴 한데 그래야 좀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밀양 최강포차 가게에서 제가 좋아하는 조개탕과 얼큰삼선짬뽕탕을 주문했습니다. 혼자서 먹기에는 양이 많아 3일에 걸쳐 먹었어요. 둘 다 조개가 들어가는 메뉴라 좀 겹치는 느낌이 있긴 한데, 제가 육식보다는 해물파, 조개파, 새우파거든요.

시원한 국물과 신선했던 조개탕, 밀양 최강포차


밀양 조개탕 얼큰삼선짬뽕탕, 최강포차

얼큰삼선짬뽕탕, 조개탕.

최강포차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래 이곳은 메뉴가 좀 많은 편이에요. 원래 메뉴 많은 집 치고 맛있는 집 없다는게 일반적인 상식이잖아요? 하지만 늦은 시간에 조개탕 하는 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큰 기대 없이 시켰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조개 상태가 괜찮았어요. 비린내 없고 국물 맛도 조미료 맛 강하지 않고 시원, 깔끔했구요. 해물 전문 식당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1.조개탕, 얼큰삼선짬뽕탕 구성



큰 용기에 야무지게 담겨져 옵니다. 국물이 식지 않게 빠른 시간내에 배달되었구요. 조개를 찍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양념 몇 개와 서비스로 받은 감자튀김, 케찹도 눈에 띄네요.

2.맑고 시원한 국물 조개탕 



해물 전문점도 아니고 육류, 해산물류 골고루 취급하는 포차 가게라서 큰 기대 없었습니다. 바지락에 홍합이나 몇 개 빠트려 놨겠지. 이런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조개살이 아주 통통하고 상태도 괜찮아요. 종류도 다양하구요. 신선한 조개 내음이 느껴졌고 국물은 시원함 그 자체였습니다.



국물을 떠보니 불순물이나 모래 같은게 없어서 좋았어요. 해감 덜 된 조개나 냉동실에서 오래 있다가 나온 조개 같은 경우는 국물이 이렇게 깔끔하게 안나오죠.



처음엔 혼자서 너무 많이 시켰나? 생각했는데 통통한 조개살 건져 먹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조개류는 살 안찌는 건강식품이라 괜찮아요. 피로 회복에도 좋고 피부 미용에도 좋죠.

3.개운하니 칼칼했던 얼큰삼선짬뽕탕



이건 삼선짬뽕탕이에요. 중국집 삼선짬뽕과는 비교할 수 없이 조개 양이 많습니다. 여긴 홍합이 많이 들어가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새우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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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맛은 중국집 짬뽕보다 살짝 덜 맵고 깔끔합니다. 맵기는 신라면 수준의 적당히 기분좋은 칼칼함 정도.





중국집 짬뽕 국물보다는 기름기가 덜 해서 먹기에 부담이 없어요. 남은 국물에 라면사리 넣고 끓여먹어도 별미더라구요.

4.총평





가격대는 살짝 있지만 (조개탕 19,000원, 얼큰삼선짬뽕탕 16,000원) 신선하고 개운한 조개가 푸짐하게 들어있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밀양을 떠나면 살짝 생각날 거 같아요.

-제 돈 주고 사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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