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진범 후기, 송새벽 유선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영화 '진범'을 감상했습니다. 아내를 죽인 진범을 밝히고 싶은 남자, 남편의 무죄를 밝히고 싶은 여자.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사람의 공조를 다루는 추적스릴러 장르 영화입니다.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영훈' 역은 개성넘치는 배우 송새벽이 맡았습니다. 남편의 무죄를 믿는 '다연' 역으로는 서늘한 눈빛으로 스릴러 장르에서 빛을 발하는 배우 유선이 출연했구요. 살인혐의를 받아 수감된 다연의 남편 '준성'역의 오민석, 그날 밤 일어난 일을 지켜본 목격자 '상민' 역의 장혁진까지, 출연 배우들의 면면은 참 좋네요.  

영화 '진범' 후기  


제목
진범 (The Culprit)
감독
고정욱
출연
송새벽,유선,장혁진,오민석
관람등급/개봉일
15세관람가 / 2019년 7월 10일
장르/상영시간
스릴러 / 101분
시놉시스
아내를 죽인 진범을 밝히고 싶은 남자, 남편의 무죄를 밝히고 싶은 여자.

영화 '진범'은 단편영화 '독개구리'로 2012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고정욱 감독의 첫 장편영화 도전작입니다.  

영화 진범 줄거리 (스포없음)

'영훈' 역 송새벽


아내 유정이 집 안에서 참혹하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하고, 남편 영훈은 큰 충격을 받고 하루하루 초췌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준성' 역 오민석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아닌 영훈의 친구 준성. 경찰은 유정과 준성의 불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이 사건을 단순 치정사건으로 마무리하려고 하는데요. 

'다연' 역 유선


준성의 아내 다연은 그럴리 없다며 남편의 무죄를 확신합니다. 피해자 영훈을 찾아가 증언을 부탁하게 되는데..


한편 경찰의 수사자료를 손에 넣게 된 영훈은 집으로 돌아와 사건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고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내고자 합니다. 


남편이 풀려나기 위해선 영훈의 증언이 꼭 필요한 상황. 나연 역시 영훈을 돕기 시작합니다. 

'상민' 역 장혁진


그날밤의 유일한 목격자 상민. 영훈은 경찰에게 상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경찰은 단순 치정사건으로 치부하며 영훈의 말을 들어주질 않습니다. 결국 영훈은 상민을 붙잡아 집안에 감금시키고 진실을 말하라며 윽박지르기 시작하는데... 

개인적인 평점 7/10


가장 기억에 장면은 방안에서 장혁진,유선,송새벽이 다투는 씬이었는데요. 서로를 의심하는 설정인건 알겠고 연기 잘하는 배우 세명이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다는 것도 알겠는데, 저에게는 그 장면이 팽팽한 긴장감대신 피로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목소리에 잔뜩 힘이 들어간 세 사람의 대사를 듣다보니 '내가 지금 영화를 보고 있는 건가, 연극을 보고 있는건가?' 라는 착각마저 들더라구요.  

군더더기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초 중반 부분은 좋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등장인물들간의 관계가 이리저리 얽혀있고 배우들의 격앙된 대사들이 쉴새없이 이어지면서 피로해지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힘을 뺐다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스릴러 장르도 약간의 밀당이 필요합니다. 중간중간 관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죠. 


영화 '진범'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점은 7점입니다. 저예산 영화지만 작품의 짜임새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소재의 진부함이 가지는 한계와 진범이 어느정도 예상가능하다는 점. 깔끔한 마무리를 선호하는 제 취향과 배치되는 열린 결말이라는 점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작품으로 남을듯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movie.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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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2)

  • 2019.08.06 21:18 신고

    후~ 영화제목이 진범이다보니 제나님이 진범 얘기할 때마다 스포당하는줄 알았네요ㅋㅋㅋ

    • 2019.08.06 21:31 신고

      저는 영화글 쓸때 스포는 하지 않아요. ㅎㅎ 스포없다고 본문에도 미리 적어뒀는뎅. ㅎㅎ

    • 2019.08.06 23:53 신고

      아~스포 없다고 하시기 전 몇줄에서 조마조마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혼자 괜히 잘못읽고 깜짝놀랐던게 표를 보면서 진범이 고정욱감독이라는 줄 알고......ㅋㅋㅋ

  • 2019.08.06 21:58 신고

    연기력 좋으신분들이 많네요 ^^

  • 2019.08.06 22:53 신고

    재미있을것같네요.

  • 2019.08.07 00:53 신고

    영화에서 송새벽을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요~
    송새벽에 유선, 장혁진까지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들이 모여 불꽃튀는 연기대결을 펼쳤을텐데
    피로함으로 다가오셨다니 너무 힘을 많이 준 모양이네요..
    저도 열린 결말이라며 관객에게 맡기는 영화보다
    마무리가 깔끔한 영화를 선호하지만 진범이 누군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ㅎㅎ

    • 2019.08.07 22:09 신고

      네 세 사람이 함께 대립하는 부분에서 좀 피로함이 느껴지더라구요 ㅎㅎㅎ
      조금만 더 힘을 뺐다면 더 괜찮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긴 했어요.

      전 개인적으로 열린 결말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드라마에서도 열린 결말로 끝나면 "내가 이렇게 끝나는걸 볼려고 몇달 가까이 봤나?" 이러면서 혼자 분노하곤 해요 ㅎㅎ

    • 아이리스.
      2019.08.07 22:43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2019.08.07 03:57 신고

    영화 진범 vod로 풀렷길래 저도 볼까 햇엇는데요
    전체적으로는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 치고 괜찮앗나봐요? 직접 봐야겟어요 ㅎㅎ 감상후기글 잘 읽고갑니다

    • 2019.08.07 22:11 신고

      괜찮긴 했는데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어요 ㅎㅎㅎ

  • 2019.08.07 04:01 신고

    요즘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나오나보네요ㅠ ㅠ.. 요즘저에겐 그림의 떡이네요 하핳 잘보고갑니다

    • 2019.08.07 22:13 신고

      영화들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아직 제 취향에 맞는 건 잘 안나오네요. ㅎㅎ 육아하시느라 많이 바쁘신가봐요ㅠㅠ

  • 2019.08.07 07:41 신고

    영화의 반전은 극적 효과를 주기는 하지만
    뻔한 반전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7점 평점 무난히 주셨네요.. ^^

    • 2019.08.07 22:15 신고

      네 요즘들어 영화평점을 너무 짜게 준 경향이 있어서 차츰 점수를 좀 더 올려볼까 합니다. ㅎㅎㅎ

  • 2019.08.07 09:31 신고

    감독의 연출이 조금 아쉽나 봅니다.
    말씀대로 스릴러는 관객을 밀고 당기는그런맛이 조금은 있어야 합니다..ㅎ

    • 2019.08.07 22:18 신고

      네 말씀하신대로 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힘을 일부러 많이 주지 않아도 충분히 긴장감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데..

  • 2019.08.07 10:17 신고

    진범영화도 있군요.빙의에서 열연한 새벽씨 기억하고 있지요

  • 2019.08.15 19:20 신고

    선뜻 보기 어려운 작품을 보시고 리뷰를 남기십니다~ 리스펙 외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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