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링 인 러브 후기, 넷플릭스 로맨틱코미디 영화

8월 29일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폴링 인 러브’를 감상했습니다. 볼만한 영화가 없을까 넷플릭스를 뒤지다가 눈에 띈 작품인데 한국어 더빙을 지원하길래 밥 먹으면서 가볍게 보기 괜찮겠다 싶어 플레이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에서 오리지널 로맨스 영화를 몇편 보긴 했었는데요. 번번히 제 취향에는 잘 안 맞았던 경험이 있는지라 딱히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보다보니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역시 영화는 보기전엔 모르는 것.

영화 ‘폴링 인 러브’ 후기  

 


폴링 인 러브 후기, 넷플릭스 로맨틱코미디 영화

 

제목
폴링 인 러브 (Falling inn Love)
감독
로저 컴블
출연
크리스티니 밀리안, 아담 데모스,제프리 보우어 챕맨
관람등급/개봉일
12세관람가 / 2019년 8월 29일
장르/상영시간
멜로,로맨스 / 97분

이 영화를 연출한 로저 컴블 감독은 과거 ‘피너츠 송’,’저스트프렌드’,’퓨리 벤젠스’ 등등 주로 로맨스,코미디 장르 작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본인의 장기를 살렸네요.

영화 폴링 인 러브 줄거리 

– 약간의 내용 누출이 있을 수 있으며 중요한 반전이나 결말 부분은 제외하였습니다. –



 

 
오늘도 열일중인 커리어우먼 가브리엘라. 직장 상사에게 태양열 주택 사업 아이디어를 내지만 무시당합니다. 
 

 



 

남자친구를 만나 답답한 기분을 풀려고 하지만, 더 답답하게 구는 남자친구 딘. 가브리엘라는 남자친구와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되고 이별을 준비합니다. 
 

 



 

일과 사랑 모두 실패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 가브리엘라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당첨되면 뉴질랜드에 있는 호텔 주인이 될 수 있는 이벤트였습니다. 가브리엘라는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구구절절 사연을 적어 응모하는데요. 

 



 

다음날 아침. 기적과도 같은 당첨 소식을 접하게 되고..가브리엘라는 빛의 속도로 짐을 꾸려 뉴질랜드로 향합니다. 

 



 

 



 

 
13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3시간 넘게 버스로 이동해 도착한 곳은 뉴질랜드의 한 시골마을. 별장 경영으로 수익을 낼 생각에 들뜬 가브리엘라는 서둘러 밸버드밸리 별장으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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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본 건 분명 이런 모습이었는데…

 



 

눈 앞에 펼쳐진건 낡고 허름한 건물. 왠지 수리비가 더 들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관리가 안되어 여기저기 성한 곳이 하나도 없는 건물. 가브리엘라는 이 곳을 리모델링해서 멋지게 재탄생시킬 계획을  세웁니다. 

 



 

수리도구를 구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가브리엘라. 제크라는 남자와 대면하게 되는데.. 가는곳마다 눈에 띄는 이 남자. 가브리엘라는 살짝 짜증이 납니다. 
“왜 나만 따라다녀요?”
“여기 마을 좁아요. 당신이 날 따라다니는 거 같은데?” 

 



 

 



 

한편 마을 사람들은 미국에서 온 가브리엘라를 반갑게 맞이합니다.가브리엘라 역시 따뜻한 정이 넘치는 마을 사람들이 싫지 않습니다. 점점 시골마을에 애착이 가기 시작합니다.  

 



 

혼자 큰 별장을 손보는게 힘든 가브리엘라는 티격태격 다투다 가까워진 제크에게 동업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함께 별장을 고쳐나가던 두 사람. 썸타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는데.. 

영화 폴링 인 러브 감상후기

 
시골남자와 도시여자. 많은 로맨틱코미디 영화에서 등장했던 소재라 신선할 건 딱히 없는 뻔한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밝고 유쾌한 여주인공때문에 감상내내 몰입은 잘 되더라구요. 
 

 



 

  
이 작품을 보면서 제일 좋았던 건 정이 넘치는 시골마을 주민들이었습니다. 남주,여주의 러브라인보다 주민들과 여주인공이 가까워지는 과정들이 훨씬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가브리엘라가 아플때 자기일처럼 걱정해주는 주민들.
“수도꼭지 아직 못 고쳤죠? 제가 고쳐줄게요”
“있잖아요. 저 지금 돈이 없거든요.”
“저 일하러 온거 아니거든요.”
“우리 동네 사람이면 다 가족이죠.”
대박 훈훈. 

 



 

한가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별장 리모델링 과정이 많이 안나왔다는 것. 비록 영화지만 허름하고 낡은 모습에서 멋진 별장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보고싶었는데 로맨스가 주가 되다보니 그런 장면들은 많이 없더라구요. 
 
이건 로맨스 영화지 건축다큐가 아니니까 당연한건데 아쉽긴 했습니다. 저 ‘러브하우스’, ‘헌집줄게 새집다오’ 이런 프로그램 완전 좋아하거든요. ㅎㅎ
 
초반 20분 정도는 원어+자막으로 감상하다가 중반부터는 한국어 더빙으로 감상했는데, 더빙이 훨씬 더 몰입되고 재미있었습니다. 한국 성우들 기량은 세계적인 수준인지라 믿고 들을만 하죠.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

1. 여주 크리스티니 밀리안 매력있다. 
2. 외국인들에게도 ‘정’이란게 있구나.
3. 달달하지만 과하진 않다. 
4. 한국어 더빙으로 보다보니 예전 ‘주말의 영화’ 보는 느낌.  
 

개인적인 평점 7/10

영화 ‘폴링 인 러브’에 대한 제 평점은 7점입니다. 외국 시골 풍경을 감상하면서 눈도 즐거웠고 여주인공과 마을 사람들의 교감도 보는 내내 훈훈했습니다. 몇몇 장면에서 살짝 오글거리긴 했지만 부담없이 가볍게 보기좋은 동화처럼 순수한 영화입니다. 가끔은 이런 영화도 필요하죠.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www.netflix.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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