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상어 나오는 영화를 너무 좋아합니다. 포악한 상어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사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선호하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 죠스부터 메가로돈,딥블루씨,언더워터,샤크나이트,샤크스톰,더리프,베이트 등등 상어가 등장하는 영화들은 왠만한 건 다 본 거 같아요.
어지간한 상어 영화들이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 영화 47미터2는 특이하게도 동굴속 수중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후반 짧게 등장하는 바다씬을 제외하면 영화 속 대부분의 장면들이 어두운 동굴속에서 펼쳐지다보니 보는 내내 영화 디센트가 생각나더라구요.
상어 영화 ’47미터2′ 감상 후기
영화 47미터2 줄거리
백인소녀 미아와 흑인소녀 사샤는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자매지간입니다. 흑인엄마와 백인아빠가 재혼하면서 맺어진 자매라 서로 데면데면 대하는 관계죠. 동생이 학교 친구 캐서린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걸 봐도 언니 사샤는 “쟨 내 동생 아냐” 라며 모른 체 합니다.
수중탐사전문가인 아버지는 자매에게 백상아리 관람권을 건네면서 같이 놀다오라고 합니다. 내키지 않지만 하는 수 없이 백상아리 관람선으로 향하던 자매앞에 친구 알렉사와 니콜이 등장하구요. 딴데로 새자는 친구들의 제안에 미아, 사샤 자매는 백상아리 관람을 취소하고 친구들과 함께 계곡으로 향합니다.
마침내 석상들과 제단들이 보이고, 소녀들은 눈 앞에 펼쳐진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미아는 어지간히 봤으면 이제 나가자며 재촉하지만 니콜은 생전 처음 보는 물고기에 정신이 팔려 미아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눈이 없는 물고기가 신기해 만져보려고 손을 뻗는 니콜. 이때 물고기가 입을 벌리며 달려들고.. 놀란 니콜은 묘지 돌기둥을 치고 맙니다. 돌기둥이 무너지면서 물 속은 아수라장이 되버리고 친구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영화 47미터2감상후기
47미터2
47미터2를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한 영화가 떠오르게 되는데요. 바로 디센트입니다. 동굴 속에 고립되는 배우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 이들을 위협하는 포악한 생명체가 있다는 점, 용감하고 똑똑한 여주인공 등등 묘하게 닮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 디센트를 봤을땐 크게 답답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47미터2는 좀 많이 답답하더라구요. 디센트는 걸어다니고 수족을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47미터2는 물 속이라 아무래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