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0년전, 1990년 개봉한 영화 사랑과 영혼. 데미무어, 패트릭스웨이지 두명의 매력있는 배우가 여주,남주로 나와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였던 작품이죠. 우피 골드버그는 이 작품으로 흑인으로는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구요.
멜로에 코믹, 서스펜스까지 어느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조화로웠던 이 작품은 어린 시절 제 마음을 송두리채 빼앗아간 멋진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한동안 공부를 제대로 못했을 정도.) 영화 사랑과 영혼은 이후 아시아판으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는데 남자주인공이 무려 송승헌. 궁금해서 감상해봤는데 원작과 비교하니.. 흠.. 노코멘트 할게요.
데미무어의 청순가련 리즈시절, 영화 사랑과 영혼 (Ghost)
원제: Ghost |
개봉일: 1990년 11월 24일 (2017년 12월 27일 재개봉) |
장르: 로맨스/멜로/판타지 |
출연: 데미 무어, 패트릭 스웨이지, 우피 골드버그, 토니 골드윈 |
감독: 제리 주커 |
러닝타임: 127분 |
흥행: 한국관객 350만, 전세계 1990년 개봉작들중 1위. 같은 해 <사랑과 영혼>에 밀려 3위에 머문 작품이 그 유명한 <귀여운 여인>. |
영화 사랑과 영혼 (Ghost) 줄거리 & 감상후기
(약간의 내용누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커플 몰리(데미무어)와 샘(패트릭 스웨이지).
몰리는 자신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순수하고 귀여운 여성입니다. 샘에게 항상 사랑한다고 표현하지만, 무심한 남친 샘은 ‘동감’이라고만 말해 몰리를 섭섭하게 만듭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새로 구한 집 청소에 여념이 없는 샘과 몰리 커플. 그리고 두 사람을 도와주는 친구 칼 (토니 골드윈).
토니 골드윈 조연이긴 하지만 댄디한 외모에 매력있는 배우입니다.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는 맡은 역할이 좀.. 그렇긴 하지만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도 잠시. 두 사람 앞에 큰 불행이 닥칩니다. 샘이 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이죠.
샘은 천국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을 떠도는 억울한 혼령이 되어 몰리 주변을 맴돕니다. 몰리는 그런 샘의 존재를 알수가 없는 상황.
귀신인 자신을 알아보는 영매(귀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사람, 한국의 무당과는 살짝 다른데 얼추 하는 역할은 비슷) 오다 매를 알게 된 샘. 위험에 처한 여친 몰리를 지켜주기 위해 오다 매를 끝없이 괴롭힙니다. 몰리를 찾아가 자신의 말을 대신 전달해달라는 거죠.
결국, 샘에게 진 오다매. 샘과 함께 몰리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문전박대 당하죠. 문 밖에서 열심히 몰리를 설득하는 오다 매.
오다매: 샘이 사랑한다고 전해달래요!
몰리: (어디서 약을 팔아) 걘 나한테 그런 말 안하거든?
오다매: “동감”이래요. “동감!!!!”.
몰리: (솔깃?)
초절정 리즈시절 데미 무어. 당시 극장에서 보고 온 언니가 저한테 이야기하길 이 장면에서 난리가 났었다고.. 데미 무어의 미모에 관객들이 탄성을 질렀다고 하네요. 이땐 참 청순했는데 요즘은 맡는 역할들도 사납고 많이 말라서..
서로 볼수도 만질수도 없는 연인들을 연결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영매 오다매 역을 맡은 우피 골드버그. 맡은 역할은 조연이지만 주연 못지않은 엄청난 존재감으로 극 전체를 캐리합니다. 우피 골드버그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그만큼 흥행할 수는 없었을 거에요. 코믹과 인간미가 가득한 매력 넘치는 캐릭터.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제가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 당시 발표한지 25년이나 지났던 올드팝이었지만 영화 분위기와 찰떡같이 어울리며 빅히트를 기록했죠.
영혼과 키스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아무리 봐도 흠잡을데가 없는 아름다운 영화 ‘사랑과 영혼’. 아름다운 멜로와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 우피 골드버그의 빵빵 터지는 코믹연기까지.. 정말 멋진 영화죠. 옛말에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Ditto” 대신 “I love you”라고 말해 주세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