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많은 눈꽃육회, 더 맛있게 먹는법

생선회와 더불어 제가 즐겨 먹는 음식이 육회입니다. 요즘 배달문화가 정착돼서 집에서도 신선한 육회를 편하게 맛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죠.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육회. 기본양념이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 그냥 먹어도 맛있죠. 그런데 배달앱 식당 공지사항에 육회를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는 걸 보고 호기심에 따라 해 봤습니다. 제가 주문한 곳은 ‘양많은 눈꽃육회’라는 곳이구요. 알려준 대로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음을 위해 포스팅으로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맛있는 육회,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양많은 눈꽃육회, 더 맛있게 먹는법

사진 불펌 금지

오늘도 배달음식 삼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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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리뷰는 무조건 내돈내산입니다.

‘양많은 눈꽃육회’라는 가게 이름처럼 배달받았을 때 생각보다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몇 번 육회 배달시켜 먹어봤는데 혼자 먹어도 양이 아쉬울 때가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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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에 빠질 수 없는 생계란과 와사비, 흑임자 소스가 같이 오구요.

양은 생각보다 푸짐해요. 바닥에 얇고 넓게 펼쳐놓은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혼자 다 먹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워낙 육회를 좋아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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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무순과 상추,배, 파에 신선한 육회가 양념되어 있습니다.

매콤한 기본간이 되어있구요. 맵기 정도는 요청사항에 따로 기입해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육질은 신선함이 느껴지고 잡내 없더군요. 그냥 먹어도 심심하진 않고 먹을만합니다.

육회 계란 노른자 톡 터트려 비벼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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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부터 알고 있던 방법.

생계란에서 흰자만 분리하고 노른자만 육회 위에 올려서 터트려 비벼먹으면 고소함은 수직상승, 육회의 식감까지 함께 올라가는 순기능을 합니다. 단, 고기건 계란이건 신선한 걸 써야 한다는 건 필수조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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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비벼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 무순, 고추냉이와 함께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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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김을 아래에 깔고 육회를 올린 다음 무순과 고추냉이(일명 와사비라고 하죠. 그냥 저는 고추냉이라고 표현할게요.) 를 올려 먹습니다.

김, 육회의 고소함과 톡 쏘는 고추냉이, 향긋한 무순까지. 참 맛있더군요. 서로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조화롭게 어울리는데 왜 이 방법을 추천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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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심플하게 무순만 올려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맛있는 육회 더 맛있게, 치즈랑 같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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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에 슬라이스 치즈를? 처음엔 살짝 의아했지만 치즈도 같이 배달되었길래 속는 셈 치고 먹어봤는데 의외로 괜찮네요. 치즈의 짭짤한 맛이 육회맛과 어울리기도 하고 맛의 풍미가 더 깊어진다고 해야 하나.. 암튼 나쁘지 않았습니다. 치즈랑 같이 드실 분들 계시다면 치즈 한 장 다 올리지 마시고 잘라서 양을 잘 조절해서 드세요. 너무 많이 올리면 살짝 느끼합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엔 치즈보다는 무순, 와사비랑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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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한 흑임자 소스에 찍어 먹어도 괜찮습니다. 사실 육회는 고기 자체만 신선하고 기본 간만 잘하면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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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줄인다 줄인다 늘 말만 하면서도 잘 안되네요. 혼자 살다보면 그 마의 시간대가 있어요. 저녁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가 제일 고비입니다. 특히 tv에서 맛있는 음식이라도 나오면 정말 참기 힘들죠.

앞으로는 배달음식을 좀 줄이고 직접 만들어 먹는 방향으로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육회는 생으로 먹는 거다 보니, 신선한 고기 고를 자신도 없고 핏물 빼는 작업이나 맛있게 양념할 자신도 없어서 아마 계속 배달시켜 먹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 육회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