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바 소금구이 순살 치킨, 담백하니 맛있다

오랜만에 치킨이 땡겨 지코바 소금구이 순살을 배달시켜먹었습니다. 평소 제 치킨 취향은 바삭한 후라이드가 1번 타자인데 이번엔 담백하고 고소한 소금구이가 먹고 싶더라고요.

‘지코바는 순살 양념이 진리인데 왠 소금구이?’라고 의아해하실 분도 계실 거예요. 물론 저도 양념이 진리인 거 알아요. 근데 호기심 삼아 먹어본 소금구이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한 지코바 숯불 소금구이 순살


지코바 소금구이 순살 치킨, 담백하니 맛있다

지코바 특유의 작은 조각들.

지코바 브랜드 주력은 양념치킨이고 특히 밥이랑 먹을때 맛있는 치킨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죠. 소금구이 같은 경우에는 양념 없이 담백하게 구워낸 메뉴로 소스랑 소금이 함께 옵니다.

지코바 소금구이 순살 구성



배달비 없던 시절이 그리워.



구성을 보면 심플합니다. 지코바 소금구이 본체와 치킨무, 콜라, 나무젓가락, 소금 2개, 허니 머스터드 소스 2개, 콜라예요.



1994년? 그렇게 오래됐나?

박스를 보니 1994년부터 영업을 하고 있는 나름 전통있는 브랜드네요. 후라이드를 좋아하는 제 취향상 지코바는 거의 안 시켜먹다 보니 이렇게 오래된 곳인 줄 몰랐어요.



염지없이 치킨을?

보통 치킨하면 닭에 간을 하는 염지 작업이 필수인데, 여긴 염지 작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치밥하면 맛있다는 깨알 문구도 보입니다.

맛을 보니.. 



노릇하니 잘 구워졌네.

팩을 열어보니 노릇하게 잘 구워진 비주얼과 함께 고소한 향이 확 올라와 식욕을 자극하더라구요. 뼈가 아닌 순살인 데다 먹기 좋은 한 입 사이즈로 잘 커팅되어 있습니다. 젓가락으로 쏙쏙 집어 먹으면 끝. 손에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나름 촉촉.

소금구이 치킨 잘못 시키면 육즙이 훅 빠져서 퍼석퍼석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지코바 소금구이는 생각보다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튀김옷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소금구이의 특성상 양이 부실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양도 생각보단 넉넉하네요.



껍질 부분도 맛있다.

치킨에서 닭껍질이 물렁거리면 세상 맛 없죠. 다행히 노릇하게 잘 구워져서 껍질 부분도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제공되는 소금과 소스

간이 되어 있는 조미소금과 허니 머스터드소스도 접시에 담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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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간도 살짝 짭짤한 편인데 저는 약간 짜게 먹는 식성인지라 소금과 소스에 찍어먹어도 괜찮더라구요. 근데 달달한 허니 머스터드소스보단 지코바 빨간 양념 소스가 왔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이 살짝 있었습니다. 다음엔 소스 추가를 해야겠어요.



이렇게 소금 찍어먹어도 맛남

치킨집에서 주는 조미소금은 일반 소금에 비해 감칠맛이 좋아서 입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 입맛에도 딱. 평소 싱겁게 드시는 분들이라면 소금 따로 안 찍어 드셔도 될 듯.





지코바 소금구이 순살 총평

순살이라 먹기 편하고 양념치킨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담백함과 고소함이 좋습니다. 닭구이 본연의 맛이 느껴진달까요. 어릴 때 100점 맞으면 엄마가 상으로 사주셨던 전기구이 통닭 느낌도 살짝 나구요. 튀기거나 자극적인 양념치킨도 물론 맛있지만 가끔은 이런 메뉴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재주문 의사 55%

-제 돈 주고 사 먹은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