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영화가 없을까 고민하다 고른 영화 페어런트 트랩(The Parent Trap).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배우 린제이 로한의 아역시절 연기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vod버튼을 눌렀다.
이 영화에서 린제이 로한은 쌍둥이 역할을 맡아 1인2역 연기를 선보였다.
린제이 로한 1인2역 연기, 영화 페어런트 트랩
페어런트 트랩 줄거리
영화의 내용은 디즈니 영화답게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다.
아빠가 없는 애니와 엄마가 없는 할리. 두 소녀가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쌍둥이라는 걸 알게 된 두 소녀는 부모님의 재결합을 위해 신분을 바꾸기로 결정하고, 할리는 아빠가 사는 곳으로, 애니는 엄마가 사는 곳으로 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사랑스러운 린제이로한.
1인2역 영화의 재미, 아름다운 음악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1인2역 연기는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것. 1인 2역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는 ‘암살’,’사냥’,’레전드’,’러브레터’ 등등 아주 많은데, 공통점은 모두다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이라는 것이다. 린제이 로한 역시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주었다.
애니는 기품이 있고 단정한 모습의 꼬마숙녀로, 할리는 말타기를 좋아하는 말괄량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두 사람을 모두 연기하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놀라운 연기재능을 보여주었다. 각자 다른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린제이 로한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로 재능 하나는 타고 난 듯. 요즘의 행보는 팬들에게 살짝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지만, 난 그녀가 꼭 재기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이 영화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고 경쾌하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다. 보고나면 유쾌하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엄마없이 자라는 아이, 아빠없이 자라는 아이가 어떻게 다른지,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가족끼리 함께 감상한다면 더 좋을 거 같다. 약간 뻔한 내용이긴 하지만,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화다.
또 한가지, 이 영화를 더욱더 빛내주는 것은 바로 음악이다.
이 영화는 ‘앨런 실베스트리’가 음악작업을 했는데, [L O V E, Top Of The World, Dream Come True,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There She Goes] 등등 들으면 알만한 곡들로 채워져 있다.